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레드
► 외국명 : (영) New Zealand Red Rabbit
► 외 형 : 크기는 성체의 체중이 2.9~4.5kg 정도로 중형~대형 토끼이다. 이들은 튼튼하고 통통한 체격에 반 아치형의 몸매를 하고 있으며, 이는 독특한 이들의 털 색깔을 제외하고도 상업적인 외형을 가진 뉴질랜드 토끼와 구별되는 주요 차이점이다. 길고 곧게 뻗은 귀의 크기는 이들의 몸통과 둥근 머리에 비례한다.
뉴질랜드 레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의 털 색은 붉은색을 띠고 있다. 품종 표준에서도 적색만이 허용되며, 암적갈색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몸에 어떤 무늬(marking)나 반점도 없으며, 몸 전체가 진하고 선명한 계피 적색의 화려한 털로 덮여있다. 배는 크림 베이지색이고, 눈은 갈색이다.
► 설 명 : 성격이 느긋하고 친근한 뉴질랜드 레드 토끼는 가족에게 훌륭한 반려동물이 될 수 있다. 또한 순둥순둥한 성격으로 인해 안거나 쓰다듬어 주는 것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없으며, 오히려 이를 즐긴다. 만약 집에 아이나 다른 반려동물이 있다고 해도 이들을 같이 키우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유순하고 차분한 성격의 뉴질랜드 레드는 공격성이 거의 없으며, 사람과도 잘 어울리므로 처음으로 토끼를 키우려 하는 사람들에겐 가장 이상적인 토끼이다. 평균 수명은 5~8년 정도이다.
뉴질랜드 레드 토끼는 털이 짧고 항상 제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털 관리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머리털도 정상적이고 가늘지 않아서 빗질하기도 쉬우며, 일주일에 한 번만 빗질을 해 주어도 털 관리는 충분하다. 모든 토끼가 그렇듯이 털갈이 시기에는 털을 자주 빗겨주는 것이 좋다. 비록 털이 비단결처럼 부드럽지는 않지만 털이 거칠지 않아서 쓰다듬어 보면 촉감이 좋다.
예쁘게 생긴 뉴질랜드 레드는 얼릴 때부터 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치면 배변 훈련도 성공할 수 있다. 뉴질랜드 레드는 영리한 편에 속하므로 끈기만 있다면 다양한 훈련을 시킬 수도 있다.
► 기 원 : 뉴질랜드라는 이름과는 달리 뉴질랜드 레드 토끼의 원산국은 미국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910년에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눈에 돋보이는 색상의 이 토끼는 상업적 품종으로 가죽과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상업적 목적보다는 애완동물로 사랑 받고 있다.
뉴질랜드 레드 토끼를 만들기 위해 사용된 토끼 품종의 정확한 조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멸종된 골든 폰(Golden Fawns) 품종이 이 품종 탄생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화려한 적갈색의 모피를 얻기 위해 골든 폰(플래미쉬 자이언트[Flemish Giant]와 벨기에 토끼[Belgian Hare]의 교잡종과 벨기에 토끼를 교배시켜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 비 고 : 영국토끼협회(BRS)는 뉴질랜드 레드 토끼를 별도의 품종으로 인정하고 있는 반면에 미국토끼사육협회(ARBA)에서는 뉴질랜드 레드를 뉴질랜드 토끼의 색깔 변종으로 인식하고 있다.
► 사 육 : 뉴질랜드 레드 토끼는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키울 수 있지만 애완용으로 키울 계획이라면 집 안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토끼의 사랑스러운 성격이 진정으로 빛을 발하며, 가족 구성원들과도 의미 있는 유대감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실내든 실외든 토끼를 기르기 위해서는 토끼 우리는 필수적인 것이며, 이는 토끼에게 안전한 안식처이자 안락한 휴식처가 된다. 또한 토끼 우리는 토끼가 편안하게 돌아 다니며, 뒷다리를 쭉 뻗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크기여야 한다.
비록 토끼들이 안전하게 놀고 쉴 수 있는 그들만의 우리를 지어주었더라도 그 안에서만 키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토끼를 우리 밖으로 끄집어 내어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살펴보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토끼를 집안에서 풀어 놓든 야외에 풀어 놓든 토끼가 우리 밖으로 나오면 이들을 방치하지 말고 항상 주의깊게 보살펴야 한다. 토끼가 전선을 갉거나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을 갉아 먹을 수도 있고, 야외에서는 포식자에게 공격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레드 토끼의 먹이는 다른 토기와 마찬가지이다. 주된 먹이는 양질의 건초이며, 이에 양질의 토끼 펠릿을 더하면 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란다. 물론 당근이나 상추 또는 딸기와 같은 다양한 채소와 과일들도 토끼의 간식으로 먹이는 것이 좋으며, 이들은 또한 토끼에게 필요한 비타민 보급의 효과도 있다.
► 건 강 : 뉴질랜드 레드 토끼는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품종으로 특별히 알려진 유전적 질환도 없으며, 특히 조심해야 될 질병도 없다. 다만 모든 토끼에게 공통된 건강상 문제에는 주의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토끼가 털로 연결되어 있는 똥을 싸거나 변비는 헤어볼(hairball)이 체내에 쌓이고 있음을 알려지는 징후이며, 이는 토끼에게 위정체(GI stasis)라 불리는 장폐색(intestinal blockage)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이 뿐만아니라 다른 질병도 사전에 징후가 있기 때문에 이것들만 잘 관찰해도 토끼의 질병은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토끼의 털을 빗겨주고, 먹이로 충분한 건초를 제고하면 건초는 토기의 소화관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토끼의 이빨이 과도하게 자라는 것도 예방해 준다.
일반적으로 토끼는 식욕부진, 무관심 또는 갑작스러운 성격의 변화와 같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의학적 소견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징후를 발견하면 수의사와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좋다.
► 참 고 : 뉴질랜드 토끼는 순하고 건강하기 때문에 실험실 테스트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토끼는 질병과 약물에 대해 인간과 비슷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제약 실험실, 미국 공중 보건소, 암 연구 센터 그리고 대학 병원 등에서 사용되어 왔다. 뉴질랜드 토끼는 당뇨병, 디프테리아, 결핵, 암, 심장병과 같은 질병에 대한 테스트와 약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피부 크림, 화장품, 특수 식이요법, 식품 첨가물의 효과도 뉴질랜드 토끼들에게 실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