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주흘산 조령관문 일원이 기념물, 1979년 조령로 주변이 국민관광지, 1981년 문경새재도립공원 지정(후)
1974년 12월 10일 문경읍 상초리 산41-1외 602필지가 대성탄좌 외 다수가 소유인데 경상북도 기념물 18호로 지정되었다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사적지(패총, 고분, 성지, 궁지 등) 중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 경승지로서 예술적 기교, 관람 가치가 있는 것 동물, 식물, 광물, 동굴 등에서 학술적인 가치가 있는 것을 경상북도지사가 지정한다.
주흘산 조령관문 일원一圓 일대는 영남에서 소백산맥의 준령을 넘어 한양으로 가는 주요 통로의 하나로서 조령천(鳥嶺川) 양안에 우뚝 솟은 주흘산 · 부봉 . 기산 · 조령산 등이 이루는 8km 남짓한 험준한 계곡으로 천험의 요충지이다. 이러한 지형을 이용하여 구축한 요새로 사적 제147호로 지정된 문경관문이 있다.
이들 관문과 관련하여 이 일대에는 조령원(烏嶺院), 동화원(東華院) 등의 원터와 진터, 군창(軍倉)터, 신 · 구임 경상도 감사가 교체할 때 교인(交印)하였다는 교귀정(交龜亭), 고려말 공 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하기 위한 행궁이 있었다는 어류동(御留 洞) 등 사적지가 많고, 또 846년(고려 문성왕 8)에 초창하였다는 고찰 혜국사(惠國寺)도 이 곳에 있다.
경상북도에 의해 1979년 5월 24일 조령로 주변이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되었다. 대한민국 교통부에서 교통부 예규 제173호(1978.10.16)에 따라 선정했었던 관광지로 예규가 사라진 이후로는 국민관광지를 지정하지는 않고 있지만, 당시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던 일부 관광지들은 예규가 사라진 이후에도 국민관광지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교통부장관이 일정한 조건을 갖춘 지역을 정해진 절차를 밟은 후에 지정한 관광진흥법상의 관광지 가운데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인접 관광자원이 풍부하여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교통수단의 이용이 가능하고 이용객의 접근이 용이한 지역, 개발 대상지가 국· 공유지이거나 가급적 사유지 및 농경지, 지장물 등이 적고 타 법령에 의해 개발 제한요인이 적거나 완화되어 개발이 가능한 지역 등 관광정책상 국민관광지로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을 지정했다
101개소(1993년 7월 31일까지)가 지정되었으나 일부는 취소되고, 도립공원 및 국립공원으로 전환되었으며, 당시 지정되었었던 국민관광지는 75개소이다.
1981년 6월 4일 면적은 5.494㎢가 문경새재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새재(鳥嶺)는 죽령, 추풍령과 함께 교통이 발달하기 이전까지는 한양과 영남을 잇는 교통ㆍ군사ㆍ경제ㆍ문화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조령산(鳥嶺山) 마루를 넘는 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사회 문화 경제의 유통과 국방상의 요충지였다.
오래전부터 알려온 천연의 험로로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에서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까지의 험준한 길이 소백산맥의 줄기 주흘산(主屹山, 1,106m)ㆍ조령산(鳥嶺山, 1,017m)ㆍ부봉(釜峰, 915m) 등에 겹겹이 쌓여 있다. 새재는 이들 고개 가운데서도 가장 지름길이었다.
동쪽 산곡에는 조령천을 따라 영남로의 옛길에 조선시대에 축성한 세 개의 관문 가운데 제1관문인 주흘관(主吃關), 제2관문인 조곡관(鳥谷關), 제3관문인 조령관(鳥嶺關)을 1977년에 말끔하게 단장하여 옛 모습을 되찾아 놓았다.
주변에는 혜국사 충렬비, 조령원지, 동화원지 등 많은 문화자원과 수옥폭포(漱玉瀑布), 여궁폭포, 팔왕폭포, 영천약수 등이 자연경관을 이루고, 특히, 수안보온천(水安堡溫泉)과 새로생긴 문경온천, 문경도요지, 희양산의 봉암사, 선유동계곡과도 연계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지금의 포장도로인 이화령(梨花嶺)은 일제강점기 때 새로이 개설한 것이며, 옛길은 선인들의 발자취가 새겨진 사적지로 남게 되었다. 최근에는 이 길이 청소년 국토순례코스 및 극기 훈련장으로 개발이 되었다.
또한 문경새재 일원에서 관찰되는 식물자원을 서식처별로 분류하여 습생초지원, 생태습지, 생태연못, 건생초지원, 야생화원을 테마로 조성하여 탐방객에서 생태학습 및 생태관광을 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문경새재도립공원 내 옛길박물관과 마주보고 있으며, 39,452㎡부지에 습생초지원, 생태습지, 생태연못, 야생화원, 건생초지원 등을 테마로 자연생태를 집약적으로 조성해 놓았으며, 교목, 관목, 초화류 등 175종 206,895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도립공원 내에는 한국방송공사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사극 대하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하여 2000년 2월 23일 문경새재 제1관문 뒤 용사골에 건립한 KBS 촬영장이 있다. 문경새재는 조령산과 주흘산의 산세가 고려의 수도 개성의 송악산과 흡사할 뿐만 아니라 옛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 사극 촬영장으로 매우 적합하다. 그동안 KBS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제국의 아침, 무인시대, 대조영, 대왕 세종 등의 촬영 주 무대가 되었고 영화는 스캔들, 낭만자객 등을 촬영하였던 곳으로 유명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조령산성』, 『한국관광지리(韓國觀光地理)』(김홍운, 형설출판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