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정씨 자매들의 제주도 나들이!
아마도 시집가고 처음으로 네 자매가 2박 3일 일정으로 가족 나들이를 떠났네요.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일정을 잡지 못했겠지요. 서울 사는 셋 째는 김포공항에서. 그 외는 청주공항에서 11시 20분 항공기로 출발했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해서 예약해 놓은 렌트카 회사의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 카니발을 랜트 후 여행지로 출발~~
제주도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뉘어져 있지요. 첫날은 우리 숙소 휘닉스 제주가 있는 제주시에서 성산방면 동쪽으로 이동 하여 관광하고. 둘째날은 서귀포(중문)방향 관광 후. 셋째날은 제주시로 이동하면서 관광하기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비행기의 연착으로 인해 조금 늦은 점심을 해결 후 첫번째 관광지는 빛의 벙커.
빛의 벙커는 20년간 숨겨졌던 통신벙커에서 예술과 음악, 미디어기술의 융합으로 국내 유일 몰입형 예술공간으로 재 탄생시킨 곳이죠.
오늘은 현대 미술의 아버지라 일컫는 세잔의 그림 세계로 떠나는 색채 여행이네요. 세잔이 처음 작품 활동을 시작했던 시기부터 후기까지 그의 모든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끊임 없는 작품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올 수 밖에요.
출구에는 커피 박물관이 있네요. 다양한 커피기구와 재료, 커피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탄생 이라는 작품으로 새끼사자의 탄생을 경이롭게 바라보고 있는 수사자를 표현한 거라는 군요.
제주도를 여행하면 한 번쯤은 찾게 되는 성산 일출봉입니다.
산모양이 성과 흡사하기 때문에 산명을 성산봉이라 하고, 이 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이 제주 일경(一景)이라서, 예부터 일출봉이라 하였답니다.
성산 일출봉은 수중에서 분출되어 형성된 분화구가 융기하여 지표면 위로 솟아올라 형성된 것이라 합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등배기에 땀은 나지만 기암괴석들을 감상할 수 있고 기념사진 찍는 재미도 솔솔하답니다.
성산 일출봉은 높이 180 m로 그리 높지는 않은데 경사가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와서 힘겨웠지요. 그런데 내려갈 때는 더 가파른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니 조심 조심해야 합니다.
,일출봉의 분화구 직경이 약 600m라고 합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제주도 통갈치 구이와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와~아~ 이렇게 긴 갈치를 통째로 구웠다니... ..갈치뼈를 제거해 주고 먹는 방법도 자세히 알려주시는 군요. 갈치 입에 낚시바늘이 꽂혀 있어요.
저녁식사 후 우리가 2박할 숙소 휘닉스 제주로 왔습니다.
아하~~ 오늘이 생일인 둘째, 올 해가 회갑인 막내. 간소하게 축하연이 있었답니다.
축하해요~~^^ 주님의 은혜 안에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 진심으로........
둘째날. 우리 숙소가 섭지코지 내에 위치해 있답니다. 앞 바다에 있는 섭지코지로 이동하여 아침햇살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길을 둘러 봅니다.
제주도 상징인 한라산.
일정상 한라산은 올라갈 수 없지만 근처는 다녀가야 겠다는 생각에 1100고지 휴게소로 갔지요. 1100고지 습지 둘레길을 한바퀴 돌았네요. 벌써 단풍이 물들어 있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군요.
한라산 정상에는 백록담이 있습니다. 그 백록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있네요. 그 옆으로 고상돈 산악인의 동상도 있습니다. 고상돈 산악인은 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해발 8,848m) 정복에 성공하였지요. 그후 1979년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알래스카 매킨리(해발 6,191m) 원정대의 대장으로 참가했는데 등정에는 성공했으나 이일교·박훈규와 함께 5월 29일 하산 도중 자일사고로 추락, 사망했습니다. 제주도의 한라산 해발 1,100m 고지에 묘소가 있으며 고 고상돈대원 기념사업회가 조직되어 매년 추모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1100고지에서 바라 본 한라산 정상입니다. 한라산이 해발 1,919m이니까 이곳에서 바라볼 때 얕으막하게 보이지만 819m나 더 높은 곳이랍니다.
제주도의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은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입니다. 쥐불놀이하는 2월에 이 오름에 불을 지펴 억새를 태우는 놀이죠. 불이 붙어 타오르기 시작하면 장관을 이룹니다. 그런데 올해는 억새가 별로인 것 같네요. 산둥성이에 억새가 안보이네요
점심은 중문에 있는 보말칼국수 식당으로 향했지요. 얼마나 유명한지 벽면마다 낙서인지 싸인인지 막 그려져 있네요. 맛있어요.
우리나라 녹차의 명가 오설록.
오설록은 1983년 태평양화학에서 황무지 15만평을 개간해서 녹차밭 가꾸기 사업을 시작하여 다원과 녹차 공장을 만든 것이죠. ‘오설록’이란 이름은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녹차의 생명력에 대한 감탄의 표현'과 ‘origin of sulloc’, 즉 이곳이 설록차의 고향이란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의 방주교회. 인공수조를 조성해 건물이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건축물이죠. 푸른 잔디밭과 파란 하늘이 잘 어울리네요. 주변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있어 사진촬영하기 참 좋았어요.
다음 코스는 천제연폭포입니다.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이곳 천제연폭포는 3단 폭포를 이루고 있는데, 제1폭포는 높이 22m의 절벽으로 떨어져 천제연을 이루고 다시 제2, 3폭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옥황상제와 선녀들이 밤에 내려와 이곳에서 목욕을 한다는 유래에 의해 이름이 지어 졌다는 군요.
제주도의 특산물은 당연히 감귤이죠. 벌써 감귤을 수확하고 있네요. 이곳에서 지인들에게 선물용 택배를 했답니다.
저녁식사는 서귀포시의 명물. 쌍둥이회집으로 갔지요. 푸짐한 활어회와 요리들. 다시 찾고 싶은 곳이죠. 식사를 마치고 나니 팥빙수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주시네요
제주허브동산. 오늘은 야간관광을 합니다. 원래 내일 오전 관광일정인데 야간 불빛이 더 좋을 것 같아 들어가 봅니다. 역시나 화려한 조명에 의한 허브동산이 우리를 흥분의 도가니로 들어가게 하네요. 낮에 이곳에 오면 족욕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야간에는 족욕이 없네요.
휘닉스 제주의 아침식사. 조식은 호텔식으로 뷔페입니다. 1인당 식사비는 현장 매식일 경우 35,000원. 예약 할인하면 15,000원이죠. 다양한 메뉴와 품질이 값어치를 하네요
일출랜드. 제주도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동굴체험까지도 가능한 곳이죠.
일출랜드는 천연용암동굴인 미천굴과 각종 토종식물, 열매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이네요. 이곳에서 꽃축제도 열린다고 합니다. 감귤따기, 아트센터 등의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제주도 성읍마을.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민속마을입니다.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마을을 유지하는데 국가가 지원을 하는 곳이죠. 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안내원이 나와서 안내를 해줍니다. 제주도 풍습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죠. 그 후 굼벵이와 말뼈를 원료로 제조한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한집에 살아도 부엌 살림은 따로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부엌 살림살이가 따로 있어요. 특이한 것은 굴뚝이 없고요.
성읍마을의 식당에서는 고사리를 얹어 돼지고기를 구어먹는 메뉴가 일품입니다. 참 맛있어요. 고사리도 마음껏 먹을 수 있고요.
제주 고흐의 정원. 고흐의 정원은 포토존으로 이루어진 미로정원과 고흐의 작품이 움직이는 그림으로 체험이 가능한 증강현실 AR전시관, 파충류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바로 아래 사진은 티켓을 벽면의 그림과 마춰보면 고흐의 모습이 일치됩니다. 또한 옥상에 올라가서 보면 미로정원의 돌들이 고흐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신기합니다. AR아트 전시관 체험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비자림 자연휴양림. 우리나라 유일한 비자나무로 조성된 숲이죠. 비자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나무로 이곳에 5백년이상 8백년 정도 된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되어 자생하고 있는 것이죠.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옛날 임금님의 구충제로 쓰여졌다고 합니다.
숲길을 걷노라면 비자나무의 특이한 비자향이 코를 취하게 만들며 가슴이 적셔오는 걸 느끼게 하네요. 힐링의 숲길입니다. 숨을 크게 들이키고 내쉬면서 몇 바퀴 돌다가 나오면 좋겠어요. 천년은 젊어 질텐데............
아래 고목은 새천년 비자나무로 명명된 거대한 비자나무입니다. 이곳 비자림 숲에서 자라는 나무 중 가장 크고 멋진 나무라고 하죠.
제주에서나 먹어볼 수 있는 말고기. 제주에서는 식용 말을 별도로 사육한다고 합니다. 말고기 식감도 좋고, 코스요리를 주문하니 다양한 말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네요. 고기도 연하고 기름도 없고, 참 맛있어요. 식당은 정원말가든이라고 합니다.
친정 자매들의 2박3일 제주여행은 참 알차게 보낸 것 같네요. 일정이 조금 타이트하게 짜여져 연세 많으신 분께서는 힘겨워 하셨겠지만 모처럼 한 자리에 함께 했다는 것. 앞으로 남은 여생 늘 이렇듯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제주도 2박3일 관광코스 참고하시면 유익한 여행일정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