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 놓인 멀티미디어 광고판. 긴 빵이 놓인 접시 위에 위치한 접촉면에 신용카드를 긁자, 영상 속 빵이 잘리면서 접시에 담긴다. 자신의 기부행위를 시각적으로 체험한 사람들은 기꺼이 카드를 긁는다. 신발 기부로 ‘1 for 1’의 시작을 알린 Toms슈즈, 안경 ‘1 for 1’ 기부를 하는 워비파커의 성공, 중증 발달장애인으로 직원 80%를 채운 ‘베어베터’의 성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서 한 단계 진화한 ‘코즈(Cause) 마케팅’의 대두를 알려준다. 고객은 물건을 사는 동시에 기부를 하고, 기업은 공익을 실천하면서 선한 이미지도 쌓게 되는 ‘대의명분 마케팅’이다.
터치? 쉽고 재미있는 기부로 마음을 움직이다
공항에 ‘Feed Them!’이라는 메시지가 적힌 영상판이 서 있다. 화면 중앙의 선을 따라 신용카드를 긁는 순간 스크린 영상이 활성화돼, 손목에 묶인 밧줄이 풀리고, 잘린 빵이 접시에 담긴다. 그리고 ‘기부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가 뜬다. 사람들은 월말에 카드고지서로 2유로가 기부된 것을 알 수 있고, ‘미제레오르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매달 2유로를 기부하세요’라는 우편 메시지를 확인한다. 최근 페이스북을 뜨겁게 달군 이 광고는, 독일의 자선구호단체 ‘미제레오르(www.misereor.prg)’가 만든 ‘Social Swipe(사회적 카드 긁기)’라는 광고로, 카드를 긁는 순간의 이색 영상으로 지난해 칸 국제 광고제에서 금상을 받았다. 포로로 묶여 있는 이들의 밧줄을 실제로 끊어주고, 배고픈 아이에게 실제로 빵을 잘라주는 듯한 체험을 제공, 사람들은 실제 자신의 기부행위를 시각적으로 체험한다. 영상에선 ‘신용카드는 모든 사람들이 갖고 다닙니다. 지난해 유럽 소비량의 40% 이상이 카드 결제였죠. 우린 심플한 기부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OOO님, 불우이웃에게 한 달에 얼마씩 기부해달라’는 판촉전화보다 이 얼마나 효과적인가.
마음을 움직이는 아이디어에 감동한다
최근 13살 인도계 소년이 레고 블록으로 만든 점자 프린터에 인텔이 수억 원 투자를 한 뉴스로 SNS가 뜨거웠다. 수백 만원짜리 무거운 점자 프린터 대신, 가볍고 싼 프린터로 ‘실리콘밸리 최연소’ 벤처투자를 받은 것. 브레이유(점자)와 레고를 결합한 ‘브레이고 랩스(braigo labs)’를 창업한 소년은 홈페이지에서 “전 세계 5000만 시각장애인들의 90%는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다”며 5분의 1로 가격을 줄이고, 무게 역시 기존의 9kg에서 절반 가까이 줄인 저가형 데스크탑 점자 프린터를 상용화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증 발달장애인이 80% 이상으로 지난해 매출 17억원을 기록한 인쇄제본·로스팅·제빵업체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는 ‘고집 세지만 약속은 잘 지키고, 남에게 자신을 잘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익숙한 일은 잘 수행하며, 규칙에 집착하지만 그래서 바로 지하철 노선도 같은 루틴에 정통하다’고 자폐 장애사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코즈 마케팅은 기업이 환경·기아·보건·빈곤과 같은 사회적인 이슈, 즉 ‘코즈(Cause)’를 기업의 활동과 전략적으로 연계해 활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사회 문제를 마케팅의 소재로 활용하여 인간의 선한 본성에 호소함으로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지요.”(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창업육성본부장 이대영)
기술과 디자인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다
기름이 없어 불을 못 때는 쪽방 사람들을 위해 방냉 텐트를 개발한 20대 청년은 현재 2014 서울시 혁신기업상 대상을 수상한 ‘바이맘’이라는 어엿한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외풍이 심한 집에서 지내던 손자들을 염려한 한 어머니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바이맘 난방텐트는 업체 최초로 탄소성적표지까지 인증 받았다. 2012년 5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청년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바이맘은 직원은 10명뿐이지만 ‘지구촌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지녔다.
걸을 때 켜두기만 하면 GPS로 걸은 걸음이 측정돼 10m 걸을 때마다 1원씩 적립, 기부되는 ‘빅워크’ 앱. 후원기업은 이를 CSR 비용으로 지급, 이는 절단장애아들에게 의족, 특수 휠체어, 수술비 등으로 전달된다. 자본금 1000만원으로 2012년 ㈜빅워크를 창업한 한원희 대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총 8억2000만원의 기부금이 누적됐으며, 총 43명의 아동이 의족 등을 지원 받았다. SBS와 아베다, 한화, 삼성SDI 등이 빅워크에 참여했으며, 특히 2013년 K팝 콜렉션 ‘SBS희망워크’에선 3000명이 걷기에 참여해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Tip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이란?
소비자-‘구매 통해 기부 동참’ 기업-‘공익 실천+이미지 메이킹’
‘원인, 이유’ 등을 뜻하는 ‘cause’와 ‘marketing’을 합친 단어로 소비자는 구매를 통해 기부에 동참하고, 기업은 선한 이미지와 수익 창출을 누리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일명 ‘착한 소비’ ‘대의 마케팅’으로도 불린다. <교양영어사전>(인물과사상사)에 따르면 코즈 마케팅은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operate Social Responsibility)이 중요해지면서 나타났으며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시행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1984년 아메리칸익스프레스사가 카드 사용 시 1센트, 신규 가입 시 1달러의 성금을 자유의 여신상 복원을 위해 기부한 것을 그 시작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상품의 일부 또는 전체 금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내일을 위한 신발’이라는 슬로건의 탐스 슈즈가 대표적이다.
<국내 코즈 마케팅 사례> (자료제공 :고용노동부 산하 사회연대은행)
1. 에코준컴퍼니
- 주요 사업내용 : 친환경제품 디자인, 개발 및 그린마케팅
- 코즈 마케팅 포인트: 수익금의 일부를 아프리카 말라리아 퇴치 약 보급 캠페인 및 아프리카 식수개선 사업에 지원
2 .제리백
- 주요사업 내용 : 수자원 부족국가 아이들이 사용하는 10ℓ 물통을 담는 백팩을 개발, 교육 및 수자원개발 NGO와의 협력을 통해 보급. 우간다 여성과 함께 백팩을 디자인, 생산, 판매하며 수자원환경 개선과 함께 여성들의 경제적 능력 향상을 도모
- 코즈 마케팅 포인트: 제품 구입시 우간다 아이들에게 제리캔 물통을 넣을 수 있는 백 지급
3. 더뉴히어로즈
- 주요사업 내용 : 옥수수 섬유로 만든 친환경 양말 제작
- 코즈 마케팅 포인트: 양말 한 켤레 구입시 노숙인에게 양말 보급 캠페인 진행
Interview | “난방텐트로 지구촌 에너지빈곤 문제 해결하겠다” 바이맘 김민욱 대표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는 전 세계의 사회·환경적 문제”
의정부 화재사건 현장의 임시거처, 시리아 난민촌에서 폭설로 무너져 내린 UN난민텐트를 대신한 것은 바이맘 난방텐트였다. 지난 겨울엔 주문이 폭주해 품절 사태를 빚었던 바이맘의 올해 매출 목표는 30억원으로, 여름 더위를 저렴하게 피할 수 있는 ‘냉방텐트’도 출시 예정이다.
난방텐트 착안계기? 몇 년 전 누나가 주택으로 이사를 갔는데 20년이 넘은 집이라 단열이 잘 안돼 조카들이 감기를 달고 살았습니다. 취미로 재봉기술을 익혔던 어머니가 누빔이불 원단으로 전통모기장 형태의 난방텐트를 만들었는데, 이불을 덮지 않고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죠. 평소 사회적 기업가의 꿈을 갖고 있던 차에, 시장을 분석해보니 우리나라에만 130만의 에너지빈곤가구가 있고, 난방유, 난방비, 연탄 등의 정부지원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불가능하더군요.
품질을 위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노스페이스 원단제작사를 뚫고, 한국 ‘텐트의 전설’을 영입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저희의 미션을 듣고 소매를 걷어 부치고 동참해 주었습니다. 대기업만 거래하며, 좋은 기술력으로 한국에서 섬유업체 중 유일하게 월드베스트300에 뽑힌 ‘원창머티리얼’도 소개해 주셨죠. 국가기관 인증 테스트에선 아기 내복 기준 이상의 품질결과가 나왔습니다. 회사에 놀러온 후배가 자신의 아버지가 ‘한국 텐트업계의 전설’이라고 하길래 바로 그날 점심식사를 같이 했는데 제가 한달 고민하던 것을 10분 만에 해결하시는 것을 보고 바로 무릎 꿇었습니다. 그렇게 노경석 이사님이 흔쾌히 바이맘의 기술을 맡아 주셨습니다.
수익이 적을 때 기부에 대한 고민은 들지 않는지, 주문 급증에 따른 생산관리에 어려움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2억원 이상의 적자가 났던 2013년에도 200가구 이상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 가구에 텐트를 무상 지원했습니다. 회사에 전화를 하셔서 “정말 추운데 살수 있는 여력이 안 된다”고 하시는 몇 가구를 직접 방문해보니 정말 힘든 가정들이었습니다. ‘힘들어도 무조건 지원하자, 대신에 더 열심히 팔자’고 다짐했죠. 원단에 3주, 봉제에 한 달은 걸리는데 올 겨울에도 제품 주문이 폭주해서 보름 가까이 판매가 중단된 적이 있습니다. 올해는 4개의 봉제공장들과 일찍 협업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부 현황을 알려주세요 국내는 서울과 포항, 강릉(폭설지역 홀몸 어르신), 의정부(의정부화재사건 단체숙식공간) 국외는 레바논 시리아 난민촌(현지 NGO담당 통해 지원), 네팔(트리부번 국립대학 소셜벤처 MBA과정 강의 차 방문, 현지 에너지빈곤가구에 지원) 등에 지원했습니다. 생각 같아선 국내 130만 에너지빈곤가구 다 드리고 싶지만 아직 성장 중이라 지자체, 대기업과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광고 마케팅 없이 인기를 끈 이유는? 고객들이 사용해보고 스스로 저희의 마케터가 되어주셨습니다.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마케팅이었죠. 고객들이 직접 제품개선에 대해 제안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차별화된 제품개발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행복한 일터, 베어베터(BearBetter)
국내에서 자폐 등 중증 장애인의 취업률은 0.7%에 불과하다. 네이버 창립멤버로 한게임(현재의 NHN엔터테인먼트) 사장을 거친 김정호 대표와 네이버 인사담당 임원 이진희 대표가 공동 창업한 베어베터는 중증 발달장애인들이 직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2012년 혜화동 ‘쉬운복사’로 명함인쇄 사업을 시작, 제본인쇄, 로스팅 커피, 제과제빵, 현재는 꽃 배달까지 사업을 확장한 베어베터는 단순조작이 가능한 자동설비를 갖춰 장애사원의 분업이 가능하다. 네이버 본사 각층 카페에는 베어베터의 발달장애 직원이 상주하며 커피를 공급하고, 성수동 공장에선 한국IBM, 에르메스, 다음카카오 등 매년 500만장의 명함을 찍어낸다. 1년에 한번 있는 조직개편이나 얼마 전 있었던 한국 IBM의 사옥 이전 등이 베어베터로선 호재다. 전국 커피빈 매장에는 그 유명한 ‘베터쿠키’가 매년 10만개씩 팔리고, NHN엔터테인먼트와 이베이 직원은 베어베터가 구운 빵을 조식으로 먹는다. 베어베터는 창립 후 매출 7000만원에서 7개월 만에 매출 10억원을 달성했다. “저희는 장애인 고용이 비용이자 투자에요. 수시로 지원서를 접수하고, 매출이 생기는 즉시 장애사원을 뽑습니다.”(이진희 대표) 훈련생 5명으로 시작, 거의 매달 장애사원을 뽑아 현재는 전체 직원 110명 중 90명이 장애사원으로 올해 매출 목표는 24억 원이다.
Interview | 베어베터 이진희·김정호 대표
“발달장애인들이 정년 퇴직할 수 있는 회사 꿈꿔”
베터커피 겉면에는 ‘발달장애 사원과 오래 오래 재미있게!”라는 카피가 적혀 있다. 네이버 디자인 총책임자였던 조수영 대표가 브랜딩과 디자인을 맡아서인지, 사무실은 발랄하고 귀엽다. 창업 2년 만에 매출 17억원의 흑자를 올렸다. 기업들은 장애사원들이 있는 기업과 거래를 하면 연계고용으로 인정 받아 장애인고용부담금의 절반을 덜 수 있다. 대림, 한국IBM, 다음카카오, 매일유업, 네이버 및 네이버 계열사 등 85개 업체가 단골로, 이들과 베어베터가 2014년 재계약 100%를 달성한 이유는 철저한 품질 관리 때문. 김정호 대표는 사재 30억원을 털어서 인쇄기, 제빵기, 전문가들을 들였다. ‘Bear Makes the World Better’가 슬로건인데 ‘곰’은 무슨 의미인가요? 장애사원을 나타내기도 하고, 8년 전부터 꾸준히 북한 어린이들에게 곰보빵을 공급하고 있는 김정호 대표의 별명 ‘곰 아저씨’를 뜻하기도 하죠. 장애사원 중 3명이 ‘선임’으로 승진했고, 연말엔 전 직원이 30만원씩 보너스를 지급 받았죠. 월급 받고 신기해하며 직원들이 ‘우리회사는 장애인 차별이 없어요’라고 말할 때 가장 기쁩니다. 김정호 대표와 어떻게 함께 하게 됐나요? 김 대표는 네이버 창업 멤버로서 가지게 된 부(富)로 의미 있는 일, 가령 사회적 기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저는 자폐아를 둔 부모로서 장애인의 자립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죠. 한국자폐인사랑협회를 통해 ‘성인기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럼 우리가 사회적 기업을 만들자’라고 결심했죠. 명함 인쇄로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일단 발달 장애인들에게 배송을 시켜보자 라는 생각이었어요. 직업재활시설에선 볼펜 끼우기나 상자 접기 등 단순 임가공을 가르치는데, 값싼 중국 경쟁력과는 비교가 안되니까요. 복사기에 종이를 채우고, 구멍 뚫어 와이어를 끼우고 버튼을 눌러 책을 만드는 일, 제품을 고객이 기다리는 곳까지 배달하는 일을 합니다. 인쇄 시작 6개월 뒤 커피 로스팅, 3개월 후에 제과제빵 사업을, 지난해 8월부터 꽃배달을 시작했어요. 기업이 돈을 쓰는 일이라면 뭐든지 합니다. 처음엔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배송사고도 많았어요. 그래서 받는 이의 이름, 전화번호를 기록하는 ‘인수증’을 만들었죠. 기능사, 인쇄 오퍼레이터, 디자이너 등 일반 사원들에게 발달장애를 이해시키는 일도 어려웠죠. 처음 훈련생으로 뽑은 장애사원 5명은 특히 자폐 증세가 심해서 몇 시간 일을 시키고, 관리해야 되는지 두 달 동안 헤맸어요. 지금은 4시간 근무(원하는 이에 한해 8시간 근무)가 기본으로, 오전, 오후 근무반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성수동은 ‘아파트형 공장’ 인프라가 돼 있거든요. 브랜드 콘셉트, 패키지와 공간 디자인을 재능기부해준 JOH 덕에 깔끔하고 좋은 환경을 갖췄어요. 그래야 장애사원들의 부모님들도 안심하실 수 있으니까요. 사람들의 편견이 가장 힘들 것 같은데요. 초기에는 주변 상가들의 텃세가 심했어요. 복도 바깥으로 빵 냄새가 나오지 않게 해달라, 업종을 바꾸면 안되냐 등 엉뚱한 간섭도 많이 받았죠. 그래서 환기시설을 완벽하게 준비했는데 결국 ‘시간’이 해결하더라고요. 직원들이 일부러 일하는 모습을 드러내며 당당히 돌아다니게 했어요. ‘장애인 회사라 걱정했는데 지내보니까 괜찮네’ 라고 칭찬도 해주셨고요.
중증 발달장애인을 직원의 90% 이상 기용한 선례가 없는데요. 중소규모 업체의 경우 ‘판로 개척’이 가장 힘들죠. 연계고용이나 판로 개척에 대해 알려주면 놀라세요. 장애인 부모 단체나 특수교육청, 복지관에서 요청하는 강연이나 발달장애인 작업장은 멀더라도 가능하면 가는 편이죠.
앞으로의 계획은?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20대 중반인데 이들이 법적 정년까지 일할 수 있을까가 최근 가장 큰 고민이에요. 발달장애인들은 신체적 노화가 빨라서 그에 맞게 은퇴 프로그램을 만들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바꿔줘야죠. 이들이 정년 퇴직하는 걸 볼 수 있도록 오래 가는 회사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회적 기업과 뗄 수 없는 사이, 코즈 마케팅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이대영 본부장은 “코즈 마케팅은 사회적 미션을 가지고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과 떼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하는 사회적기업 창업팀들과 소셜벤처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들로 코즈 마케팅을 펼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면 똑같은 물건이 그 물건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기부되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기부원’이나 티셔츠를 구매 시 다른 하나는 제3세계에 기부되는 아이디어의 ‘BOGO’ 역시 좋은 코즈 마케팅 사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