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DAUM 영화 열혈회원 공식 카페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뜨거운 리뷰 스크랩 [맛있는 영화] 스포) 나를 찾아줘, 온 몸에 소름이 쫙
권순재 추천 0 조회 1,829 14.10.28 14:45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맛있는 영화] 스포) 나를 찾아줘, 온 몸에 소름이 쫙

 

Good ? 심리 드라마를 원하는 사람

Bad ? 복잡하고 긴 러닝 타임은 싫어

평점 - ★★★★☆ (9)

 

영화를 보기 전 간단한 검색을 했을 때 사람들이 [왔다 장보리]연민정저리 가라 하는 악녀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추리 영화에 그렇게 악독한 캐릭터가 나올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이 영화는 반전을 넘어섭니다.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히고 과연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느껴지면서 동시에 두려운 것은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느낌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다지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하는 악녀도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약해. 라고 생각을 하는 것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치밀하게 모든 것을 완성하고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궁지로 남편을 몰아넣습니다. 이 완벽한 트릭 안에 관객 역시 멍하니 빠져들어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그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서 말이죠. 감독이 워하는 대로 관객들은 그저 따라가게 되고 그가 보여주는 것을 보면서 그때그때 다른 판단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지독한 상황 안에서 우리는 멍해집니다. 그리고 우리의 현실하고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도 보여주는 것만 믿을 수밖에 없잖아?

 


나를 찾아줘 (2014)

Gone Girl 
7.8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벤 애플렉, 로자먼드 파이크, 닐 패트릭 해리스, 미시 파일, 킴 디킨스
정보
스릴러 | 미국 | 149 분 | 2014-10-23
글쓴이 평점  

 

 

언론의 힘. 특히나 오늘날 미디어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더욱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나를 찾아줘]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미디어의 힘을 강하고 선명하게 그려놓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미디어를 바라보면서 그때그때 변하게 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죠. 더불어 섬세한 심리 묘사 역시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부분입니다. 관객이 아는 것과 마찬가지의 정보를 안 채로 패닉에 빠지는 이라거나 에이미의 잔혹한 행동 등은 모두 멍하게 관객을 몰입하게 만듭니다. 크게 시간의 흐름으로 흐르던 영화는 에이미가 생존한 상태이고 사실 그녀가 악인이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확 방향을 틀어버립니다. 마치 두 편의 영화를 붙여놓은 것 같은데 바로 이게 이 영화의 큰 힘이 됩니다. 중간에 집중력을 잃을 것 같은 상황에 다시 한 번 몰입하고 푹 빠지게 만드니 말이죠. 더불어 인물들의 행동이 숨기는 것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 역시 영화가 지닌 특징입니다. 그때그때 관객이 다른 생가을 하도록 자연스러운 트릭을 만들어놓는 거죠. 특히나 이 자신의 비밀을 하나 하나 풀어놓는 순간 관객은 멍해집니다. 뭐야? 이 사람이 지금 진짜 범인인 거야? 이렇게 말이죠. 막장 막장 이런 막장 없지만 정말 재밌는 영화. 그래서 푹 빠지게 되는 영화가 [나를 찾아줘]입니다.

 

아내를 죽였다는 혐의를 받는 역은 밴 애플랙이 맡았습니다. 자꾸만 뭔가를 숨기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그에게 관객은 자연스럽게 멍하게 바라보게 됩니다. 도대체 그가 지금 무슨 행동을 하는 것일까? 관객이 생각하는 순간 그는 자꾸만 새로운 무언가를 꺼내놓으면서 관객들에게 혼란을 줍니다. 관객은 마지막 순간이 가기까지 그를 과연 믿어야 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믿지 말아야 할지 결정하지 못합니다. 다정하지 않고 실제로 아내를 죽이고 싶은 이유가 있는 남편의 모습이 두렵게까지 느껴지기도 합니다. 차기 배트면 역할을 맡은 그가 선보이는 드라마틱한 연기가 매력적입니다. 자신의 속내를 모두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꾸만 궁지로 몰리는. 그러면서도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가기도 하는 존재인 거죠. 자신도 결국 누군가에게 길들여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그저 묵묵히 한 자리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다양한 모습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극의 전반부의 경우 관객은 그와 같은 것을 느끼고 같은 것을 볼 수밖에 없기에 더욱 멍한 느낌입니다.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고 나서 자신이 거짓말처럼 범인으로 몰리는 것이니 말이죠. 명확하게 딱 떨어지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기에 캐릭터는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되고 영화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악녀 중에 악녀 에이미역은 로자먼드 파이크가 맡았는데요. 아름다운 얼굴에 악랄함이 묻어나서 더욱 두렵습니다. 물론 영화를 다 보다 보면 과연 누가 그녀만을 탓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무조건 만들어진 가련한 존재. 그래서 자기 마음대로 뭐 하나 할 수 없기에 결국 망가질 수밖에 없는 그런 아이가 영화 한 가운데 존재하기 때문이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얼굴로 그 누구보다도 악랄한 무언가를 표현하기에 그녀가 더욱 두려운 거죠.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공포를 느끼는 이유가 가장 그렇지 않을 것 같안 사람이 그런 일을 할 때잖아요. 그저 천사처럼 선하기만 하고 누군가의 쏟아냄을 그냥 다 받아줄 것만 같은 존재가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죠. 뭐든 다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지만 결국 부모가 만들어낸 자신과 실제 자신이 다르다는 것 ?문에 혼란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늘씬한 몸매에 피를 묻히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두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상황에서도 여유로운 그녀를 보면 멍해집니다. 결국 우리가 바라는 에이미가 이런 것 아니었어?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만들어진 세상에서 괴물로 길러진 한 여자는 그렇기에 안쓰럽고 더욱 두렵습니다.

 

사람들이 자시이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순간. 그리고 진실이 알려지는 이 모든 순간에 대한 멍함이 바로 [나를 찾아줘]가 힘을 찾는 부분입니다. 149분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러닝 타임에도 불구하고 한 순간도 놓치지 안고 푹 빠져서 볼 수 있는 이유는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힘과 더불어서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도 닿아있는 현상 그 자체 때문일 겁니다. 영화와 우리들이 사는 세상이 전혀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특히나 중간에 반전이 이뤄지고 난 이후 에이미의 악랄한 행위가 이어지기에 더욱 멍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고, 우리가 믿고 싶었던 그 선한 여인이 어디에 가있는지 말이죠. 그리고 그녀 역시도 결국 어쩔 수 없이 악마가 되었다는 생각에 멍해집니다. 그들이 가짜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이 되기도 하거든요. 사람들은 늘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만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굳이 찾아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를 찾아줘]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진실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무겁고 너무나도 아픈 것이니 말이죠. 미디어와 사람들이 원하는 것. 그리고 그 아슬아슬한 움직임을 너무나도 섬세하게 재현해서 입을 떡 벌리고 볼 수밖에 없는 영화 [나를 찾아줘]입니다.

 

2008200920102011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맛있는 부분

하나 ? 하나하나 추리를 맞춰가는

? 에이미의 잔혹한 연극

 

 
다음검색
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4.10.28 22:16

    맨 오브 스틸에서 맡는 걸로 알고 있어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4.10.30 11:15

    영화에서 살이 많이 찐거 같아 보였는데
    브루스 웨인이라니... 그럼 그게 살이아니라 근육이었단 말입니까? ㅠ

  • 작성자 14.10.30 11:20

    연기 덤덤하죠.
    현실적 남편인데 결말은 또 무섭더라구요

  • 작성자 14.10.30 11:20

    @Tramper 더 악마같을 지도 그도 결국 만족하니까요

  • 작성자 14.10.30 11:21

    @쌈닭 후반엔 근육이었다고 여배우가 말하더라고요 ㅎ 다른 사람이었다고 ㅋㅋ

  • 14.10.30 11:17

    그녀는 그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였다!고하면 저 여기서 돌 맞나요? ㅋㅋ

  • 작성자 14.10.30 11:19

    저도 부모님이 괴물을 만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에이미의 정의죠

  • 작성자 14.10.31 02:02

    @Tramper 용서라기 보다는... 인형을 두고 온 어린 소녀가 자기 인형이 어딨는지 아는 느낌???? 무엇이건 무섭죠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