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국제갤러리 부산점 & 석천홀
기간 : 2023년3월2일~ 7월2일
Julian Opie는 영국 현대미술가로 5년전인 2018년 F1963 석천홀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한 이후 두번째이다.
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모자이크, 영화, VR체험 등의 다양한 작업과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종합적으로
보여주고있다. KUKJE 갤러리 (kukjegallery.com)
얼마전에 ‘서울로7017’ 야간 해설시에 서울스퀘어 빌딩 외벽에 LED로 구성된 거대한 미디어 파사드 ‘군중’
이라는 작품을 본적이 있는데 이것이 줄리안 오피의 작품이었다.
다양한 색감의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어딘가를 향해서 분주하게 걷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딘가를 향해서 걷는 평범한 행위의 모습을 예술적 행위로 재탄생 시켰다고 한다.
[사이언스 in Art] 걷는 모습에 꽂힌 팝아트 작가 '줄리안 오피' (ytn.co.kr)
국제 갤러리의 전시공간에서도 사운드가 포함된 LED 영상작품으로, 간단하고 반복적인 동작으로
춤을 추면서 율동감과 생동감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 관람에서는 전시 보다는 뜻밖에 ‘F1963’이라는 복합문화 공간을 만났다.
이곳에 어떻게 이런 문화공간이 조성되어 있는지 궁굼해서 알아 보았는데,
F1963은 수영구에 1963년부터 초기 고려제강 공장이 있던 자리로, 2016 부산비엔날레가 부산시립미술관과
이곳 고려제강에서 열렸는데 그때 옛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 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고 한다.
그후 복합문화공간에는 Yes24중고서점, 테라로사 카페, 식당, 도서관 등과 석천홀(고려제강 창업주 석천
홍종렬회장의 호)에서 전시나 공연을 열고있다.
와이어 제조설비가 있던 공장 부지를 孟宗竹 숲길로 조성했는데 공장 바닥의 콘크리트를 잘라 조성한 대숲길을 걸으며 바람에 댓잎 부딫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인데 부산에 가면 한번 들려 볼 만한 장소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