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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으로 보는 인생 스크랩 안나 카레리나 / 톨스토이/1878년
내생애 추천 0 조회 90 15.09.25 01: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저자 소개

톨스토이

러시아의 소설가ㆍ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을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그후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대 후반기에 수많은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고 난 뒤 홀연히 농부로 변신하였으며 1885년에는 뽀스레드니끄(중개인이라는 뜻)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1870년대 후반 『안나 카레리나』의 마지막 몇 장을 쓸 무렵 그는 모든 것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죽음에의 공포에 사로잡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삶의 의의는 과학이나 철학도 설명할 수 없고, 이성의 힘에 의지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민중의 태도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녀의 비극은 사회 가치에 대한 대안을 추구하는 레빈의 행위와 평행을 이루는데, 레빈은 자신의 영지에 있는 농부들 사이에서 해답을 찾는다. 『안나 카레리나』에서 정신적 위기와 극복이 이른바 톨스토이의 회심(回心)이며 『참회록』 속에 서술된 고백의 내용이다. 여기서부터 톨스토이는 현대의 타락한 그리스도를 배제하고 원시 그리스도에 복귀하여 근로, 채식, 금주, 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원시 기독교의 소박성을 지닌 포괄적인 비전에 부합된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예언적인 현자가 되었다. 톨스토이는 그렇지 않으면 뒤얽혀버렸을 인생에서 자기 책의 핵심을 형성해 주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추구했다. 도덕적 필연성과 합리적 기독교 윤리에 바탕해 농민적 무정부주의, 악에 대한 무저항 정신으로 대변되는 그의 사상은 한때 전 서계로 퍼져 톨스토이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수많은 평론과 소책자, 교훈적인 단편소설 등을 통해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 찬 삶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정부, 교회 등의 제도와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자신의 견해를 전파했다.

톨스토이의 걸작 『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 침략 사건을 러시아의 여러 가정 문제를 통해 그려낸 거대한 서사시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자신들의 삶 속에서 중요성과 의미를 찾고자 하는 두 사람, 즉 안드레이 볼콘스키 왕과 피에르 베주호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톨스토이는 남은 생애를 자신의 원칙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철학을 책으로 구현하면서 보냈다. 종교적 전향 이후에는 비록 도덕주의자 톨스토이가 인생과 인간 경험의 활력 및 다양성을 뛰어나게 포착해 낸 예술가 톨스토이보다 우세할지라도, 그 시기에 나온 작품들 가운데 일부는 그의 가장 훌륭한 작품에 속한다. 특히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우처 소나타』(1891)가 그렇다.

톨스토이의 신비주의와 금욕주의는 헌신적인 추종자들을 매혹시킨 반면, 아내와 가족으로부터는 그를 소외시켰다. 82살 되던 해 그는 그의 가르침과 그의 개인적 부유함의 부등으로 괴로워하던 중, 그의 아내와 말다툼 한 후 집을 나왔다. 3일 후, 1910년 11월 20일 빈촌의 정거장에서 폐렴으로 죽었다.

러시아 민화에 기반을 둔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과 같은 짧지만 진정한 교훈을 주며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작품들을 써내기도 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교의신학비판』,『참회록』,『나의 신앙』,『부활』,『유년시대』,『소년시대』,『청년시대』,『세바스토폴 이야기』, 『카자흐 사람들』,『빛이 있는 동안 빛 가운데로 걸으라 』등 다수가 있다.

 

 

 

 

출판사 서평

노르웨이 북클럽 선정 세계 100대 명저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현대 영미권 작가들이 뽑은 애독서 1위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안나 카레니나』. 19세기 러시아 사회의 풍속도와 여성의 애정 심리를 밀도 있게 묘사한 명작으로,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대표작이자 『전쟁과 평화』 『부활』과 더불어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톨스토이의 신념과 가치관은 물론 당대의 사회상과 인간의 감정까지 집약되어 있는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작품 중에서도 대중적, 문학적으로 정점에 이른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책만드는집에서 펴낸 『안나 카레니나』는 한 권으로 간추린 편역본이다.
톨스토이가 지천명을 앞두고 마무리한 『안나 카레니나』는 1878년 출간된 이후, 영화와 드라마,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여러 예술 장르로 재탄생하면서 톨스토이의 위대함과 작품의 가치를 증명시켰다. 50세 이후 톨스토이는 작품 활동보다 사상가로서 이전과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안나 카레니나』에는 작가로서의 그의 결혼관, 종교관, 인생관, 나아가 세계관까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세상사의 거의 모든 드라마를 함축하는 방대한 서사를 자랑하는 『안나 카레니나』는 당시의 귀족사회를 무대로 유부녀 안나 카레니나의 불륜과 파멸을 그린 장편소설로, 주인공 안나를 통해 사랑과 질투, 욕망, 용서와 분노, 삶과 죽음 속에서 인간과 사회가 지닌 양면성의 한계를 극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문학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여인 중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는 그러한 양면성의 대표적인 희생자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그녀를 비롯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나름의 고뇌와 불행을 안고 끊임없이 번뇌한다. 특히 안나와 대비되며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끄는 성실한 농부 레빈의 이야기에서는 톨스토이가 추구했던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전쟁과 평화』에서 보여준 러시아 사실주의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면서도, 『부활』에서 보이는 계몽적이고 종교적이고 사회참여적인 색채도 지니고 있다. 그 중간에 쓰인 이 소설은 톨스토이 문학세계의 전반기와 후반기가 맞닿은 곳에 놓여 있다. 특히 톨스토이는 이 무렵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무상함으로 정신적 갈등을 겪었는데, 작품 곳곳에서 그러한 고뇌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뛰어난 구성력과 사실적이면서도 미적인 묘사, 당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시대정신과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돋보인다

톨스토이(1828-1910)의 장편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러시아 귀족 가정의 풍속을 잘 그려낸 소설이다. 



[영화 '안나 카레리나'(2012년 개봉) / 사진= 영화 캡처]



나이든 남편과 불화하는 안나는 블론스키라는 젊은 청년과 불륜관계에 빠져드는 반면 서로 사랑하는 레빈 부부는 러시아의 대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가정 생활을 꾸려나간다. 안나는 결국 자신의 비행을 철도에서의 투신 자살로 갚는다. 


 이렇게 이 소설의 줄거리만 적어 보면 아주 통속적으로 들린다. 러시아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묘사, 등장 인물들의 정감 넘치는 대화, 19세기 러시아 지식인들의 깊은 고민 같은 것은 줄거리에서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소설의 가장 유명한 부분은 첫 시작의 한 문장이다.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비슷하게 행복하지만, 모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불행하다”


이 문장은 이런 에피소드를 연상시킨다. 어떤 가난하지만 행복한 집안의 아버지가 어느날 저녁 퇴근 길에 자신의 바지를 사가지고 집에 왔는데 두 딸과 아내는 길이가 너무 길다며 손을 보아야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피곤하여 일찍 잠이 들었고 아내와 딸은 밤중에 자다 말고 일어나 아버지 바지가 생각나서 각자 따로 그 바지를 줄여놓았다. 그리하여 그 다음날 아침에 보니 바지가 너무 짧아져 있었다. 반면에 불행한 집의 아내와 두 딸은 아버지의 바지에 전혀 손을 대지 않아 아침에 일어나보니 바지 길이는 여전히 그대로더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행복은 사랑이고 다시 사랑은 행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에 불행은 미움이고 다시 미움은 무관심이 된다. 톨스토이가 말한 행복한 가정의 비슷함은 사랑의 보편 공통성이고, 불행한 가정의 다양성은 미움과 무관심의 개별성을 말하는 것이다.




[톨스토이 / 사진 = 플리커]



톨스토이는 1828년 9월 9일에 남러시아 툴라 근처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니콜라이 일리치 톨스토이 백작과 마리야 톨스타야 백작부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자랐다.


학력은 카잔대학교 법학과에 다니다가 중퇴했는데 그 이유는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억압하는 대학교 교육 방식에 실망을 느껴서라고 한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이다. 톨스토이의 주요 작품으로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의 장편 소설과 《이반 일리치의 죽음》, 《바보 이반》 등의 중편 소설이 잘 알려져 있다. (위키백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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