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꽃(101)/토종 산앵두 우리의 순수 토종 산앵두-진달래꽃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키가 1m정도 자란다. 어린 가지에 털이 있고 잎은 어긋난다. 꽃은 5월-6월경 가지끝에 총상형으로 종을 거꾸로 달아 놓은 것 처럼 무리지어 핀다. 연분홍색이 아름답다. 가을에는 빨간 열매가 익어서 역시 관상용으로도 좋고 날 것으로 먹거나 즙,잼을 만들 수도 있다. 우리정원에서는 이미 꽃이 만개한지 오래이다. 시골 우물가에 핀 앵두나무의 추억이 새롭다.
좋아하는꽃(102)/얼레지 몇년전까지 울진의 엘지연수원(숙소)에 매년 갔었다.거기에 벡암산이 있다. 1004m의 꽤 높은 산인데 3-4월까지도 눈이 녹지않고 봄소식이 더딘 산이다. 8부능선 근처에 얼레지 군락지가 있다. 눈속에 피는 얼레지가 너무 예뻐서 대게도 좋아하지만 얼레지도 보고 싶어서 자주 가곤 했다. 우리 정원에도 얼레지가 있는데 기후가 잘 맞지 않는지 개화시기가 길지 않다. 얼마전에 활짝 피어 사진을 남겼는데 순서가 밀려 올리기도 전에 이미 꽃이 지고 말았다.늦었지만 올려본다. 얼레지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서 키는 30cm정도이며 비늘줄기를 가진다. 4월경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보라색꽃이 고개를 숙이고 아래를 향해 핀다. 꽃잎은 6장으로 뒤로 젖혀지며 안쪽에 진한 자주색 w자형 무뉘가 있다.수술은 6개 암술은 1개이다. 봄철 어린 잎은 나물로 먹는다. 숲속 그늘에서 자라며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때는 열매를 맺고 죽는다. 꽃말이 '바람난 여인'이란다. 속살을 보여주는 얼레지의 유혹에 벌,나비들이 안 넘어갈 수 있겠는가?
좋아하는꽃(103)/팥꽃나무 나무종류의 꽃으로는 단연 화려함의 1등인 꽃으로 생각한다. 연한 자주색꽃이 가지가 전혀 안보일 정도로 매달려 있다. 잎이 나오기 전에 3-5월경에 가지끝에 산형(傘形) 꽃차레로 핀다. 통꽃처럼 피는데 끝이 네갈레로 핀다. 팥꽃과 비슷하여 팥꽃나무라 부른다.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키가 1m정도이고 피침형인데 마주 난다. 줄기는 검은 갈색이다. 중국,일본,한국의 해안가나 숲 가장자리의 척박한 곳에서 자란다. 서해안에서 이꽃이 필때쯤 조기가 회유하므로 조기꽃나무라고도 불린다.
좋아하는꽃(104)/쥴리앙 봄을 대표하는 꽃 중에 쥴리앙이 있다. 생소한 이름으로 낯 설지만 꽃을 아는 사람들은 앙증맞고 예쁜 꽃이 화려하고 이른 봄부터 오래 피어 인기가 좋다. 학명이 primula spp.로 앵초과에 속하며 학명 이름 그대로 프리뮬러라고도 불린다. 흰색,보라색,노랑색,붉은색 등 다양하다. 태평양 연안에서 중국 대륙까지 세계적으로 400여종이 자생하고 우리나라에도 10여종이 자생한다 하나 원예종이 대부분이다. 장미앵초라고도 불린다. 꽃말은 봄의 전령사라고 --
좋아하는꽃(105)/노랑가고소앵초 86번에서 소개한 가고소앵초 중 노랑색의 가고소앵초만 별도 소개한다. 앵초과에 속하며 성질은 같다. 너무 귀엽고 노란병아리를 연상하는 색상이라 특히 귀여움을 받는다. 잎은 배추잎처럼 크고 넓다. 킅이 톱니처럼 뾰죽하다. 주변의 야생화를 압도한다. 이른 봄부터 늦은 봄까지 핀다.
좋아하는꽃(106)/갈란투스(스노우드롭) 그리스어로 우유꽃이라는 수선화과의 알뿌리 초본식물로 약 20개의 종이 있다. 스노우드롭,설강화(雪降花)라고도 불린다. 대부분 이른 봄부터 개화 하는데 종에 따라서는 가을에 꽃을 피우는 경우도 있다. 가느다란 꽃자루에서 작은 하나의 흰꽃이 핀다. 꽃은 아래로 드리워져 종모양을 하고 있다. 꽃잎은 없고 여섯개의 화피조각으로 되어 있다. 작으면서 신선한 깨끗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좋아하는꽃(107)/(홍)뱀무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노랑색,붉은색,주황색이 꽃이 핀다. 한국,일본,중국의 산과 들에 서식하며 꽃대에 잔털이 많고 꽃이 하나씩 핀다. 4월에서 6월에 꽃이 피는데 꽃이 크고 화려해서 정원화로서 인기가 높다.
좋아하는꽃(108)/쉴라(무릇) 쉴라는 학명이 scilla spp.로 유럽,아프리카,아시아가 원산지며 전세계 100종 정도가 자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무릇'이라고 자생종이 있는데 식용,약용으로 쓰인다. 작은 종모양의 꽃이 여러개가 무리지어 피는데 꽃 색갈은 보라색이 많고 파란색,분홍색,흰색이 있다. 싈라는 구근식물로 내한성이 강하다.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곳을 좋아한다. 꽃은 봄 가을에 볼 수 있다. 우리 정원에는 흰색과 분홍색의 쉴라꽃이 피고 있다.
좋아하는꽃(109)/고산동자 북반구 온대지역에 20종이나 분포되어 있는 동자꽃 중에서 그늘과 추위에 강하며 고산에서 서식하는 동자꽃이 고산동자이다. 동자꽃속 석죽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이다. 이름대로 고산지대에 자라는 고산동자꽃의 학명은 Lychnis alpina L.이다. 연분홍꽃이 송이를 이루어 피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무리지어 피면 더욱 화려하다.
좋아하는꽃(110)/다알리아 국화과에 속하는 봄에 심는 대표적인 구근식물로 백합,글라디올라스와 함께 여름 정원의 인기 꽃이다. 다알리아는 원래 멕시코 원산으로 고산지방에서 자생하는 꽃인데 워낙 개량종이 많아져 오늘날에는 1만여 품종의 원예 품종이 육성되었다. 꽃 색상이 선명하고 꽃 모양이 다양하여 꽃꽂이,화분,화단용으로 많이 심고 이용된다. 초요름부터 늦가을까지 화려하게 꽃이 피어 화단,정원용 꽃으로 필수적인 품종이 되었다. 다알리아는 1789년 스페인에서 영국 외 여러나라로 전해졌고 한국에는 1912년-26년에 도입,2000가지에 이르는 원예품종이 육성되었다. 홑꽃종과 겹꽃종이 있고 꽃 색상은 흰색,노란색,빨간색,자주색 등이 있다. 우리 정원에는 빨간 겹다알리아가 장독대옆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좋아하는꽃(111)/바람꽃 봄에 마치 가을 흰 코스모스를 보는 듯, 또 양귀비를 연상하는 꽃이 바람꽃이다. 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의 바람꽃속에 속하는 120여종의 다년생 식물이다. 양귀비꽃을 닮은 아네모네크로나리아를 기본 종으로 여러 변종들이 나와서 정원에 심겨지고 상업용으로 재배된다. 세게 곳곳에서 자라지만 특히 북반구 온대지방 삼림과 초원지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에는 13종의 바람꽃속 식물이 자라는데 변산의 변산바람꽃,꿩의바람꽃,외대바람꽃이 흔하고 한라산의 세바람꽃,설악산의 바람꽃과 홀아비바람꽃 등이 있다. 바람꽃은 희귀식물종으로 보호되고 있다. 대부분 흰색이나,하얀색 외에도 변종으로 붉은색,노란색이 있다.
좋아하는꽃(112)/흑동의나물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외래종이다. 꽃이나 잎의 모양이 동의나물(동이나물)을 닮았고 잎의 색갈이 아주 진한 흑색을 띄어 이름도 유통명으로 흑동의나물로 통용된다. 잎모양은 하트 모양으로 동의나물과 비슷하고 곰취와도 닮았다. 꽃은 노란색으로 꽃잎이 7~10개로 벌어져 피고 밤에는 꽃잎을 닫고 낮에는 활짝핀다. 노랑꽃과 흑녹색의 잎이 대조를 이루어 정원화 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끈다.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오래동안 핀다.
좋아하는꽃(113)/쥐오줌풀 식물 이름도 별별 희한 것이 많다. 쥐오줌풀은 마타리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인데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뿌리줄기에서 쥐의 오줌 냄새가 난다하여 쥐오줌풀이라 한다. 키가 40~80cm로 큰 편이다. 욘분홍색 꽃은 5-8월경 줄기 끝에서 산방형으로 무리지어 핀다. 꽃은 통꽃이나 꽃부리의 끝이 5ㅏㄹ래로 갈라져 있고 수술은 3개이다. 습기가 좀 많은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뿌리, 식물 전체를 건조해서 해열제,진통제로 사용된다.
좋아하는꽃(114)/라넌큘러스 라틴어로 작은개구리라는 뜻을 가진 이 꽃은 원래 물가에서 자랐으므로 개구리와 비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미나리아재비과의 구근식물이다.원산지는 소아시아 남유럽의 온대지방인데 웅덩이 근처나 초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자란다. 전세계적으로 300여종이 분포하여 있다. 꽃은 4월에서 6월까지 한줄기에 하나 또는 여러개가 핀다. 꽃이 크고 화려하며 겹미나리아재비나 겹양귀비를 닮았다. 노랑색,흰색,붉은색,연분홍색 등 다양하다. 집사람이 국립중앙박물관에 핀 라넌큘러스를 보고 당장 화원으로 달려가 사온 새식구이다.
좋아하는꽃(115)/민들레 민들레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이다. 그러나 공해가 심해질수록 우리의 고유한 민들레(토종)은 적어지고 서양민들레가 판을 친다. 공해에 강하기 때문이다. 노란색의 민들레와 흰민들레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나 서양민들레는 도입종으로 종류가 수없이 많다. 민들레는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원줄기가 없고 잎이 뭉쳐나는데 그 모양은 무잎처럼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5월에 노란빛의 꽃이 피며, 씨는 수과(瘦果)로 흰 관모(冠毛)가 있어 낙하산처럼 바람을 타고 멀리 흩어진다. 어린잎은 식용으로, 뿌리는 해열제로 쓰인다. 우리나라,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서양민들레와의 구분은 우선 민들레는 낱개의 꽃이 60-80개인데 반헤 서양민들레는 200개가 넘는다. 색상도 서양민들레가 노랑색의 존도가 훨씬 진하다. 잎수도 서양민들레가 많아서 꽃이 무더기로 핀다. 꽃받침이 똑바로 서 있는 민들레와 달리 서양민들레는 아래로 재껴져 있다
좋아하는꽃(116)/알프스민들레 민들레를 먼저 소개한 것은 알프스민들레를 소개하기 위함이다. 물론 우리 정원에는 두가지가 다 피고 있다. 알프스민들레는 유통명이다. 털민들레라고도 하는데 잎,줄기에 하얀 털이 많다.백과사전에는 털민들레는 흰꽃으로 나와 있으나 원예화원에서는 노랑꽃도 털민들레라고 부른다. 앞르프민들레는도 역시 초롱꽃목 국화과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유럽,아시아이고 북미,뉴질랜드에 분포되어 자란다. 국내에서는 원예용으로 재배된다. 키는 15cm정도이고 노란꽃이 3~9월까지 오래 핀다. 줄기 전체에 긴털이 난다. 민들레와의 구별 중 가장 분명한점이 있다. 주걱형의 잎은 민들레와 달리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고 밋밋하다. 줄기끝에 꽃줄기가 나와 두상화로 1개씩 달린다. 설상화로 구성되고 설상화 끝은 얕게 5개로 갈라진다. 번식력이 엄청 좋다. 우리 정원의 마당돌 사이를 전부 점령하고 있다.
좋아하는꽃(117)/자란 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둥근 알뿌리에서 다섯 개 내지 여섯 개의 잎이 서로 감싸면서 나와 줄기처럼 된다. 잎은 긴 타원형이며 길이가 20~30㎝에 달하고 세로로 많은 주름이 있다. 5~6월경 잎 사이에서 꽃대가 50㎝ 정도의 길이로 나와 6~7개의 홍자색 꽃들이 꽃대에 내리 핀다. 꽃은 지름이 3㎝ 정도이고 5장의 꽃잎은 모두 같은 모양이다.우리집에서는 화분에서 키우는데 홍자색 외에 흰색의 꽃도 핀다.
좋아하는꽃(118)/작약(芍藥) 지난해 늦가을 친구 농장에서 작약 뿌리를 십여포기 가져다 정원에 심어 겨울을 나고 이제 무성한 작약군을 이루어 빨깐 작약꽃이 만발하였다. 작약은 작약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중국이 원산지로 아시아 지역에서 관상용 또는 약초로 재배된다. 원예종으로 개량되어 붉은 색 외에도 흰색과 혼합된 여러 색으로 다양한 편이다. 홍약,적약,백약 등으로도 불리나 적작약에서 변종된 것이다. 꽃이 크고 5-6월에 원줄기 끝에서 1개씩 핀다. 홑꽃과 달리 개량된 겹꽃도 있다. 번식은 씨 또는 포기 나누기로 한다. 작약은 뿌리를 진통제,해열제,이뇨제로 쓰인다. 작약꽃과 모양이 비슷한 모란(목단)꽃에 대한 구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작약은 다년생 풀이고 땅속에서 새싹이 나오는 반면 모란은 낙엽관목으로 나무줄기에서 새싹이 난다. 작약꽃은 꽃잎이 10장인데 모란은 꽃잎이 8장이며 모란꽃이 진후에 작약꽃이 늦게 핀다. 텃밭 한고랑을 차지한 작약이 가관이다.
좋아하는꽃(119)/리나리아(애기금어초) 현삼과의 한해살이풀로 가을에 파종한 것은 4-5월에 봄에 파종한 것은 5-7월에 꽃이 핀다. 품종에 따라 적색,백색,황색,주황색,분홍색,보라색 등 꽃의 색상이 다양하다. 햇볕 잘 들고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며 키는 30-60cm까지 큰다. 색상이 선명해 화단이나 꽃꽂이용으로 많이 재배된다. 금어초(金魚草)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이 금붕어를 닮아서 생긴 이름이다. "내 마음을 알아주세요"라는 꽃말 때문에 선물용 꽃다발로 많이 사용된다. 원산지는 북아프리카,폴투갈,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 남부유럽이며 세계 각지에서 재배된다. 금년봄에 우리집 정원에 합류했는데 워낙 화려하여 단연 인기이다.
좋아하는꽃(120)/붓꽃 시골 우물가나 큰 연못가에서 흔히 보는 붓꽃-필자가 남부프랑스 여행때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말년 레미 요양원에서 그렸던 붓꽃이 강렬히 떠오르는 것은 단지 경매가격이 5,390만달러에 달한다는 경이적인 숫자만이 아닐 것이다. 아직도 그 그림의 인상이 강하게 남는 것은 고흐의 화법과 정열 때문일 것이다. 우리집 정원에서 피고 있는 붓꽃을 보면서 그림부터 얘기한 것은 좀 지나친가? 붓꽃은 붓꽃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나서 자라며 키는 60cm정도이다. 잎은 길이가 30-50cm,너비 5-10cm이다.5-6월에 꽃줄기 끝에 지름 8cm정도의 자색꽃이 2-3송이씩 핀다. 꽃덮이조각을 6장 가지며 가운데 3장은 곧추 서고 바깥쪽 3장은 옆으로 퍼진다. 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며 뿌리줄기는 피부병 치료에 사용된다. 붓꽃은 함초롬한 꽃봉오리가 마치 먹물을 머금은 붓과 같다하여 붙여진 아주 고운 우리 고유의 이름이다. 또 서양이름은 '아이리스'로 무지개란 뜻이다. 꽃말도 비온 뒤에 보는 무지개처럼 "기쁜 소식"이다. 프랑스의 나라꽃이기도 하다. 봄비가 온후나 이른 아침이슬을 머금고 싱싱하게 피어오를 때가 가장 아름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