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해남 대흥사 앞마당 행사장에서
제 32회 초의문화재가 열렸습니다.
지난 7월 금일해변달빛 차회에
해남다인회 사무국장이며 초의문화재 운영워원이신 박혁님께서 오시어 초대해 주셔서
#우리절문화원에서도 찻자리를 펼치게 되었지요 .
차는 고려 말차와
연심품은 백련꽃 차를 준비하고
다구는 남강정기봉 명장님작품 해남 녹청자에
다식은 완도군에서 전개하는 해수산믈 소비촉진 119프로젝트에 발맞추어
전복절편과 김치즈말이로 준비해서
많은 분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
모두 "처음 먹어보는 다식이다
차마시며 단백질섭취도 좋고 영양가득 다식으로 최고"라며 엄지척 들어주셨답니다.
전복절편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고 가시는 선생님들도 많으셨지요 .
덕분에 선호도 조사에서 인기상을 수상하고 오게되었습니다.
초의선사는 우리나라 차의성인으로 추앙받으시는 분으로 ,
강진에서 유배생활하던 정약용선생을 교류하셨을뿐아니라
자하 신위, 해거 홍석주,추사 김정희, 석오 윤치영등 당대의 석학들과 두루 인연을 이어가며 유 ㆍ불의 경계를 초월한 열린 생활을 하신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승려로서 경전과 선을 수행하시며
의식 범패도 통달하시고
글씨와 그림등 예술적 재능도 익히신 분이십니다 .
차공부를 하게되면
당연히 초의스님께서 지으신 '다신전'을 보게되고,
한국의 다경이라 할 수 있는 '동다송'등을 공부하게 됩니다.
몇십년전 목민심서를 읽으며 그 속에서 만난 차문화와 초의선사 발자취를 찾아보던 만행길.
일지암에 들러 누각에서 차를 우리며
일지암을 바라보며 스케치를 하면서
'내 말년의 삶도 이런모습이면 좋겠다 ' 생각했었던 삶 .
이른 아침부터 하늘이 우르르콰쾅 울어대며
거친 비가 쏟아지는 길을 달려 도작한 대흥사 보현전앞 뜰 .
보현전내에도 자리를 마련해두었지만
잠시 그치는 하늘을 보며
야외 천막속에서 편 찻자리 ,
점심후에는 끝내 하늘이 캄캄해지더니
무섭게 쏟아지는 폭우 로 인해
오후 4시까지 일정이었지만
수상식도 취소하고 서둘러 보따리 싸서 철수하게 되었답니다 .
전국에서 오신 많은 문화 예술인들과 제대로 교류하는 시간 갖지 못한것이 가장큰 아쉬움으로 남는 하루였습니다 .
차문화는 종합예술 이며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엮어나가는 이 시대 인문학이라고 봅니다 .
좋은 차와 함께 좋은 인연 많이 지으시어
아름답고 행복한 삶 엮어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23년 가을 초입에서
법인 김태덕
첫댓글 차의 문화 초의 선사 언젠가 백련사에서 들은거 같네요
대흥사는 몇번 가보았지만 이런 행사도 있었군요
알았으면 구경이라도 따라갔으면 좋았을 것을요
네에 선생님
담엔 초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