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변혜 왕을 교화한 보살 <벽화>
옛날 "바라나시" "부라후마닷"왕이 정치를 하고 있을 때,
信度馬(신도마)라고 하는 홀륭한 寶馬(보마)가 있었다.
아주 비싸고 값진 밥그릇에, 3년 묵은 말밥을 먹고,
네 가지 향을 바른 땅에서 아름다운 결박을 아로새긴
장막을 치고 살았다.
그런데 어느 해, 이웃에 있는 일곱 나라가 연맹을 해서
그 나라를 쳐들어 왔다.
왕은 겁이 나서 항복을 하려하자
왕을 도우고 있던 두 스님이
「저 신도마를 타고 싸우면 반드시 일곱 나라 왕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왕은 그 말을 듣고,
그 나라에서 가장 용맹스러운 장수를 불러,
신도마를 주고 적을 무찌르라고 하였다.
장수는 단숨에 뛰어가 제1진을 치고,
왕 한사람을 잡아 왔다.
이어서 제2진, 제3진, 제4진, 제5진을 쳐부수고
제6진을 칠 때 큰 부상을 입었으나,
여섯 명의 왕까지 모두 잡아 왔다. 마지막 한 왕만을 남겨놓고 신도마를 쉬게 하니,
말이 장수를 보고 말했다.
「저 모든 말은 비록 숫자는 많으나 나만 못합니다.
만일 마지막 한 왕을 잡지 못하면
여섯 번의 승리도 아무 소용이 없게되고 나라는 망합니다.
어서 나가도록 하시오.」
장수는 말의 말에 감격해서,
곧 무장을 하고 앞으로 달려가 무사히 제7진을 무찌르고
일곱째 왕을 잡아 왔다.
나라에서는 그 장수와 말에게 큰 상을 내리려 했다. 그러나 말은 사양하며 왕에게 말하였다.
「대왕님, 내게 줄 모든 영광을 저 장수에게 돌려주십시오.
그리고 생포한 일곱 왕은 다시 이 나라에 쳐들어오지 못하도록 다짐을 발은 뒤 놓아주시고.
정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며,
위선이 없는 나라가 되게 하십시오.
그리하면 이 駿馬(준마)가 없더라도
이 나라는 길이 평안하고 적이 쳐들어오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번 큰 소리틀 지르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날아 가버렸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한 마리 寶馬(보마)만 못하고. 좋은 말은 노력 탓이고 둔한 말은 개으른 탓이로다. 보살이 말로 변해 인왕을 교화 하니 일곱 임금 뭉쳐도 말 마음만 못하다네
-법구경 비유품-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