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총화(神 敎 叢 話)
자하선생 훈몽(紫霞先生 訓夢)
(1)
先生 姓李 名槹 字德和 號紫霞 廣東人 黙然后
선생 성이 명고 자덕화 호자하 광동인 묵연후
生于太白山下九花洞 今年五百四十三歲(壬子王 癸巳年)
생우태백산하구화동 금년오백사십삼세(임자왕 계사년)
與洞賓 恒遊于伽倻 遯人所
여동빈 항유우가야 둔인소
스승의 성은 이(李)씨이시고, 이름은 고이며, 자는 덕화(德和)이며,
호가 자하(紫霞)이시고, 광동(廣東)사람이다.
묵연의 후손으로 태백산 아래 구화동에서 태어나셔서
올해(단기 4226, 고종황제 30 癸巳) 543세이시다.
여동빈(呂洞賓)과 함께 가야산에서 은거하여 노닐고 계신다.
(2)
先生曰 神市天王 造化能力廣大 將爲震兌統一
선생왈 신시천왕 조화능력광대 장위진태통일
自在理數中
자재이수중
선생께서 말씀하기를
"신시(배달국)의 천왕의 조화의 능력이 광대하여서
동양과 서양을 장차 통일할 것이니, 理數 중에(예정되어) 있다."
(3)
曰 神敎之爲衆 敎之爲祖 爲母之理 不待呶呶而 略知神道理
왈 신교지위중 교지위조 위모지리 불대노노이 약지신도리
哲之學者 可旣然 流來中葉 人情多私 妄本源而 自主自尊者
철지학자 가기연 유래중엽 인정다사 망본원이 자주자존자
滔滔然 皆是不啻 不究神市敎之本源 如何也.
도도연 개시불시 불구신시교지본원 여하야
선생이 말씀하시기를
“신교(神敎)는 모든 종교의 조(祖)가 되며
모체가 되는 진리이니 여러 말 하지 않아도 대략 알 것이다.
그러나 신교의 도리란
명확한 것을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며, 마땅히 그러해야 할 것이다.
신시(神市)가 세상에 비롯된 그때부터 그것의 마지막 지점의 중간이 시점이 되면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던 감성이나 개별적 성정의 근본을 망각하고,
스스로 임금이라 칭하여 제 몸을 제가 높이는 일을 거리낌 없이 행하고 있다.
더구나 이처럼 신시가 가르치는 바의 근본을 잊고
연구도 게을리 하고 있으니 어찌할 것인가?”
亦自失其源 頭始派 豈不慨然 悲惜處乎
역자실기원 두시파 기불개연 비석처호
또한 시작으로부터 비롯된 그 근본을 망각하고
함부로하고 있으니 어찌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以道敎言之 老子之初生而 自指李(東方木也)
이도교언지 노자지초생이 자지이(동방목야)
李字木子之意 非東方
이자목자지의 비동방
도교(道敎)로 말하면
노자가 처음 태어나서 스스로 성을 오얏(李)이라고 하였는데 (동쪽의 나무이다.)
‘오얏 이(李)’ 글자가 ‘동방의 아들’이란 뜻이며 동쪽의 지방이 아니다.
而何以釋迦言之其所 耐苦六年而悟道 不過是尊吾
이하이석가언지기소 내고육년이오도 불과시존오
帝釋之無窮 無窮無無窮 神理之覺圓得如如而來
제석지무궁 무궁무무궁 신리지각원득여여이래
如如而歸之 惺惺一靈 同歸神化
여여리귀지 성성일령 동귀신화
석가로 말하면
그가 애쓰고 수고를 견디기를 6년 하여
겨우 진리를 깨달은 것은 이 세상에 ‘내가 가장 높다’하였다.
옥황상제 하나님의 무궁은 무궁무궁한 신의 이치를 깨달아
모난 데가 없이 둥글둥글하고 복스러워 결점이나 결함이 없음을
여여(如如)히 돌아와 다시 성성(惺惺;똑똑한 모양)한
하나의 영(靈)이 되어 돌아와 신(神)이 되는 것이다.
故 平生所工 只此尊天命 務慈悲而已
고 평생소공 지차존천명 무자비이기
(現世僧之口呼喃無佛不過 佛者費乃是神也而已).
(현세승지구호남무불불과 불자비내시신야이이).
그러므로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동안 공부하는 것은
다만 이 타고난 수명을 높고 귀하게 하여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어
괴로움을 없애려는 맘이 더 없이 지극함에 힘쓸 뿐이다.
<이 세상에 중들은 입으로 부르짖기를
남무불(喃無佛)을 부르는데 지나지 않으니 부처란 이 神을 없앨 뿐이다>.
後來僧侶 昧此之理 反釋迦之所慕之神市
후래승려 매차지리 반석가지소모지신시
只知釋迦是佛之先至 設偶像而浪禱不修之福 以失大乘
지지석가시불지선지 설우상이낭도불수지복 이실대승
(自小乘至 大乘之理) 旣不悲哉
자소승지 대승지리 기불비재
후세의 승려들은 어두운 이 이치를 돌이켜
석가를 멀리하고 신시(神市)를 사모할 것이다.
다만 석가가 부처의 처음인 줄로 알아 우상을 아무런 실속 없이 빌어
복을 닦지 않으므로써 대승(大乘)을 잃었으니 ,
<소승(小乘)에서부터 대승(大乘)의 이치에 이름> 어찌 슬프지 않는가?
以孔子敎說之 孔子一生所重 順天命敬天道
이공자교설지 공자일생소중 순천명경천도
以尊上帝之意 世之尊孔子者 尤不知神市天王之神敎
이존상제지의 세지존공자자 우부지신시천왕지신교
只主形而下之道器
지주형이하지도기
공자(孔子)의 가르침으로 말하면
공자가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동안은 매우 귀중히 한 것은
천명을 따르고 천도를 공경하여 이러므로써
옥황상제 하나님(上帝)의 뜻을 존경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세상에서 공자를 높이는 사람들은 더욱 신시천왕(神市天王)의
神敎를 알지 못하고 다만 형체를 주장하니 도기(道器)가 아랫 등급이다.
說心說性 以作眞理 竟歸不知本之境 何不蕙歎處乎
설심설성 이작진리 경귀부지본지경 하불혜탄처호
(按儒字之形論之則 需於人之義)
안유자지형론지즉 수어인지의
맘을 말하고 성품을 설명하여 이것으로써 진리라고 하며
마침내 근본을 알지 못하는 데로 돌아가니 어찌 탄식할 노릇이 아닌가?
<생각컨대 ‘선비 유(儒)’ 글자의 모양을 논하면 ‘사람을 기다린다(人+需)의 뜻이다.>
以耶蘇談焉 耶蘇不過是受 上帝之命 降于猶大亡國之際
이야소담언 야소불과시수 상제지명 강우유대망국지제
(是亦 震東支派 地方內) 以說明上帝之道
(시역 진동지파 지방내) 이설명상제지도
自東俎西而鼓動平等之說 以警一世 亦不過是上帝
자동조서이고동평등지설 이경일세 역불과시상제
(桓因十人一日一環圍一大也)之一命者而已
(환인십인일일일환위일대야)지일명자이이
其後信徒反以耶蘇 妄稱上帝 亦可戒其失道理也
기후신도반이야소 망칭상제 역가계기실도리야
尤有痛歎矣 外此各各浮浪輩之忘本 而無倫喧豗之說 何足道
우유통탄의 외차각각부랑배지망본 이무윤훤회지설 하족도
예수[耶蘇]로 말하면,
예수 역시 옥황상제 하나님의 명을 받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유대왕국이 망할 즈음에 태어나서 <이것 또한 진(震)나라 동쪽에서
갈라 나온 파(派)> 옥황상제 하나님(上帝)의 道를 설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동쪽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 가서 평등의 설을 부추겨서 용기가 생기게 하여
한 세상을 경계하였으니, 이것이 옥황상제 하나님(上帝)
<환인(桓因)은 신인(神人)의 하나로 하루에 한 번씩 돌으니 가장 큰 하나이다>
의 한 가지 명을 받은 자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다.
그 뒤 믿는 무리들이 어이없게 예수를 망녕되게 하나님이라고 일컫는데
또한 그 도리를 잃은 것을 가히 경계한다. 몹시 탄식함이다.
이 밖에 제각기 부랑자의 무리이니 근본을 잃고 윤리가 없이 시끄럽고
떠들썩하게 설이니 어찌 道가 있다 하겠는가?
(4)
曰 道之行於世 不過是 老之遁數延命 迦之抱元含神
왈 도지행어세 불과시 노지둔수연명 가지포원함신
儒之陳紀明倫而已 皆不能違於神敎 涵泓廣大
유지진기명륜이이 개불능위어신교 함홍광대
말씀하시기를
“도가 세상 행해짐은 이것은 노자의 수를 감추어 겨우 목숨을 이으며
살아 나감(遁數延命)과 석가의 원신(元神)을 껴안고 머금음(抱元含神)과
유교의 벼리를 펼치고 윤리를 밝히는 것(陳紀明倫)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깊은 물에 잠기는 것과 같이 넓고 큰 신교(神敎)를 모두 어길 수가 없다.”
(5)
先生曰 生而守忠孝 死亦爲忠孝神 今世俗 平日不修道德
선생왈 생이수충효 사역위충효신 금세속 평일불수도덕
而死以欲爲靈神 空禱山川 且至於禱 人作之石人
이사이욕위영신 공도산천 차지어도 인작지석인
土木之偶 稱佛有靈 亦可怪也
토목지우 칭불유령 역가괴야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살아서 충성과 효도를 지키면 죽어서 또한 충효의 神이 된다.
요즘 세상에 흔히 있는 풍속은 평상시에 도덕을 닦지도 않으면서 죽어서는
영신(靈神)이 되기를 바라며 헛되이 산과 내에 빌고 또 비는데 까지 이른다.
사람이 돌사람을 만들고 흙과 나무로 만든 상을 일컬어 ‘부처’라
하고 영(靈)이 있다 하니 또한 가히 괴이하다.”
(6)
曰 近日所謂修道者 往往欲取人財物
왈 근일소위수도자 왕왕욕취인재물
曰 禱佛則 換禍轉福之談 鼓動一世
왈 도불즉 환화전복지담 고동일세
愚夫愚婦 不知理說之誤 欺人者之罪 難逃天誅
우부우부 부지이설지오 기인자지죄 난도천주
被欺者 亦不無其責
피기자 역불무기책
말씀하시되
“요즈음 이른바 道를 닦는 사람이 이따금
다른 사람의 재물을 취하기 위해 ‘부처에게 기도하면 화가 복으로 바뀐다’
하는 잘못 이끌어 세상을 부추겨서 행동하게 하고 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니
사람을 속인 사람도 하늘이 죄인을 죽이는 죄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요.
속임수를 당하는 사람도 또한 그 책임이 없는 게 아니니라.”
(7)
先生曰 從今以後 世路尤險 千私萬魔 以亂天理矣
선생왈 종금이후 세로우험 천사만마 이난천리의
汝輩愼之 神聖之道 必復於七丁兩丙 三回之年 五歸之月
여배신지 신성지도 필복어칠정양병 삼회지년 오귀지월
선생이 말씀하시되
“이제부터 이 다음은 세상이 더욱 험해져서
온갖 사사로움과 마귀가 하늘의 이치를 어지럽히리니 너희들은 삼가하라.
神聖의 道(神敎)는 반드시 단기 4348(서기 2015년) 5월에 회복될 것이다.”
(8)
先生曰 靈神誥五節 神君所誦 (不可一日休)
선생왈 영신고오절 신군소송 (불가일일휴)
선생이 말씀하시기를
“신령스런 신고(神誥)의 다섯 대목을 신군(神君)께서
외우는 바이다(하루라도 쉬면 옳지 않다.)”
(9)
先生曰 今世之人 只知佛是佛 而不解神市之眞市
선생왈 금세지인 지지불시불 이불해신시지진시
眞理將明於天下 長男運更壯而 小女從之理
진리장명어천하 장남운갱장이 소녀종지리
自然的後世必有垣姓 妄欲崇佛 同歸麗鑑
자연적후세필유원성 망욕숭불 동귀려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의 사람들은 다만 부처만 아는 것이 불교이며
神市의 진시(眞市)를 헤아리지 않으나 眞理가 장차 온누리에 밝혀지리라.
동방 한국의 운이 다시 왕성하게 되며 서방 미국이 이를 순종하게 되며
자연적으로 다가오는 세상에는 반드시 원(垣) 성씨도 있게 되고
망녕되이 숭불을 한 高麗를 거울삼아 돌아가려 할 것이다.”
(10)
先生曰 萬川有源 衆木始本 通萬古大理 故惟我桓祖(雄)
선생왈 만천유원 중목시본 통만고대리 고유아환조 웅
主震男之理 以木德王 是謂天受命爲皇 皇氏也
주진남지리 이목덕왕 시위천수명위황 황씨야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모든 내는 근원인 샘이 있고
모든 나무는 시작한 뿌리가 있으니 영구히 큰 원리를 통함이다.
그러므로 오직 우리 환조께서 진장남의 주인이 되는 이치이며
근본의 德으로써 王이 되니 이는
‘하늘의 명을 받아서 천황이 되었다’고 말하니 천황씨(天皇氏)이니라.”
(11)
曰 太陽之明 到中照四方 人物之靈 亘壯通萬理
왈 태양지명 도중조사방 인물지령 긍장통만리
故人生百年普通 而五十知天命
고인생백년보통 이오십지천명
말씀하시되
“태양의 밝음으로 온누리를 비추고
사람의 靈은 장년(壯年)에 이르러 모든 이치를 통한다.
그러므로 인생은 백년이 보통이며 50세에 천명(天命)을 안다.”
(12)
曰 人之修道不在他 只做底一個正字心 神必靈 神必佑
왈 인지수도불재타 지주저일개정자심 신필영 신필우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도를 닦는 것은 다른 데 있지 않고
다만 한 개의 맘(心)을 바르게 짓는 것이다.
神에는 반드시 靈이 깃들어 있으며 天神이 반드시 돕는다.”
(13)
先生曰 昔黃帝 受西岬王母 大丹珠以後 得陰符三皇玉訣
선생왈 석황제 수서갑왕모 대단주이후 득음부삼황옥결
修而通神敎之道
수이통신교지도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옛날에 황제가 서갑왕모님에게 대단주(大丹珠)를 받은 이후에
음부삼황옥결을 얻어 신교(神敎)의 道를 닦아 통하였느니라.”
(14)
先生曰 近日所謂西來市法云者 始於王母之從
선생왈 근일소위서래시법운자 시어왕모지종
神祖而來尊神市 敎時衆愚不曉此 而但尙其末之佛
신조이래존신시 교시중우불효차 이단상기말지불
忘尊其本源市理
망존기본원시리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요즈음 이른바 서쪽에서 온 천시(天市)의 법(法)이라 하는 것은
서갑왕모(西山甲王母)님께서 신조(神祖)를 따른데서 비롯되어서 神市를 높여 왔다.
요즘 어리석고 어두운 모든 사람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부처만 높여 그 본원인 天市의 이치를 귀중하게 여기는 것을 잊었다.”
(15)
先生曰 惟我神市敎理 不救禍福於虛虛寂滅之中
선생왈 유아신시교리 불구화복어허허적멸지중
以眞理導之 極救生民 輔翊世運 體上帝好生之心
이진리도지 극구생민 보익세운 체상제호생지심
闡列祖同源之旨 扶樹道法於無窮 斯可以上玉淸朝金闕
천열조동원지지 부수도법어무궁 사가이상옥청조금궐
而無愧之眞人
이무괴지진인
선생께서 가로되
“오직 우리 신시(神市) 가르침의 이치는
끝없이 넓음으로 재앙과 福을 구하지 않으며
진리로써 인도하여 백성을 구제하며 세상이 돌아가는 운수를 도와서
좋은 데로 인도하며 옥황상제 하나님의 어진 맘이 있어서
죽이고 상하게 함을 싫어하는 맘과 몸이 되어
역대 임금은 같은 근원(根源)에서 나온 것을 밝혔다.
道法이 끝없이 영원히 계속되게끔 도와서 세우고
이런 까닭에 위로 옥청(玉淸) 금궐(金闕)에 조회(朝會)에 들고
부끄러움이 없는 진인(眞人)이다.”
(16)
先生曰 顯世之稱道者 不講道之本源 亥豕眞 贋混淆
선생왈 현세지칭도자 불강도지본원 해시진 안혼효
後之學者 或强爲附合 或互起戈矛 有志者湥可惜
후지학자 혹강위부합 혹호기과모 유지자돌가석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나타나서 도(道)하는 사람이라고 일컫는 이들은
道의 본원을 연구하지 않았으니
해(亥)와 시(豕)의 참과 거짓을 혼돈하여 어지럽다.
뒤에 배우는 사람은 간혹 억지로 끌어다 붙이고
혹은 서로 창을 들고 일어나니 뜻이 있는 사람이 이에 흐르니 가히 안타깝다.”
(17)
先生曰 後必有乾坤不蔽 日月貞明 闡示源流發夢
선생왈 후필유건곤불폐 일월정명 천시원유발몽
警聵之日矣 小子 敬守天命 崇此神市
경외지일의 소자 경수천명 숭차신시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 반드시 후일에 천지(진리)에 어끗남 없이 발몽(꿈꾸는)의 원유(원리)를
일월처럼 밝게 밝혀서 어리석은 자를 경계할 날이 올 것이다.
소자, 천명(天命)을 공경하여 지키며, 신시(神市)를 승상하라.”
(18)
先生曰 從玆幾年之後 世路多端 天下主動 萬豗相爭
선생왈 종자기년지후 세로다단 천하주동 만회상쟁
人皆滔滔 自欺欺人 天之光明失矣
인개도도 자기기인 천지광명실의
汝輩主靜以俟 七丁兩丙之後
여배주정이사 칠정양병지후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몇년 뒤에는 여러 갈래로 나뉘어 온누리가 온갖 시끄러움을 주동하여
서로 싸우며 사람들이 모두 시대의 조류(潮流)에 따라가니
스스로를 속이고 남을 속이니 하늘이 밝은 빛을 잃었다.
너희 무리들은 고요함을 주로하여 단기 4348년 뒤를 기다리라.
(19)
先生曰 世雖有升天之才 入地之能 若一失神機
선생왈 세수유승천지재 입지지능 약일실신기
自取滅亡 如沈水入火
자취멸망 여침수입화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비록 하늘에 오르는 재주와 땅속에 들어가는 능력이 있어도
만약 신(神)의 기틀(機) 하나(一,근본)를 잃으면
멸망을 자초하며 물에 빠지고 불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20)
先生曰 九月山 貝葉寺 達摩菴 阿沙峰 乃神祖西巡而
선생왈 구월산 패엽사 달마암 아사봉 내신조서순이
升天時遺跡之地 不可不敬而尊之
승천시유적지지 불가불경이존지
스승께서 말씀하시되
“구월산 패엽사 달마 아사봉은 곧 우리 神祖께서 서쪽을 다니시고,
하늘에 오르실 때의 유적지이니 공경하여 받들 곳이다.”
(21)
曰 天王誕辰 四月十三日 成后誕辰 二月十日
왈 천왕탄신 사월십삼일 성후탄신 이월십일
神祖誕辰 十月三日 西岬誕辰 七月十八日
신조탄신 시월삼일 서갑탄신 칠월십팔일
王母授黃帝大丹珠日 三月八日
왕모수황제대단주일 삼월팔일
말씀하시기를
“천왕 탄신일은 4월 13일, 천왕의 성후 탄신일은 2월 10일이며,
신조 탄신일은 10월 3일, 서갑왕모님 탄신일은 7월 18일,
서갑왕모께서 황제님께 큰 붉은 구슬을 전한 날은 3월 8일이다.”
(22)
先生曰 道訓道源 箕聖升天時 命大世 而敎衆生之眞理書
선생왈 도훈도원 기성승천시 명대세 이교중생지진리서
不可不敬讀
불가불경독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삼일신고(三一神誥) 가운데 도훈(道訓)과 도원(道源)편은
기자(箕子) 성인께서 하늘에 오를 때 대세(大世)에게 명하여
중생에게 진리를 가르치던 책이니 공경하여 읽지 않을 수가 없다.”
(23)
先生曰 大皇祖 天符經 三寶誥 (精氣神) 靈神 煉神
선생왈 대황조 천부경 삼보고 (정기신) 영신 연신
修養者之大頭腦 不可一日休
수양자지대두뇌 불가일일휴
스승께서 말씀하시되
“대황조(大皇祖)께서 천부경과 삼보고(三寶誥)는 (精,氣,神) 영신(靈神)이라.
신을 단련함이니 수양하는 사람은 큰 두뇌가 되니 하루라도 쉬면은 아니 된다.”
(24)
先生曰 吾言止此 嗚呼小子 敬而勿怠.
선생왈 오언지차 오호소자 경이물태.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은 이에 그치니 아호! 소자(小子)야!
공경함을 게을르지 말지니라 !!!.”
(25)
先生曰 人生百年 有如隙駒 使泯泯以終 毫無裨於人物
선생왈 인생백년 유여극구 사민민이종 호무비어인물
謂之虛生浪死 仁人惜之 汝輩 恭修大道 永作千萬劫
위지허생랑사 인인석지 여배 공수대도 영작천만겁
不死之身
불사지신
스승께서 이르기를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인 백년이란 세월은 빨리 흘러가고
인생이 덧없음이 있는 것과 같이 꺼지고 다하게끔 하여 끝마치니
인물을 돕는 것이 전혀 없어 일컫기를 ‘헛되이 태어나서 떠돌아
다니다가 객지에서 쓸쓸히 죽으니 어진 사람이 보면 애석하다.
너희 무리들은 큰 도를 공손히 닦아 천만겁을 영구히 죽지 않는 몸이 되라.”
(26)
或問於先生曰 天地開闢之初 其狀何似
혹문어선생왈 천지개벽지초 기상하사
어떤 사람이 스승님께 묻기를
‘하늘과 땅이 열리는 시초의 그 형상이 어떤 것과 같습니까?’ 하니
(27)
曰 未易形容 古人之指 近似也 因指菴 前盆沼 令滿貯
왈 미역형용 고인지지 근사야 인지암 전분소 영만저
帶沙水一盆 投以瓦礫數小塊 雜穀豆升許 令人攪水混濁
대사수일분 투이와력수소괴 잡곡두승허 영인교수혼탁
曰 此是混沌未分之狀 待三日後 再來看 開闢至日 而濁
왈 차시혼돈미분지상 대삼일후 재래간 개벽지일 이탁
者淸矣 輕淸上浮 曰 是天開於子 沈底渾泥 此是地闢於丑
자청의 경청상부 왈 시천개어자 침저혼니 차시지벽어축
中間瓦礫出露 此是山陵 是時穀豆芽生 月餘而水中小蟲
중간와력출로 차시산능 시시곡두아생 월여이수중소충
浮沈奔逐 此是人與萬物生於寅 徹底是水包乎 地之象也
부침분축 차시인여만물생어인 철저시수포호 지지상야
地從上下 故 山上銳 而下廣象 量穀堆也
지종상하 고 산상예 이하광상 양곡퇴야
氣化日 繁華日 廣侈日 消耗萬物 毁而生機微 天地雖不毁
기화일 번화일 광치일 소모만물 훼이생기미 천지수불훼
至亥而又混沌之世矣 此時 只在諸明哲之惺惺而已
지해이우혼돈지세의 차시 지재제명철지성성이이
故 自然謂之天 不得不然謂之天 陽亢必旱 久旱必陰
고 자연위지천 부득불연위지천 양항필한 구한필음
久陰必雨 久雨必晴 此之謂自然 君尊臣卑 父坐子立
구음필우 구우필청 차지위자연 군존신비 부좌자립
夫唱婦隨 兄友弟恭 此之謂當然 小役大 弱役强 貧役富
부창부수 형우제공 차지위당연 소역대 약역강 빈역부
賤役貴 此之謂不得不然 心就是天 欺心便是欺天
천역귀 차지위불득불연 심취시천 기심편시기천
事心便是事天 更不須向蒼蒼 上面討吾人 渾是一天故
사심편시사천 경불수향창창 상면토오인 혼시일천고
日用起居 食息念念 時時事事 便當以天自處 濁氣醇淸
일용기거 식식염염 시시사사 편당이천자처 탁기순청
精自一矣 精一則神自靈矣 乃三寶理言之當然 彌六合
정자일의 정일즉신자영의 내삼보이언지당연 미육합
皆動氣之所爲也 精氣一粒 伏在久地之下 以胎之
개동기지소위야 정기일립 복재구지지하 이태지
故動者靜之死鄕 靜者動之生門 無靜不生 無動不死
고동자정지사향 정자동지생문 무정불생 무동불사
靜者常施 動者不還 發大造之全 氣者動也
정자상시 동자불환 발대조지전 기자동야
耗大造之生氣者 亦動也 聖人主靜以涵元理 成乎神
모대조지생기자 역동야 성인주정이함원리 성호신
道家主靜以留元氣 抵於妙 釋氏主靜 歸乎寂 總是尊一
도가주정이유원기 저어묘 석씨주정 귀호적 총시존일
神市天王 昭昭明明之位也 小子銘於心
신시천왕 소소명명지위야 소자명어심
勿若崔生姜生韓生輩之不透眞路 逕落貳岐 嗟嗟小子
물약최생강생한생배지불투진로 경락이기 차차소자
吾言非耄
오언비모
말씀하시기를
“형용하기가 쉽지 않으며 옛 사람의 가리킴은 아주 비슷하다.”
암자를 가르킴으로 인하여 물동이처럼 작은 못 앞에 이르러
물을 모아 가득차게 하고 모래와 물 한 동이를 채우고
기와와 자갈을 작은 흙덩어리를 두 세개 던져넣고, 온갖 곡식과 콩을
한 되 정도 넣고 사람으로 하여금 물을 손을 놀려서 섞이어 탁하게 되니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혼돈하여 아직 맑음과 흐림이 아직 나뉘지 않은 형상이다” 하셨고
3일 뒤 다시 와서 보니 개벽을 볼 수 있다.
하루가 지나면 흐린 것이 맑음이 되어 맑은 것은 위로 뜨니, 말씀하기를
“이것이 우주가 시작될 때에 하늘이 맨 처음으로
지지수자(地支數字)인 자(子)字의 운을 받아 열렸다.”고 하셨다.
아래로 잠기어 흐린 진흙을<가리키어 말씀하시기를>“땅은 하늘이 열린 뒤에
지지(地支)의 숫자 중 둘째 자(字)인 축(丑)字의 운을 받아 열렸다.”고 하셨다.
중간에 기와의 깨진 조각이 드러나 보이니 “이것이 산과 언덕이다.”
이 때에 온갖 곡식과 콩과 팥이 싹이 나오고 한 달 남짓 되니 물 속에
작은 벌레가 물 위에 떠오름과 물 속에 잠기며 분주하게 달아나는 모양이었다.
“이것이 사람과 만물이 하늘과 땅이 열린 뒤에 지지(地支)
숫자 가운데 셋째 인(寅)字에 운을 받아 생기였다.”
속 깊이 밑바닥까지 꿰뚫어 통하니 이것은 물을 싸안은 땅의 상이다.
땅은 위와 아래를 따르는 까닭으로 산이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넓으며
이것은 온갖 곡식이 수두룩하게 쌓이는 것을 헤아린 상이다.
기화일 번화일 광치일이 온갖 사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없어진다.
헐면 생기며 기틀이 희미하여 하늘과 땅이 비록 무너지지 않으나
해(亥)에 이르면 또다시 혼돈의 세상이다.
이 때에는 오직 모두 총명하고 사리에 밝고 똑똑하여 영리한 모양일 뿐이다.
그러므로 ‘자연(自然)을 하늘(天)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하늘’이라 말한다.
양(陽)이 극진하면 반드시 가물고 오래도록 가물면 반드시 흐리고
오래도록 흐리면 반드시 비가 내리고 오랜 비면은 반드시 개인다.
이를 이르기를 자연(自然)이라 한다.
임금은 높고 신하는 낮고 아버지가 앉으면 아들은 서있고
지아비가 부르면 지어미가 따르며 형은 사랑하고 아우는 공경한다.
이것을 일컫기를 당연이라 한다.
작은 것은 힘을 들여 크게 되고 약한 것은 힘을 들여 강하게 되고
가난한 것은 힘을 들여 부자가 되고 천한 것은 힘을 들여서 귀하게 된다.
이것을 일컬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不得不然)’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不然)를 얻지 못함이라. 맘이 곧 이 하늘이다.
맘을 속이는 것은 곧 하늘을 속이는 것과 같고
맘을 섬기는 것이 곧 하늘을 섬기는 것과 같다.
다시 모름지기 맑게 개인 하늘빛을 향하지 않고 위로 향한 쪽의 겉면으로
나(인류)를 구하니 섞이었으니 이것도 같은 하늘인 까닭으로 날마다 쓰며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숨을 쉼을 먹고 늘 맘속으로 생각하고 때때로 일마다
오로지 마땅함으로써 하늘에 자기가 할일을 자기가 직접 처리한다.
탁한 기(氣)가 순수하게 맑은 정(精)이 되니 스스로 하나(一)가 된다.
정일(精一)이 되면 신(神)이 스스로 영(靈)이 된다.
이에 세 가지 보배인 정(精),기(氣),신(神)이 다스려지고
말씀이 천도(天道)에 꼭 알맞아 당연하게 된다.
두루 온 우주(宇宙)에 모두 기(氣)가 움직이게 하는 일이다.
정기(精氣)의 한 알갱이가 콩팥(腎)의 아래 숨어 있음에 따라서 태(胎)이다.
그러므로 움직임(動)은 고요함(靜)이 죽는 고향이고
고요함은 움직임이 생하는 문이다.
고요함이 없으면 생겨나지도 않고 움직임이 없으면 죽지 않는다.
고요함이란 늘 펴고 움직임이란 돌아오지 않는다.
큰 조화의 온전한 기(氣)를 발하는 것은 움직임이요
큰 조화를 생기를 소모하는 것도 또한 움직임이다.
성인은 주로 고요히 함으로써 원리를 용납하여 신(神)을 이룬다.
도가는 고요함을 주장함으로써 원기(元氣)가 머물어 묘(妙)함에 다다른다.
석가께서도 고요함을 주장하여 적<寂 진정(眞正)한 리체(理體)>으로 돌아온다.
모두다 이것은 신시천왕(神市天王)을 공경하는 하나이며
밝고도 밝아 아주 환하게 밝은 자리이다.
소자(小子)야.
맘에 새기어 최생(崔生;최수운) 강생(姜生;강일순) 한생(韓生;?)의 무리들은
참된 길을 통하지 못하고 두 개로 갈라지는 길에 떨어지니 아쉽다.
슬프고도 슬프다. 소자(小子)야. 내 말씀이 늙지 않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