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과원이란 이름은 승과평(僧科坪)에 딸린 공원이란 의미로, 현재 봉선사 일주문 안쪽 연꽃밭과 채
전(菜田), 광장 전체를 가리킨다.
승과평이란 승려들이 과거(승과고시)를 보던 과거장 자리로 현재, 봉선사 뜰 안 채마밭 일대가 조선
중기 승과고시가 치러지던 곳이다.
원래 스님들의 포행로이자 채마밭으로 이용하던 들판을 새로이 단장하였다. 기존의 지형과 이동로
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경공사와 더불어 편의시설과 운동시설을 확충, 참배객들의 심신 휴식처로
정비하였다.
연꽃과 전통 태극문양 등을 응용하여 참배객들의 사색과 명상 공간으로 디자인하였다. 무엇보다 인
공조형물 설치를 최소화하고 자연그대로 생태를 보존하여 사람과 인근 들판, 연못에 서식하는 동식
물들과의 공생에 신경을 썼다. 모쪼록 봉선사 사부대중의 수행공간이자 신행공간이던 곳을, 열린 공
간으로 개방하는 만큼 방문객 여러분들께서도 쾌적하고 경건한 심신휴식처로 이용되도록 협조를 당
부 드린다. 금번 승과원 개장을 위해 물심양면 애쓰신 남양주시를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전
한다.
명종6년(1551) 봉선사가 교종갑찰(敎宗甲刹)로 특선(特選)되었다. 교종갑찰이란 전국 승려들의 교
학(敎學) 능력을 평정(評定)하는 곳으로 일종의 승려들의 과거장(科擧場)이다. 명종7년(1552) 승과
(僧科)가 열리니 서산대사, 사명당 같은 고승께서도 응시하였다고 한다.
그간 구전(口傳) 되어오던 과거장, 승과평(僧科坪) 자리에 서기 2009년 7월, 승과원(僧科園)으로 이
름 짓고 표석을 세운다.
첫댓글 모모님....좋은 정보 감사합니다..꼭 가봐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