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전지희, 임종훈, 양하은이 출전한 혼합복식은 이번 대회에서 큰 기대를 모은 종목입니다. 혼합복식은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세를 보인 종목일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도 성적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상수, 전지희는 올해 호주(Australia)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임종훈, 양하은은 4강 진출 2회(선전 중국 오픈, 코리아 오픈)에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호주 오픈 혼합복식에서는 이상수, 전지희, 임종훈, 양하은이 나란히 결승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우승, 준우승을 나눠 가졌습니다. 그리고, 출전 선수들 중에 이상수는 박영숙과 호흡을 맞춰 2013년 파리(Paris)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같은 해 부산(Busan)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와 같이 한국 혼합복식은 역대 성적이나 현재의 객관적 전력에서 금메달까지 기대되는 종목이었습니다.
(출처 : 더핑퐁)
(촬영 - 안성호 기자)
하지만, 한국은 2개 조 모두 4강 이전에 탈락하면서 금메달은 말할 것도 없고 입상(入賞)도 하지 못했습니다. 임종훈, 양하은 조는 16강에서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 모리조노 미사키 조를 3-1(13-11, 11-5, 2-11, 11-6)로 이기고 8강에 올라, 8강에서 중국의 린가오위엔, 왕만위에 0-3(6-11, 6-11, 8-11) 완패를 당했습니다. 호주 오픈 혼합복식 우승 조인 이상수, 전지희는 인도의 사라스 카말 아찬타, 마니카 바트라 조에 2-3(7-11, 11-7, 8-11, 12-10, 4-11)으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혼합복식에서 노 메달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4명의 선수들이 올해 월드투어 혼합복식에서 보여준 성적을 감안하며 기대 이하의 성적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전지희는 2014년 인천(Incheon) 대회에서 김민석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지만, 16강 탈락으로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인도 탁구 2번째 메달
(출처 : 플릭커닷컴)
이번 아시안 게임의 중요 특징 중 하나는 '인도 탁구의 약진(躍進)'입니다. 인도 남녀 탁구 에이스인 사라스 카말 아찬타와 마니카 바트라는 혼합복식에서 특급 케미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6강과 8강에서 입상 후보인 한국의 이상수, 전지희, 북한의 차효심, 안지성 조를 이기고 4강에 올라, 4강에서 중국의 왕추친, 쑨잉샤에 1-4(9-11, 5-11, 13-11, 4-11, 8-11)로 패했습니다. 이번에 두 선수가 혼합복식에서 따낸 동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인도 선수들이 따낸 2번째 메달로, 인도는 남자 단체전 동메달 이후 혼합복식에서 다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인도는, 역대 아시안 게임에서 변방으로 여겨져 온 곳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인도 탁구의 경쟁력을 확인 시켰습니다.
인도 남자 탁구 에이스인 사라스 카말 아찬타는 독일 최고 클럽인 뒤셀도르프(Dusseldorf) 소속으로 오랜 기간 독인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선수입니다. 2016/2017 시즌 우승 이후, 잠시 팀을 떠났다 2018/2019 시즌부터 다시 뒤셀도르프에서 뛰고 있습니다. 사라스 카말 아찬타와 함께 인도 남자 탁구를 이끌고 있는 사티얀 나나세크란 역시 올해 그륀베터스바흐(Grünwettersbach)에 영입되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습니다. 인도 여자 탁구 에이스인 마니카 바트라는 올해 호주 골드코스트(Gold Coast)에서 열린 2018년 커먼웰스(Commonwealth) 대회 여자 개인단식에서 싱가포르 에이스인 펑티엔웨이와 위멍위를 차례로 꺾고 우승하며 큰 화제를 일으킨 선수입니다.
인도 탁구가 최근 몇 년동안 장족의 발전을 이루게 된 바탕에는 자국 프로 리그인 UTT(Ultimate Table Tennis) 리그가 있습니다. 인도는 지난해부터 UTT 리그를 시작해 선수들의 경쟁력을 키웠고, 올해부터 그 결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한 노메달
(▲ 박신혁, 김남해 선수)
(출처 : 플릭커닷컴)
중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7개 종목 중에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고,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지 못한 종목이 바로 혼합복식이었습니다. 당시, 대회에서 북한의 김혁봉, 김정 조가 우승하며 넌 차이니스(Non Chinese) 선수들 중에는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김혁봉, 김정 조는 2013년 파리 세계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이상수, 박영숙 조를 이기고 우승한 선수들로, 인천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에서도 우승하며 세계 대회 챔피언의 실력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박신혁, 김남해, 안지성, 차효심이 혼합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모두 8강 이전에 탈락하며 노메달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박신혁, 김남해 조는 16강에서 린가오위엔, 왕만위에 0-3(5-11, 7-11, 7-11) 완패를 당했고, 안지성, 차효심 조는 16강에서 대만의 츄앙츠위엔, 첸쓰위를 3-0(11-5, 11-7, 12-1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지만, 8강에서 인도의 사라스 카말 아찬타, 마니카 바트라 조에 2-3(4-11, 12-10, 6-11, 11-6, 11-8)로 패했습니다. 한국, 북한 모두 혼합복식 노메달의 중심에는 인도 탁구의 약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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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쉽네요
강세인 복식에서 부진했네요..
아쉽습니다.
이상수 선수의 컨디션이 얼릉 돌아오길 바랍니다~
진짜 너무 아쉬워요..ㅠㅠ
기대가 많았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투자가 있으니 결실이 있는거 겠죠..
대한탁구협회 반성해야 합니다.
아! 이제는 인도도 어려운 상대가 되었네요.
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이상수선수 컨디션이 좋지 않던거 같던데 아쉽네요.
그래도 대한민국 선수들 언제나 응원합니다!!^^
더 힘냅시다. 아직 개인전. 복식 남았네요
선수들 많이 준비한듯한데 아쉽습니다ㅜ
우리나라도 탁구프로 리그가 있으면 좋겠네요
소중한자료 감사합니다.
빠빠빠님께서 올려 주신 좋은 기사 넘 감사드리며 저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