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분트님과 경흥길 제6-1길 만세교길 을 걷기 위해서 의정부역 대합실에서 오전
10시에 만나서 지하상가 6-1 출구로 나와서 좌측으로 돌아서 직진하면 첫번째 버스정거장에서 138버스로 환승해서 신북면행정복지관 버스정거장에 하차해서 트랭글,경기옛길앱을 작동시키고 만세교길을 걷기 시작해서 조금 걷다 보니 제6-2길 가는길이 보였다. 포천아트벨리를 경유해서 지나 가는 코스인데,오래전에 가족과 함께 탕방했던 곳 이여서 다음에 걷기로 하고 제6-1길을 걷기로 했다.
첫번째 다리밑 벽을 따라 가니까 하천변에 데크길이 조성 되어 있었다.데크길로 진입 해서 걷는데 두꺼운 장갑을 끼었는 데도 손이 시러울 정도로 혹한의 강추위 였다.
일직선의 데크길은 대략1km 정도의 길을 걷는데 데크길 위에 눈이 조금 쌓여서 하천의 파란물과 하늘의 파아란색 조화을 감상하는 자신의 눈을 호강 시켜 주었다.
눈을 발고 걸을때 마다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정겨웠다.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돌아서 돌다리를 건너서 찬변을 따라 걷는데 커다란 공장에서 수증기가 하햫게 올라가는 전경도 멋저 보였다.
만세교를건서서 만세삼거리를 지나서 걷는데 미륵박물관 안내도가 보였다.
그냥 지나 칠수 없어서 그곳을 향해서 조금 걸어가니 코스 이탈 이라고 한다. 미륵박물관에 도착해서 엄청큰 미륵불을 보고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박물관을 관람할수 있는지 문의 했더니 회원만 들어 갈수 있다고 한다.
잘 조성되어 있는 주변의 작품을 사진으로 잡아 보고,미륵님한테 소원을 빌고 하직을
하고 목적지를 향해서 줄기면서 백로주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전자인증이 자동으로 되었고, 스템프 인증도장 찍고 정감이 가는 걷기좋은길 줄거운 마음으로 걷고 종착지 영중농협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만세교길을 완주함과 동시에 전코을 완주 성취감도 맛본 행복한 트레킹 이였다.
그동한 함께 동행 해주신 우분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2022.1.12.
♧가시나무 할머니♧
아일랜드 전설에 ‘가시나무새’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새는 둥지를 나와 평생을 편히 쉬지도 못하고 새끼들에게 먹이를 날라주기 위해 날아다닙니다.
그러다가 일생에 한 번 가장 슬픈 노래를 부르고 날카로운 가시나무 가시에 가슴을 찌르고 죽습니다.
오래전 겨울이었습니다.
지금의 고양시(市) 쪽으로 취재하러 갔다가 열차를 타고 신문사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내 옆자리에는 연세가 지긋한 할머니께서 창밖을 바라보면서 앉아 계셨습니다.
나는 목례를 하고 그 옆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한참 있다가 “어디까지 가시느냐”며 고개를 돌렸더니 할머니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나는 할머니의 기도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무엇을 간구하시기에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시느냐?”고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조용히 차창 밖을 가리키며 나직한 목소리로 “하얀 눈으로 덮인 산야가 얼마나 아름다우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설경(雪景)을 볼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놓고 시(詩)를 쓴다고 하면서 잠시나마 그저 아무 생각없이 밖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할머니는 왼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까닭을 물었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몇 년 전 교통사고로 실명(失明)한 아들에게 한쪽 눈을 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눈을 나누어 주어 아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으니 이거야말로 정녕 하나님의 크나큰 축복이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남 보기엔 조금 흉할지 모르겠지만 왜 일목요연하다는 말도 있지 않느냐”면서 조용히 웃으셨습니다.
할머니는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여러 가지 생필품을 떠다 시골 동네를 찾아다니며 파는 방물장수였습니다.
성혼한 아들과 딸이 셋씩이나 있지만 도회지로 나가 저 살기에 바쁜데 어디 어미까지 챙길 겨를이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두막이지만 내 집을 지키며 이렇게 사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하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다가오는 명절에는 손자, 손녀들에게 학비에 보태 쓰라고 돈을 좀 넉넉히 주려면 얼른 한 푼이라도 더 벌어 놓아야 할 텐데 경기가 전과 같지 않아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돈을 벌 수 있게 건강을 주시는 하나님께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찬송가를 흥얼거렸습니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내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일찌기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그 분도 늘 그런 식이었습니다.
자신은 못 드시고 못 입으셔도 오로지 자식이 먼저였습니다.
아들에게 육신의 일부를 주어 불편한 몸이지만 자식들에게 전혀 의지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손자, 손녀들이 찾아오면 학비를 보태 주려고 행상에 나선 할머니.
그런 가운데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아가시는 할머니의 밝은 모습은 큰 감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삶은 가시나무새처럼 일생을 자식을 위해 애쓰다가 마지막 애절한 감사의 기도를 드리면서 세상을 떠나지 않을까?
생각이 거기에 미치니까 내 앞에 계신 ‘가시나무 할머니’는 바로 성인(聖人)이었습니다.
나는 할머니를 만난 후로 범사(凡事)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은 물론이고, 아침에 눈뜨면 살아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저녁이면 하루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냈음에 감사했습니다.
나에게 할머니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천사였습니다.~
-모셔온 글-
http://rblr.co/0bb1Q
만세교길을 따라 걷는 길옆에 눈이 약간 쌓인길을 걷는데 앞에 파아란 하늘이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자신이 좋아 하는 색상 이다.
데크길에 약간의 눈이 쌓여서 조심해서 걸었다.
한없이 펼처진 데크길을 걸으면서 멋진
전경을 감상 하면서 오늘의 선택은 최선이라고 생각 해 보았다.
멀리 보이는 공장 줌으로 잡아 보았다.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일가 ?
포천시민의 애국이 담긴 만세교 전경
만세교 위에서 잡아본 풍광
금주3리 버스정거장.
미륵박물관 해우소.
소원을 기록한 메달.
백로주 다리위에서 잡아 본 전경 아래
비닐하우스 안에 어떤 작물을 기르고 있을가 생각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