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지난해 고향 동창들과 계획된 해외여행이 취소되면서 와이프에게 미안한 감이 들기도 하고
또 미야꼬지마 대회 평이 좋다는 말도 많이 듣기도하여 12월 어느날 참가자 모집에 신청해 버렸다.
여러가지 여건상 어려움이 있었지만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는
나의 신념을 믿으며 신청하였다.
훈련 및 준비
12월 대회 신청 후 날씨가 춥기도하고, 동아마라톤 대회 준비로 거의 런 위주의 훈련만 아침 저녁으로
시간 날 때마다 하였다. 12~1월 많은 연말연시 회식에도 불구하고 280km/월 정도 런 훈련을 하고,
저녁에는 가끔 회사 헬쓰장에서 체력 훈련을 하였다. 2월 회사 체육관/수영장 수리로 이용이 중단되어
야외 훈련으로 대체하였다. 새벽 5시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에도 오로지 미야꼬지마에서 성공적인
완주를 꿈꾸며 현관문을 나섰다. 지금 생각해도 지독하게 훈련하였다. 좀더 많은 훈련을 하고 싶었지만
잠이 쏟아져 회사생활이 어려웠다. (회의시간에 졸다가 짤릴 수 는 없잖은가?) 3월18일 동마에서
3시간25분(3시간20분목표)을 하고는 조금은 실망스러웠지만, 그 후 훈련을 사이클 위주로 돌렸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트레이너(고정롤러)를 타다 아래 집과 마찰을 빚은 후 지하 주차장에서 아침 2시간
정도 훈련하고 출근하였다. 대회가 다가오는 주말에는 지독한 봄바람과 비로 라이딩을 하지 못하고,
2번 정도 클럽 회원들과 한 라이딩이 전부였지만 트레이너를 꾸준히 탄 덕분인지 허벅지에 만빵으로
충전된 기분이다. 회사 수영장이 3월말에야 개장되어 1시간씩 약 10일 정도 한 게 전부였지만
그래도 호흡은 어느 정도 돌아온 기분으로 훈련을 마무리하였다.
경비
-. 참가 예약금 30만원 ; 나중에 공동 경비 10만원 제한 후 돌려줌.
-. 대회 참가비 33000엔 = 약 50만원
-. 항공료 ; 인천 – 나하 – 미야꼬지마 왕복 = 62만원
-. 7박8일 숙식비 ; 4500엔(조식, 석식 포함) * 7 = 31500엔 = 44만원
-. 160만원 정도로 7박8일 알뜰하게 일본 여행겸 철인3종 경기에 다녀왔다.
1일차(11일 수요일)
1) 04시30분 개인차량으로 이천 출발 06:00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도착, 06:20분 출국카운터 도착
2) 07:00 일행들과 만남, 출국 수속
3) 09:00 인천 출발
4) 11:00 오끼나와 나하 공항 도착, 국내선 이동/수속/ 대기하면서 간식
5) 13:00 나하 출발
6) 14:00 미야꼬지마 공항 도착
7) 15:00 숙소 도착, 자전거 조립, 자유시간
8) 18:00 석식 ; 생각했던 것 보다 맛있고 잘 나옴.
9) 20:00 선수단 미팅 ; 자기소개, 목표기록 발표, 기록별 A, B, C 그룹 선정
(자기 목표에 가까운 선수에게 운동화 부상이 걸려있음., 각 그룹별 내기가 걸림)
2일차(12일 목요일)
1) 07:00 아침 식사 ; 뷔페식으로 맛있는 음식이 깔끔하게 잘 나옴.
2) 08:00 바이크 코스 답사 ; 박병훈선수 안내로 바이크 코스 약 90km 답사. 큰 차들이 다니지 않아서
도로 노면 상태가 아주 좋음. 섬과 섬을 잇는 긴다리에 바람이 아주 세다고 하는데 이날과 시합날은
바람을 거의 느끼지 못했음. 바다를 끼고 돌고, 많은 꽃들이 피어있어 코스가 아름답고, 차가 많지 않음.
왼쪽으로 회전 어려움. 70km 이후 업다운 구간은 속도가 60km/h까지 나옴.
3) 12:00 수영 스타트 지점인 토큐리조트 도착, 수영연습 후 도시락으로 중식 해결
4) 14:00 골인지점인 미야꼬지마 체육관에서 선수등록
3일차(13일 금요일)
07:00 조식
08:00 수영 연습 ; 바이크로 이동, 수영 연습, 바이크로 컴백, 런 연습
12:00 도시락으로 중식
13:00 엑스포 참관 & 잔디밭 휴식
18:00 경기설명회 & 카보로딩 파티(개회식, 환영만찬) ; 맛있고 다양한 먹거리가 있고, 기념행사가 있었음.
특이한 점은 한국 선수단들은 DSLR 카메라 아니면 스마트 폰으로 기념행사 장면을 찍는데 일본선수들은
피처폰이나 똑딱이 카메라로 찍음.(물가가 비싸서 그런지 아니면 검소한 국민성 때문인지…어쨌든
한국 IT의 힘을 느꼈음)
4일차(14일 토요일)
07시 조식
08시 바이크 메카닉이 바이크 체크
바이크로 토큐 리조트 이동, 엑스포 참관, 중식 후 바이크 입고 – 검차하지 않고 싸이클만 거치함.
15:00 지역주민 교류회 ; 자매 결연 맺은 지역 주민 단체의 환영 행사에 참가하여 자기 소개하고
준비한 행사(노래)
18:00 석식 및 장비 정검(약물 조제 및 이미지 트레이닝 ㅎㅎㅎ)
5일차(15일 일요일)
03시쯤에 눈을 떴다. 여러 준비를 마치고 04시 아침 식사를 시작하였다. 05시 출발지인 토큐리조트로
출발하는데도 아직도 어둠이 짙다. 한국이면 새벽 동이 밝아 올 시간인데도 여기는 조금 늦다.
바이크 거치대에 도착 후 먹거리와 조제된 약물(?) 그리고 에어로 물통에 물을 채우고, 런백을 맡기는
것으로 준비를 마쳤는 줄 알았는데, 뭔가 허전하다 기록을 계측하는 칩이 없다. 바디 넘버를 하고 칩을
건네 받고 준비를 마쳤다.(국내 대회와는 다르게 여기는 칩을 나중에 준다.)
수영
수영 출발점에는 1500여 명의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레인에서는 워밍업 하지 말라는 안내 방송에
레인 밖에서만 많은 선수들이 워밍업중이다.(일본사람들은 진짜 협조성 하나는 끝내준다. 하지 말라면
하지 않고….한국 사람들이라면 ㅎㅎㅎ) 수영 레벨에 맞게 출발할 수 있도록 나눠졌고, 선수 자발적으로
자신의 레벨에 맞는 그룹에 서있는 것 같다. 나는 중간 레벨정도에 서있었다. 알 수 없는 일본식
기념행사가 이어지고, 파이팅도 외친다.
07시 정각 출발 소리가 울리고 엘리트 그룹 먼저 출발하고 나는 서서히 내 레벨 정도의 그룹에 맞춰
출발하였다. 호흡이 어려울 때 면 레인을 잡을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레인 가까이 붙어갔다.
출발 후 몸 싸움이 대단하다. 몇 번을 얻어 맞았는지, 몇 번을 레인을 잡았는지 모르겠다.
레인 안쪽으로 가는 선수도 있지만 중간중간에 있는 큰 부표 위에는 운영요원이나 카누를 타고 가는
요원이 계속 레인 밖으로 가라고 지시하고 있다. 국내 대회와 다른 건 큰 부표에 몇 미터 지점인지
알 수 있게 미터 표지를 들고 있다. 갈수록 몸 싸움은 덜해 지지만 2km 지점 근방에서 수경을 한방
맞았다. 레인을 잡고 다시 고쳐 쓰고 사람이 없는 쪽을 골라 기계적으로 반복하면 스트록을 하였다.
수영 코스 내내 수심이 그리 깊지 않은 듯 하다. 아무리 깊어야 2m 내외 인 듯 하다.
물고기도 보이고 산호초도 보인다.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점점 커져 오고 59분44초만에 수영을 마쳤다
.
싸이클
슈트를 벗고 싸이클 장비(헬멧, 고글, 번호판)를 챙기고 슈트와 수경/수모를 싸이클 백에 챙겨넣었다.
싸이클 백을 두고 가다가 다른 사람들 보니 들고 가길래 다시 돌아와 들고 가다 운영 요원에게 넘겼다.
몇초 손해 봤다. 맨발에 싸이클화를 신고 묵직한 싸이클을 끌고 출발점까지 간다. 기분좋게 미끄지며 잘
나간다. 거리에 차가 한대도 없다. 주민들의 응원과 호응이 대단하다.
거리거리에 주민들의 응원이 없는 곳이 없다.
워밍업으로 페달링을 해 나간다. 항상 왼쪽 턴이 어렵다. 도로상태가 좋아 금새 평속 30km까지 나간다.
5km 이상 워밍업이 되니 평속 35km까지도 어렵지 않다. 내리막에서는 나도 모르게 함성이 나온다.
비록 헝그리 블랙맘마(내가 지은 내 자전거 이름)에 에어로 휠셋은 아니지만 디스크, 에어로 휠셋들과
함께 앞서거니 뒷서거니하였다. 아침 저녁으로 트레이너 연습을 많이 해서인지 더 앞으로 치고 나가고
싶지만 무리들과 함께 힘을 아끼면 나갔다. 55km 지점 오토바이이를 탄 심판이 나타나 뭐라고 소리 친다.
일본말을 잘 모르면 눈치라도 빨라라야 할 텐데… 그만 드래프팅했다고 나보고 서란다.
1분여 정도 항의해 봤지만 말도 통하지 않고 4분 패널티를 받았다.
이 후 눈치를 보면서 속도가 조금 줄었다.
함께 간 아줌마 응원부대에 화답도하고 간만에 본 와이프의 응원 모습이 반갑다.
일본응원단 속에는 한국말을 아는 사람도 있는 듯 ‘이천설봉 파이팅’도 외쳐 준다. 손을 들어 화답한다.
70km 지점 등대옆 보급소에서는 아예 멈춰서서 약물조제를 하고 에어로 물통에 물을 보충하여 업다운
구간을 대비하였다. 박병훈선수의 조언대로 업다운 구간은 내리막 탄력을 이용하여 오르기를 반복하였더니
힘을 아끼면서 90km 지점까지 왔다. 이 후 런을 위한 준비로 속도를 늦추고 벤토 박스에 싸간 주먹밥과
찹쌀떡을 중간중간 보급하였다. 가장 걱정스런게 런 때 퍼지지 않는 것이였다. 150km 지점 거의 다왔다는
안도감과 함께 피로가 밀려온다. 목, 허리, 발바닥이 아프고 저려온다. 5km를 꾸불꾸불 가는데 아무리
가도 끝이 안 보인다. 거리의 주민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화답하며 겨우 싸이클 꼴인…
하지만 운영요원이 바로 부른다. 패널티 4분 동안 앉아 있고 가란다.
5시간10분44초 T1, T2 시간 포함된 시간이지만 페널티가 없었고,
런을 위해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면 15분 정도는 더 땡길 수 있었을 듯 하다.
런
패널티로 앉아 있으면서 물 한잔 얻어먹고는 싸이클 거치하고, 출발전에 준비해간 전복죽 먹고 보급품 챙기고
걷는 것 보다 천천히 뛰어나갔다. 막 먹자마자 뛰어서 그런지 옆구리가 결려온다. 더 천천히 속도를 늦췄다.
3km 이 후 달릴만 하다. Slow and Steady 천천히 하지만 끊임없이 천천히 나갔다.
날씨가 더워 모자에 얼음을 넣고 목에 두른 버프로 모자를 고정하니 머리가 시원하고 모자가 펄떡이지
않았고 얼굴을 감싸주어 1석3조 효과였다. 10km 지점을 지나자 선두권들이 돌아온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우리 선수가 1등이였으면 했는데 아니다. 2km 정도 더 가니 오영환선수가 온다.
더 힘을 내서 3위 권에 들기를 희망하며 화이팅을 전해 줬다. 그 후 박병훈 선수도 보였다.
많이 힘들어 보였지만 입상권에 들기를 바라면 역시 파이팅을 외쳤다.
날씨가 더워 내의지와는 상관없이 보급소마다 들린다. 호흡이 거칠어 질 땐 나도 모르게 걷게 된다.
반환점을 2시간 30분만에 돌고는 보급소에 들어가 물과 주먹밥을 보급하였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힘이 난다. 보급소 들른 시간 이외에는 거의 걷지 않았다.
늦은 시간 이였지만 지역 주민들과 일본 전 지역에서 온 선수단 일행들의 응원은 계속되었다.
대단한 응원 문화다. 35km 지점 속도를 보니 목표한 11시간 보다 10분여 전에 골인 할 수 있겠다.
부상으로 내 논 운동화도 탐이 나기도 하고 몸도 힘들고 하여 속도를 늦춰본다.
40km 지점.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속도를 내려 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오늘의 해피레이스의 골인 지점이 보인다.
운동장에 들어서니 환한 미소로 와이프가 반갑게 맞이한다. 얼싸 안고 싶었지만,
건네주는 태극기를 들고 운동장 한바퀴를 돌아 목표한 시간 2분전에 오늘 레이스의 종지부를 찍었다.
운동화는 내 것 ㅎㅎㅎ 4시간46분38초 아마도 운동화 부상 타이틀이 없었다면 5분 정도는 더 일찍
들어왔을 것 같다.
이 후에도 많은 선수들이 골인하였다. 한국 선수단들도 속속 완주하였다.
7시30분 폭죽이 울리면서 제한시간 한 시간이 남았음을 알렸다. 그래도 응원열기는 식지 않았다.
어떤 가족들은 꽃다발을 준비하기도하고, 어떤 가족들은 함께 손잡고 완주 골인을 하기도하였다.
수많은 응원단들이 제한시간까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단한 응원 문화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응원문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13시간30분 운동장 문이 닫히고 불꽃놀이로 대회는 막을 내린다.
이 대회 룰은 엄격하다. 심판들이 1초도 봐주지 않는다.
6일차(16일 월요일)
07시 ; 조식
08시 ; 싸이클 회수 & 완주증 수령, 휴식
12:00 ; 중식
13:00 ; 엑스포 참관, 주로 사진 구경 및 구매 ; 3매를 4천엔 주고 구매, 너무 비싸지만 기념될만해서 구매함.
철인대회 대형 TYR 배낭 구매 – 박병훈 선수 소개로 6200엔짜리 20% D/C 5000엔 주고 구매
15:00 ; 시상식 및 완주파티 – 오영환선수4위 입상, 박병훈선수 싸이클 1위, Age 그룹 1위 수상
맛있는 다양한 각종 음식과 지역 특산 술(정종, 고구마술, ….) 배 불리 먹고 마시다.
17:00 ; 선수단 자체파티 – 술이 떡이 되어서 무엇을 했는지 어떻게 끝났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제일 예쁜 운동화는 내 것. 와이프가 골랐다.
7일차(17일 화요일)
07시 ; 조식
08시 ; 이라부지마 라는 섬으로 관광, 배로 이동, 전날 먹은 술로 점심때까지 비몽사몽이다.
경치가 끝내준다. 거대한 바위 구덩이의 바닷물 웅덩이에서 스킨 스쿠바하는 사람들도 있고,
바닷물에 깍인 바위 덩어리가 마치 버섯 같은 모습이다. 점심 도시락 후 우리 일행외 아무도 없는
이국적인 남국의 바닷가에서 모든 일행이 한 해수욕 물놀이도 재미있었다.
어른이 되도 어린 아이들처럼 잘도 논다.
호텔 도착 후 미리 자전거 해체해 박싱해 두었다. 저녁에 파티가 열렸지만 전날 고생해서 눈치 것
빠지고 내일 귀국 준비를 하였다.
8일차(18일 수요일)
07시 ; 조식
08시 ; 미야꼬 – 나하 – 인천 – 이천으로 17시에 콤백하였다.
에필로그
경기가 끝난지 일주일 되었지만 매일 매일 배가 고프다.
경기 때 입은 영광의 상처(화상)는 이제 허물을 벗고 있지만 아직도 여행의 추억을 잊지 못해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 힘들다. 걱정하지 않고 다녀올 수 있도록 믿음을 준 세 아이들에게 너무 고맙고,
불편한 맘에도 신혼 여행 같은 여행에 동행해 주고 경기 써포트 해준 와이프에게도 늦었지만
너무 좋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상상할 수 없는 응원 열기 속에 철인경기를 즐겼고 처음엔 어색했지만 날이 가면서 깊어지는
전국의 철인들과의 쌓은 우정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듯 하다.
기회가 된다면 더 빡시게 준비해서 다시 한번 그 분위기 속에 뛰어들고 싶다.
세월이 가지 않는다면 …ㅎㅎㅎ
첫댓글 대회후기 잘읽었습니다... 너무 생생한 기분입니다.. 다음에 봐요
와우!
생동감이 철철, 정말로 대단하고, 신나는 좋은 추억에 축하드립니다.
후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저절로 벌렁벌렁해지고, 나도 언젠가는 그런추억을 만들어야지 하는 바램이 솟구칩니다.
미야꼬지마에서 울 '이천설봉철인' 클럽의 위상을 또 휘날려 주신 점 본 받고 싶습니다.
내외분이 항시 동행하는 모습 넘 보기좋고 부럽습니다.
일본의 철인문화와 경기방식, 응원문화등 참 배울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철우들의 귀감된 훈련과 결과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무사뛰멘님파이팅!
이설철파이팅!
멋진대회에 후기 잘읽었습니다
일본두 수영에몸싸움은 대단한것같고 드래프팅했다고 패널티받고
규정대로 정확하게 하는듯합니다 우리도 좀 그랬으면 더 좋으련만요
생생한감동으로 후기잘읽었습니다 좋은기록으로의완주 다시한번추카합니다 화이팅!!
내년엔 저도 참가 하려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