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삿짐들 속에서 ......

[김광욱]

정신없이 보낸 사월과 오월....산더미 같은 이삿짐(책짐) 정리하느라고 문학기행 때 찍은 사진을 오늘에야 카페에 올렸다. 가로 세로로 섞어서 찍은 사진을 한꺼번에 올리면 세로로 찍은 사진이 가로로 눕혀지기 때문에 하나하나 올리려니 한나절 넘게 걸리고 동영상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부자도 아닌 우리 집 이삿짐이 2톤 용달트럭으로 아홉 대나 되었다. 이사갈 집이 골목에 있어서 큰 차를 쓸 수 없었다. 내 책짐과 내가 쓰는 물건이 너무 많은 데다 묵은  살림이라 이삿날 새벽 세시까지 짐을 싸도 끝이 없었다. 아내는 나더러 필요없는 책 좀 버리라고 하면서 돌과 버릴 옷과 비닐봉지 모은 것(재활용품)까지 다 챙겼다.
책짐은 빼고 깨지기 쉬운 것과 아끼는 물건은 큰 핸디카로 내가 한 달 동안 날마다 날랐다. 음악을 좋아하여 레코드 음반과 테입이 사천 개가 넘고 커피잔 모은 것이 오백 개(이백 세트)가 넘고 신구형 오디오 전축이 열 두 대(레코드와 오디오는 지금 생산되지 않음), 도자기 인형 조각 공예품 등 소품이 수백 개 된다. 수십 년에 걸쳐 하나하나 발품 팔아서 애간장 녹고 산 것 들....어찌 소중하지 않겠는가. 자랑이 아니고 내 사는 모습을 털어놓는다. 이제 수다 그민 떨고 남은 짐을 정리하자. 거실과 방에 가득 찼던 짐박스들이 점점 줄어들 때의 쾌감....고통이 기쁨으로....
그 새중간에 문학기행 때 찍은 사진을 올렸다. 더 늦으면 회원님들에게 죄될 것 같아서 컴퓨터와 한나절 씨름했다. 내가 찍은 사진들이 회원님들의 추억의 갈피에 곱게 새겨졌으면 한다......

[월우(김최선)]

이삿짐 정리도 바쁘실텐데 사진에 동영상 올리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애장품들 하나하나 모으시고 자식처럼
아끼시는 마음이 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덕분에 소중한 추억 잘 간직하겠습니다. 꾸벅!^^

[아남카라(송민선)]

그러게요

그러게요 그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홍향숙]

이사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네요 소중한 물건들이 많아 힘은 드셨지만 다 정리한후에 오는 쾌감 ^^
힘드신데도 사진까지 올려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그 심정 잘 알지요 시간투자 정성투자 ㅎㅎ
6월달에도 더 많은 축복속에 늘 행복하십시요 ~~` 감사합니다 꾸벅 ^^

[다연(최인숙)]

이시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동영상를 정성다하여 올려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날의 모습을 되돌아 보니 또 즐겁습니다.
하모니카의 선율과 분위기있는 노래 .....여성들에게 인기짱이었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하세요. 뵐때까지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