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고자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일을 기념합니다.
수난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다가 영광스럽게 부활하신 주님을 따라, 우리도 죽음에서 부활로 건너가는 파스카 신비에 동참합시다.
사순절의 정점인 이 기간에 성삼일 전례를 통해 예수님의 파스카 신비를 장엄하게 거행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성지는 집으로 가지고 돌아가 십자고상에 걸어 놓았다가, 다음 해의 재의 수요일에 태워서 재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손에 손에 성지 들고 부르는 노랫소리, “높은 데서 호산나!
“높은 데서 호산나! 당신의 크신 자비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제1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습니다.>
복음중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34 오후 세 시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다. +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타니?”
○ 이는 번역하면,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35 곁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말하였다.
▣ “저것 봐! 엘리야를 부르네.” 36 ○ 그러자 어떤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을 신 포도주에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예수님께 마시라고 갖다 대며 말하였다.● “자,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봅시다.”
37 ○ 예수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무릎을 꿇고 잠깐 묵상한다.>
38 ○ 그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39 그리고 예수님을 마주 보고 서 있던 백인대장이그분께서 그렇게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 “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양식을 가득히 받고 간절히 비오니
성자의 죽음으로 저희 믿음에 희망이 넘치게 하셨듯이
성자의 부활로 저희가 영원한 목적지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백성을 위한 기도
주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박해자들의 손에 넘겨져
십자가의 고통을 기꺼이 받으시고 인류를 구원하셨으니
여기 모인 주님의 가족을 돌보아 주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