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구약에 있는 우리 사람의 영(3-1)/ 생명의 호흡
<너희 영을 지켜라>
창세기 2장에서 말라기 2장까지, 사람의 영에 관한 가장 귀하고, 중요한 구절들이 많은 곳에 열거되어 있다. 창세기 2장 7절은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의 산 혼이 된지라”고 말한다.
창세기의 첫 구절인 이 말씀에서 “생기” 곧 사람의 영의 창조를 말하고 있다. 반면에 사람의 영에 관한 구약의 마지막 구절은 우리의 영에 주의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말라기 2장 15-16절은 “네 영을 삼가 지켜 어려서 취한 아내에게 궤사를 행치 말지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학대로 옷을 가리우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영을 삼가 지켜 궤사를 행치 말지니라”고 말한다.
우리는 단지 우리의 밖의 행동을 주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영을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영은 우리의 모든 행동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근원에서 잘못되면 우리의 행동이 아무리 바를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잘못된 것이다.
근원이 더러운데 어떻게 그 결과가 깨끗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우리 사람의 영을 주의해야 한다. 이 구절들은 우리의 영에 관한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 준다.
<생명의 호흡>
창세기 2장 7절은 사람의 창조를 말한다. 하나님은 땅의 흙을 사용하여 몸을 지으신 후, 이 흙으로 된 몸의 코에 생기, 곧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으셨다. 잠언 20장 27절은 “사람의 영은 주의 등이라 모든 속부분들을 살피느니라”고 말한다.
이 구절에 나오는 사람의 영은 창세기 2장 7절의 호흡이라는 바로 그 단어이다. 이 구절은 창조시에 흙으로 된 사람의 코로 불어넣어진 생명의 호흡이 우리의 영임을 확증하는 말씀이다.
또한 욥기 32장 8절은 “사람의 속에는 심령(영)이 있고 전능자의 기운이 사람에게 총명을 주시나니”라고 말한다. 이 구절에서 사람 의 심령(영)은 전능자 하나님의 기운과 동격이다.
사람은 세 기관으로 되어 있다. 그 외적인 기관은 몸이고, 내적인 기관은 생명의 기운인 우리 영이다. 그 가운데가 사람의 인격인 혼이다. 그러므로 우리 사람 전체는 영과 혼과 몸으로 구성되어 있다(살전 5:23).
<주님의 등>
잠언 20장 27절에서 사람의 영은 우리의 속부분들을 살피고 사람을 다루기 위한 주님의 등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영 안에서 영을 통하여 우리를 다루신다. 우리 사람의 영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루고 살피기 위한 수단이요 기관이다.
만일 당신이 밤중에 무엇을 하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면, 어둠 속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당신에게는 빛이 필요하다. 우리 사람의 영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와서 우리를 살피고 우리를 다루기 위한 하나님의 등이다.
출애굽기 35장 21절은 “무릇 마음이 감동된 자와 무릇 영이 움직인 자가 와서 성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 여호와께 드렸으니”라고 말한다. 성막을 짓고자 했을 때, 사람들의 영이 그들을 격려했다는 말이다.
그들의 마음이 움직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영이 그들로 빨리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도록 그들을 격려했다. 이것은 우리 사람의 영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게 하는 기관임을 보여 준다.
<또 다른 영>
스가랴 12장 1절과 이사야 42장 5절은 서로 매우 비슷하다. 이 구절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 가지 주된 것들, 곧 하늘들과 땅과 사람의 영이 있음을 우리에게 말한다. 이 두 구절들은 우리에게 사람의 영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
스가랴 12장 1절은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말씀의 경고라 여호와 곧 하늘을 펴시고 땅의 터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영)을 지으신 자가 가라사대”라고 말한다.
이사야 42장 5절은 “하늘을 창조하여 펴시고 땅과 그 소산을 베푸시며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땅에 행하는 자에게 신을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라고 말한다.
하늘에 많은 것들이 있고 땅 위에 많은 것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것들을 일일이 말씀하지 않으시고 다만 하늘들과 땅이라고 언급하셨다.
사람인 우리에게도 많은 부분들이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 몸의 어떤 부분들이나 우리 혼의 어떤 부분들에 대하여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다만 한 가지, 우리 사람의 영을 말씀하셨다.
이것은 우리 사람의 영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왜냐하면 우리 사람의 영은 하나님이 우리를 접촉하고 우리와 교통하는 기관이자 수단이요, 우리가 하나님을 접촉하고 영접하는 기관이자 수단이기 때문이다.
민수기 14장 24절은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영이 그들과 달라서(a different spirit)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심히 거역했지만 갈렙은 달랐다. 갈렙은 다른 생각이나 다른 의지나 다른 마음이나 다른 결정을 가졌던 것이 아니다. 갈렙은 다른 영(a different spirit)을 가지고 있었다.
이 구절은 갈렙이 주를 온전히 좇았다고 말한다. 우리에게는 주를 따르기 위한 다른 길이 없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려면 반드시 합당한 기관인 우리 사람의 영을 사용해야 한다. 갈렙은 다른 모든 것들과 다른 영으로 주님을 좇았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