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을 벗어난 치유공간, ‘부산 치유의 숲’에서 여가를

[해운대라이프]

도심을 벗어난 치유공간
‘부산 치유의 숲’에서 여가를

산림을 이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마다 해설사들이 등장하여 자연과 더불어 폭넓은 지식을 들려준다.

해운대에서 철마를 거쳐 회동수원지 입구에 들어서면 부산치유의 숲이 있다. 지난 2017년에 문을 연 이곳은 굳이 부산시청에 들어가 탐방신청을 하지 않아도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넓게 닦인 황토길과 덱길을 따라 산책하듯이 숲속으로 오르면 된다.
계곡 따라 길이 나있는데 낮은 산에 비해 제법 물줄기가 세차게 흐른다. 거기다 물이 깨끗해 더할 수 없이 좋다. 군데 군데 용도에 맞는 공간이 마련되어져 있고 나무마다 예쁜 이름표와 간단한 설명까지 더하고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도 좋고 산길로 접어들어도 좋다. 큰바위 쉼터로 해서 제법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하는 산길은 숨을 몰아쉬게 만든다. 한 바퀴 돌아서 내려오는 시간은 넉넉하게 잡아도 1시간이면 족하다. 이것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아홉산으로 본격적인 등산을 즐겨도 좋다. 내려오면서 맑은 계곡물에 손을 담가보는 맛도 재미나다.
산책로가 넓고 사람들이 비교적 적어 애완견을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참나무류가 많아 녹음이 우거지는 철엔 더 멋진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변 풍광도 멋지다. 회동수원지로 향하는 철마천이 지척에 있어 봄기운을 가득 담을 수 있다.
해운대를 출발해 철마에서 외식을 즐기고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며 산책하다 선동으로 매운탕을 찾아도 멋진 코스가 된다. 특히 철마에는 봄을 맞아 미나리와 함께하는 삼겹살이 입맛을 당기고 있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철마천로 101 051-976-28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