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김문연 고흥 문학기행 후기
2022년 8월 31일(수) 김문연 문학기행을 고흥으로 갔습니다.
간밤에 비가 내렸으나 오전에 비가 말끔히 개어 나들이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였습니다.
참여자는 김승옥 선생님을 비롯하여 안규수, 정미옥, 김오순, 조동일, 전흥남, 이순자, 장병호 등 여덟 명이었습니다.
장병호 회장과 정미옥 사무국장의 승용차로 나눠 타고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에 있는 조정래 가족문학관과 분청문화박물관을 관람하였습니다. 조정래 가족문학관은 작가 본인과 함께 부친 조종현 시조시인과 부인 김초혜 시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청문화박물관은 고흥이 옛날 도자기 생산이 융성했던 곳임을 알려주는 곳으로, 의외로 큰 규모로 조성되어 있어 우리 순천에도 이런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녹동으로 이동하여 수산물회센터에서 싱싱한 광어와 민어, 소라를 사서 2층 식당에 올라가 녹동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창가 탁자에 앉아 맛나고 푸짐한 회로 점심식사를 하였습니다. 남은 맑은탕은 김승옥 선생님의 요청으로 포장해서 가져왔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녹동항에 있는 쌍충사와 녹도진성지를 답사하고, 다음으로 도화면으로 가서 이순신 장군이 발포만호를 지냈던 발포진성지와 충무사를 관람하였습니다. 이곳에는 이순신 장군의 청렴을 말해주는 오동나무 고사가 설명되어 있어 감명이 깊었습니다.
애초 소록도 탐방을 계획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개방을 하지 않아 주차장까지만 다녀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승옥 선생님이 걸음이 불편하여 휠체어를 이용해야 했고, 걷는 곳은 차에서 머물러야 하는 형편이라 대단히 안타까웠습니다. 부디 가을에는 운동을 많이 하셔서 예전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위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터라 선생님 명절 잘 쇠시라고 회비통장에서 성금(30만 원)을 드렸습니다. 극구 사양하시는 것을 정미옥 사무국장이 선생님 가방에 넣어드렸습니다.
이번 문학기행 참여해주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개인 사정상 불참하신 회원님들은 다음 기회에는 꼭 함께 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