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골의 영향으로 15일 전국적으로 돌풍이 불고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전국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2시쯤 전북 군산시 나운동 한 영화관 지하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1시간 동안 배수 작업을 벌였다.시간당 최고 50㎜의 많은 비가 내린 광주·전남 지역도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천동 광천 1, 2교 하부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일대 교통을 전면 통제했다.
14일부터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제주 지방에는 15일 최고 272㎜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주택 등 25채가 침수됐다.
제주 부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계속 발효중이며 소형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일부 항공편은 기상 악화로 결항됐다.
제주 지방의 호우특보는 15일 오후 모두 해제됐으나 제11호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16일까지 최고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내다봤다.
16일에도 북상 중인 나리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15일 “내일 새벽부터 제주지방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