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락골
강병천
-산행이야기 1<석룡산> -
아폴로 신의 노염인가
아니면 지구촌 무리들이
빛과 진리를 너무 멀리했는가
지구 열탕화로
시멘트 블럭 토굴이 찜통되어
인간 육신이 반숙 되려나
뼈골이 횟가루 되기 전에
떠나자 생명의 길
생이 정지하기 전에
20억년전 원고생대
편마암 용암이 흘러내려
골짜기 되어 숲을 이루고
샘물 솟아나
물줄기 이룬 석룡천
올라가면 호랑이가 등목하던
복호동폭포
너머로 쌍룡폭포
건너야할 수많은 와폭과 담소
보라! 깍아지른 암능길
방림고개가 보인다
하늘길 열리는
도마치봉 화악산 능선길
사문沙門길 수행修行 길인가
정상頂上 오르는 세 율사님
작열하는 태양
폭포수는 쏟아져 담소에 잠기고
조무락 새들은
나무숲으로 날고
벌레들은 풀섶에 숨고
하릴없이 산객은 소沼에
몸을 담고
산과 계곡 수많은 폭포
이름 모를 새들과
형형색색 야생화와
산나그네 모두가 어울린
하모니 실재의 장면이 보인다
만물을 새롭게 하는 창조주님
새 생명 축복을 기원하자
무지개 빛 눈부신
자연과 생명이
협연하는 교향악交響樂
조무락골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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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동시
조무락골
강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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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1 01:3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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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을 새롭게 하는 神, .......조무락골이 살아있음을
이 詩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시는 巨視 詩라고 부르면 될 듯 합니다.
가평 조무락골 복호동 폭포.. 짜주 다녔던 곳인데도 다시 보니 소제는 헛 것만 보고 왔나 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