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 콘덴싱 품질 ‘모두 합격’ | ||||||
소비자원 검사 ‘기밀’ ‘난방출력’ 등 5개 항목 OK 열효율 결과는 누락 “설치 환경 달라 계산 어려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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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보일러제조사의 콘덴싱보일러 제품을 수거해 품질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 롯데기공, 린나이코리아 콘덴싱 제조 5사의 제품을 ‘가스통로의 기밀’ ‘과열방지장치’ ‘저온동결 방지장치’ ‘실내온도조절기’ ‘표시난방출력’ 이상 5개 항목으로 분류해 시험한 결과 모든 회사, 모든 제품에 대해 ‘이상 없음’이란 결과가 나와 국내의 콘덴싱보일러 제조 기술이 세계 상위권에 속해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콘덴싱보일러 평가시험은 2006년 가스안전공사가 ‘가스보일러 품질비교평가’를 마지막으로 시행한 후 관련기관 시험으로는 4년 만에 처음이며,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품질평가는 국내 최초다. 가스통로의 기밀 시험결과 모든 제품에서 가스가 새지 않았다. 가스 접속구에서 보일러 버너까지 가스가 흐르는 관에서 가스가 새어나온다면 폭발의 위험이 있지만 가스누출 여부를 시험한 결과 누출되는 제품은 없었다. 가스가 연소하면 고온이 발생하는데 제품에 이상이 생겨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보일러는 과열한다. 이 때문에 각종 부품이 고장 나거나 때로는 화재의 위험까지 안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보일러에는 과열방지장치가 부착돼 있다. 이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시험한 결과 전 제품 모두 난방수 온도 110℃ 미만에서 잘 작동했다. 겨울철에 배관의 물이 얼면 배관이 터지거나 보일러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고자 보일러에는 0℃이전에 순환펌프가 작동해 물을 순환하도록 하거나 보일러를 점화하도록 하는 등의 저온동결방지 장치가 있다. 이 항목도 모든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실내온도 조절기는 설정한 실내온도를 일정한 범위에서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한국산업규격(SK)에는 실내 설정 온도에 대해 ±2℃범위에서 작동하도록 규정하는데 이번 실험결과 모든 제품에서 성능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효율검사의 결과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콘덴싱보일러는 일반보일러보다 열효율이 4%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고 정부에서도 콘덴싱보일러 보급을 권장하고 있기에 가장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할 항목 중 하나다. 효율검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비자원의 콘덴싱보일러 평가시험은 1차 시험으로 끝내려던 것을 일부 제조사의 불만표시로 2차 시험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1차에서 시험한 결과 열효율에서 떨어진 업체가 시험방식에 강한 항의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콘덴싱보일러가 열효율이 높기에 실제 가스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지 등을 알아봤다”면서도 “가정별로 보일러 환경과 사용방법이 다르기에 열효율에 따른 가스비 절감액과 절감률을 정확히 계산하기는 어려웠다”며 효율검사가 실제 진행됐음을 시사했다. |
출처:디지털 가스신문
첫댓글 표준세대에 대해 열효율도 측정을 해서 공개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