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마지막 잎새마저 뜯어 달아난다. 그러나 세상에 남겨진 자비에 대하여 나무는 눈물 흘리며 감사한다. 길가에 풀들을 더럽힘이 빗줄기가 지나간다 희미한 햇살이라도 잠시 들면 거리마다 풀들이상처를 넣어 말리고 있다 낮도 저녁도 아닌 시간에 가을도 겨울도 아닌 계절에 모든것은 예고에 불과한 고통일뿐 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모든 것은 겨울을 이 길 만한 눈동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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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향기
11월 (시인 나 희덕)
용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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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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