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의 추억◈
글 : 강원빈
비가오면 습기찬 골방을 가득메웠던
가슴저린 친구의 통기타 소리는
세월의 흐름속에 잊혀져가는데
우연히 다시만난 라이브 카페에서
그 친구의 기타소리를 들었다.
바람같은 인생속에
오로지 음악과 생을 같이하는
친구의 힘찬 스윙 모습에서
인생의 아름다운 향기를 느끼면서
생맥주 한잔으로 피곤한 목젖을 자극한다
무명가수 십여년에 이쁜 사랑을 만나
친구의 인생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동반자가 되었으니 어찌 아름답지 않은가
오늘같이 비가내리는 날엔 친구를 찾아가
추억의 통기타 소리에 젖어보고싶다.
모두가 세상사에 자신을 잃고사는데
영원한 순수함을 간직하고사는 친구여
사랑에 상처입어 외롭고 슬퍼하는 이들을
통기타와 노래로 달래주고 감싸주는 친구여
친구의 투명한 삶에 행복의 주단을 깔아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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