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순을 取하는 시기이니 그 효능을 알아봅니다.봄의 대표적인 산나물중 두릅나무에 대한 전반을 살펴봅니다.
당뇨병, 신경쇠약, 관절염에 효험
두릅나무는 오갈피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관목이다. 줄기껍질을 말린 것을 총목피라고 하며, 뿌리껍질을 말린 것을 총근피라고 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의 양지쪽 골짜기에 자란다. 봄철 올라오는 새순을 떼어내어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나물로 무쳐 먹기도하는데, 산채 가운데 고급품에 속한다. 맛이 상큼하고 먹기에 좋다. 참두릅과 개두릅 모두 식용한다.
열매는 둥글고 크기는 3밀리 안팎인데 가을에 익으면 검게 변한다. 산행을 하다 두릅나무가 보이면 가시 때문에 피해갈 수 밖에 없다. 비닐 하우스에 재배된 것이 일찍이 시장에 나오는데, 야생 두릅이 효과 면에서 더욱 탁월하다.
이른 봄에 움이 트기 전에 두릅순을 30센티 길이로 절단하여 땅에 꽃아 심으면 뿌리를 내리면서 두릅순을 채취할 수 있다. 밭가나 담장 울타리에 심어서 매년 식용으로 먹기도 한다.
나무류의 효능은 그 채취시기에 따라 채취부의를 달리하여야 하는데, 두릅의 경우는 계절에 따른 변화가 극명하여 시기를 맞추지 아니하면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두릅나무의 나무껍질을 총근피라하고 뿌리껍질을 총근피라 부르나, 봄가을에 取한 뿌리껍질이 효능이 뛰어나며, 겨울이나 여름에 취한 나무껍질은 거의 효능이 없다고 봐야 한다.
알려진 효능은 건위, 이뇨, 진통, 수렴, 거풍, 강정등이며, 민방에서는 위궤양, 위경련, 신장염, 각기, 수종, 당뇨병, 신경쇠약, 발기력부전, 관절염 등에 사용한다.
"두릅나무(Aralia elata Seemann)의 다른 이름은 참드릅나무이다. 식물은 높이 3~4미터 되는 잎지는 떨기나무이고 가시가 있다. 잎은 2번 깃처럼 갈라진 겹잎이고 쪽잎은 타원형이다. 7~8월에 작은 흰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핀다. 8~9월에 보라색을 띤 검은색의 둥근 열매가 열린다.
잎이 둥근 것을 둥근잎두릅나무(var. rotundata), 잎에 가시털이 없는 것을 중(민)두릅나무(var. canescens)라고 한다. 각지의 해발 100~1,600미터 되는 산기슭, 산골짜기의 비옥한 곳에서 자란다. 껍질(총목피)은 봄과 가을에 뿌리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줄기껍질도 약재로 쓴다.
이외에 두릅과 혼동하는것중 "땅두릅"은 나무가 아니라 1년생 초본이나 그 크기가 사람키만하니 간혹 나무로 착각한다. 땅두룹의 뿌리를 독활이라 하여 약으로 쓴다.
요즈음 천삼이라하여 귀히불리우는 산야초의 이름도 "땃두릅"이다. 강원심산의 1000고지 이상에서 간혹 발견되며, 그잎이 오옆이라 천삼이란 이름이 붙은듯하다.
두릅나무 <木頭菜>
학명 : Aralia elata (Miq.) Seemann
과명 : 두릅나무과
성분 : 强心配糖體(강심배당체), saponin, 精油(정유) 및 미량의 alkaloid가 함유되어 있다. 뿌리에는 oleanol酸(산)의 배당체인 araloside A,B,C 등이 함유되어 있다. 잎에는 saponin이 들어 있고 aglycon은 hederagenin이다
생지 : 자갈밭.토양은 토심이 깊고 토양습윤 조건이 적합한 곳에서 자란다.
분포 : 한국(전역), 일본, 만주, 아무르, 사할린
약효 : 補氣(보기), 安神(안신), 强精滋腎(강정자신), 祛風(거풍), 活血(활혈)의 효능. 消炎(소염), 이뇨, 驅瘀血藥(구어혈약)으로 응용되며 신경쇠약, 류머티성 관절염, 腎炎(신염), 肝硬變(간경변), 만성간염, 위장병, 당뇨병, 陽虛氣弱(양허기약), 腎陽不足(신양부족)을 치료.
개화 : 8~9월
번식 : 실생, 근삽, 분주등에 의한 번식을 하며 근맹아 분주 증식이 용이하다.
북한에서는 당뇨병에도 쓴다. 또한 오줌내기약으로 쓰며 이밖에 아픔멎이약으로 머리아픔, 산통, 대장염, 위궤양, 위암에 쓴다. 그리고 강장약, 열내림약, 땀내기약으로 쓴다. 월경이 없을 때에도 쓴다.
북한 <동의학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며 독이 약간 있다. 기와 신을 보하고 정을 불려주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또 풍을 없애고 혈을 잘 돌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장작용, 중추신경흥분작용, 강심작용, 혈당량감소작용, 방사선병예방치료작용 등이 밝혀졌다. 독성은 인삼이나 가시오가피보다 약 10배나 세다. 기허증, 신경쇠약, 관절염, 당뇨병, 심장신경증, 정신분열증, 저혈압, 위암 등에 쓴다. 하루 6~12그램을 달여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때는 짓찧어 붙인다.”
안덕균씨가 지은 <한국본초도감>에서는 두릅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두릅나무를 생약명으로 자로아(刺老鴉)라고 한다. 두릅나무과의 갈잎떨기나무 두릅나무의 뿌리 껍질과 나무 껍질이다. 맛은 맵고 성질은 평하다. 보기안신, 강정자신, 거풍활혈의 효능이 있어 기운이 허약하고 신경쇠약이 있을 때 쓰며, 풍습성관절염에 진통, 소염 작용을 나타낸다. 콩팥 기능 허약으로 양기가 부족하고 때로는 다리에 힘이 없으면서 보행 장애가 있을 때에 유효하다. 당뇨병에 혈당을 내린다. 성분은 강심 배당체, 사포닌, 정유 등이 확인되었다. 잎에는 hederagenin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으로 항피로 작용이 있으며, 면역 기능 항진, 중추 신경 흥분, 혈압 강하 등의 작용을 나타낸다. 주의 사항으로 장복하면 독성이 발생한다. 기타 봄에 나온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