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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잖아 벼베기를 마치면 드넓은 교동벌을 볼수 없을테니 이번 걸음길은 머르메가 좋겠다싶어 지난 수요일 생설미 저담산 내려가며 정한 머르메길 이날도 어김없이 염하가람님 멋진길라이셨죠.
멀리 남양주에서 소리꾼어울림님이 고슴도치2님캉 기타리스트님캉 오셔서 교동가는 승선표 작성중.. 지난번 뵈어선지 낯설지가 않은 웃음 반갑고
승선을 앞둔 길벗님들 안밖으로 시선이 바쁜건
한미 연합사 군인들이며 6.25당시 피끓던 청춘시절 6.25당시 참전용사들이 이젠모두 백발이 성성하여 부인들도 대동하시고
교동섬 격전지에서 평화를 지켜내려 전사한 미군 타이슨부대 전몰장병 위령제를 지내려는 행사 를 오전 11시 반 치루기위해서라고 ..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승선을 알리는 신호에 따라 나들 길벗님들도
행사장에 갈 차량이며
현 미군병사들이며 장성들 배에 올랐죠.
배위에서 낙하를 500번이나 했다는 이 분 성창우님 계급이 뭔지도 잘 모르는데 바위솔샘 왈 아주 귀하신분이라고.. 흔히 보기 어려운 분이라고 아래 베레모님 말씀으론 대한민국에서 단 한분뿐이라시더군요. 별이 네개 그런데 군대를 가본적이 없는데다 계급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어선지 그냥 편하다는것만 우리가 카메라를 들고 몇 컷 담고하니까 공중에서 낙하할때 초당 7,8십미터를 떨어지는데 낙하중에 사진을 찍는다며 자상하게 이것저것 묻고 설명해주었어요. 나들길이야기도 하고
이 분은 100이라했는지 100번 적은 400번을 뛰어내렸다했는지 아리송인데 후자가 맞지싶네요. 근데 30분후 뒷배로 오실 특전사분들은 어떤분들이실까요?
멀리 강화만엔 교동 연륙교공사가 진행중인데 저 다리는 항차 남북으로 가는 배도 맘대로 다닐 수 있게 설계되어 놓여지는지 궁금
선실안에선 바위솔샘 동서남북사방으로 바쁘신중에도 한가로움을 즐기시고
민들레 홀씨되어의 주인공 박미경남편캉 친구라시는 왼쪽 미군병사 캔하나들고 당신 핸폰속 박미경씨를 아느냐고?
선실안에서 즉흥 위령제에 다 같이가는걸로 했다가 차량을 이유로
일정표대로 머르메길로 벌판을 가로질러닿은 난정저수지 둑방위
4분 기술자양반들께선 눈도 줄새없이 작업중이시고
혜연님을 선두로
두런두런 가을향기 가득한 나들길을 갔어요.
먼발치 무학리는 자꾸만 멀어지는데
그림같은 정경들 담는 바위솔샘은 저렇게 무릎도 꿇어가며
길벗님들의 여정을 있는그대로 담아내시고.. 벗님들은 저마다 제자리 앉아 소리장단에 덩실 ~ 춤도추고 소리꾼 어울림께서 불러주신 권주가에 막걸리도 한 잔 천년을 살라는 덕담에 .. 죽음 너머 삶을 보기도 ㅎㅎ 그래서 염소들도 귀가 종긋이었다는..
이 대목에서 " 죽어라하고 길만 가면 뭐해? 대문을 나섰으면 자연에 들어 자연이 되어야지" 바위솔샘 말씀이었읍니다. 헤헤
한바탕 노래가 끝나고 다시 길을 나서니
50만평 난정저수지 왈 " 하늘처럼 살아가래이~ 그 무엇에도 경계 짓지 말구 틀에 매이지 말구 "
이런이런 우리대신 방금 땅속에서 나온 고구마가 알았다고 주억거립니다.
낼 모래가 추석명절이니 식구들 먹이려구 농부님은 올해 봄 많이 가물어서 수확량이 어림없다고 길벗님들 연신 맛있겠다고.. 어제 풍물시장에서 보니 햇고구마 많이 나왔는데 속 노란게 10kg한상자에 25.000냥이라고 .. 선물하기 좋은품목중 하나임에 틀림이 없어요. 오늘 강화섬 포도를 10박스 주문 포도농장 가르쳐달라는데 에구 제가 아는 맛있는 집들은 벌써 다들 끝났다고.
왼종일 몇사람이나 이곳을 발걸음할지? 고요한 평화로움이 가을볕에 졸고있는데
단장마친 수정산 한증막에 혜연님 느긋 선조들의 슬기는 이제 세월에 밀려 유물이 되어가는 현장을 천년역사가 될 우리들이 지금 마주하매
늘 있는 그때 그 순간 바로 지금이
누구에게나 이렇게 어여쁜 꽃자리 ㅡ 그래서 생동하는 삶은 늘 향기롭지요
이런 나무 한그루에 머리가 가렸네 친구의 기타를 메고 산비탈을 오르는 고슴도치1님
그 기타를 둘러메고
넉넉한 점심 마친후 길벗님들 둘러앉아 박수치며 노래하고
장구메고 오르느라 힘든거보다 장구치고 아리랑이 더욱 흥겨워 고단함을 잊고 그렇게 오른 수정산 정자에서 뱃노래 한자락으로 남북의 물길이 열리길 모두 한마음되어 기원했더랍니다. 나들길이름으로
그리고 다시 산아래 죽산포를 향하여
들판도 손에 손잡고 나란이
술래놀이중인 나들길 이정표에 눈도 던져가며
키낮은 스레트지붕의 흙벽집들도 지나
걸어서 걸어서 우리들은 동산마을길로 가는데 맞은편 경운기모는 농부님 가을겆이 준비에 바쁘시다며 환한 웃음 ㅡ 길섶엔 늦깍이 술패랭이꽃 흐드러져 피어있었죠.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강화나들길위에서 단기 4345 임진년 구월스므여드레 비오시고 춤추는 풍류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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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먹지 않아도 배부른 가을날
모두들 웃음꽃이 떠날 시간이 없어 보입니다.*^*
그랬네요 ^^*
한껏 좋은날... 이래서 길에 나서나봅니다~~ㅎㅎ
글치요. 수고 많으신 염하가람님
낼 뵈요 해가지는 마을 길서
어머~~정말 멋진 길이었네요
저도 같이하고 싶은데 또기회 만들어
주세용~~~~~~^^
어울림께 청해볼까나요? 고슴도치2님 웃음 앞세워
그 무거운 장구,기타를 들고 메고 오르락 내리락 머르메길을 걷고 소리하고, 춤장단에 덩실하니 춤도추어보고...
나들길이 아니면 어찌할수있을고.
기타리스트님,어울림님 정말 고맙습니다^^
함께한님들도.....
장구를 기타를 들어 드리겠노라 할적마다 아니라고
악기랑 함께 호흡하며 같이하는것도 장단중에 장단이라시던 말씀 지금도 귓가에~
마음을 활짝 열어놓코 하루를 만끽하고 온날이었지요!
야생의춤님 몸이 안좋았는데도 길벗님들 위해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요번 추석 몸조리 잘 하셔서 건강한나들길 걸을때 기뿐맘으로 뵈요!
많이 가벼워졌어요. 염려 감사하고 활기찬모습으로 다음길에서 뵐께요.
청명한 한가위 흥겹게 보내시길 ~
맘이 덩실하니 하는일 마다 풍년일세.
강화 나들길에 어울림의 장구와 기타리스트의 기타가 만났으니 우리맘까정 대풍 일세.
가는곳마다 장구소리 기타소리 울려 퍼지니
우리님들 아니 즐거울소냐 몸짓 손짓 하나에도 흥이절로 나오는구나.
함께 하지못한 길손들님 사진으로 나마 함께 하니 그네들도 태평성대라 때가되면 함께 할수 있
으니 기회되면 붙잡는이 상책이오 떠난뒤 후회하면 후회한맘만 허공일세.
길은 늘 열려 있는 공간인지라 떠날차비하고 나서면 함께 할수 있는곳이 바로 길이외다.
진정 두고두고 길이남을 길거리공연.다음길은 어디인고.. 어울림의 장구소리와 민요가락
잔잔하게 들려오는 기타소리 저멀리우려퍼지는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