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4일 토요일 산행기 입니다.
나의 직업은 장례지도사, 부직업은 약초 산행이다..
시민 라이프라는 후불제 상조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하는 일상은(장례의전,염습,묘지개장,이장,사고사복원)..등 이다.
약초 산행은(송이, 능이, 산삼, 상황. 등)
오늘의 산행지는...
내 고향이기도 한 양평에 있는 용문산...
높이 1,157m의 산으로 경기도에서
화악산(1,486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 이어
4번째로 높은 산이다.
본디 이름은 미지산이였으나 조선 태조 이성계가
용이 날개를 달고 드나드는 산이라 하여
용문산이라 바꿔 부르게 했다는 설이 내려온다
용문산 대웅전 앞에 있는 은행나무 높이는 62m, 둘레 14m의 크기로...
나이는 1,100~1,500살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 중 제일 크며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어 있다.
시간들 나실 때 꼭 한번은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새벽 4시에 기상...
오늘은 홀로산행을...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본다.
1년에 꼭 한번은 구광(산삼을 모셨던 곳) 자리가 있기에 이곳을 다녀간다.
오늘의 목표지는 해발 1,000고지
산이 높고 너덜(돌멩이 구간)이 많기에...
오늘은 장화가 아닌 중등산화로 단단히 채비를 한다.
첫 번째 개울을 지나... 뒤도 안 돌아보고 거친 숨을 몰아가며
나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꼴에 세 번째 산행이라고 체력이 약간은 올라왔나 보다.
등산로를 따라 오름을 계속한다.
오름 중간(해발 700m)에 이제는...
길이 아닌 나만의 길로 들어선다.
이제부터는?
눈에 잔뜩 힘을 주고 온니 인연초(산삼)만을 그리며... 앞으로 나서는데...
덕순이가 보인다.
인증샷 때리고 패스~
남들은 좋아하던데?
곰취도 패스...
관중 밭을 지나 목표지인 구광 자리에 가까워진다.
일명... 나만의... 천국의 문
요기까지 오려면?
땀은 뒤범벅이여 다리는 뻐근함이여...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지친다.
한숨을 돌리고
저 앞에 보이는 능선만 넘으면 오늘의 첫 번째 자리가 나온다.
드디어 도착
큰 절로 문안 인사를 올린다.
19년 전 양질의 좋은 산삼을 모셨던 자리...
당시(2005년 전)
19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바로 어제의 일같이 가슴이 쿵닥 거린다.
사진을 보니... 어서 많이 본것 같은데 ㅋ
너 누구니?
이때가 그립네요...ㅎㅎㅎ
그때는?
고산에 모둠을 치고 장박을 하며 날라 다녔는디;;;
주위를 돌아봤지만 인연초는 없네요.
직접 와서 눈으로 확인했으니 내년을 기약합니다.
그래도 속은 시원합니다.
눈에 힘을 넘 주었나;; 눈가에 경련이 ㅋㅋㅋ
마나님의 말씀이 자꾸 떠오른다...
여보!
산에 가면 꼭!!! 참당귀 새순 좀 해와~
개인적으로 산나물은 잘 안 하는 스타일인데...
유일하게 요놈은 잡아간다.
시원한 이슬이에 당귀대를 넣으면 캬~~ 쥑이는 참당귀주가 된다.
향도 맛도 일품!!!
입맛 없을 때 참당귀 쌈이면...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온다.
아깐 덕순이가 보이더만 이젠 덕돌이가 보인다.
너도 패스
숨을 고르고...
이제부턴 난코스가 시작된다.
너덜과 절벽, 미끄러운 이끼계곡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매우 습하기도 하지만..
돌멩이들이 칼같이 날카롭기에 정말이지 조심해야 한다.
작년 이맘때(2023년 5월 7일)
이곳에서....
실족사하신 고인을 만나 112에 신고를 했던 기억이 난다.
행불된지(2022년 10월 초~2023년 5월 7일 발견)
7개월 만에 나를 만나신 어르신...
바로 산행을 포기하고 핸드폰이 잘 안되는 곳이기에...
다시 주 능선에 올라 112에 신고를..
등산로 초입까지 다시 내려가서
형사들, 과수팀 등을 모시고 수습을 했던 기억이 난다.
신문에는?
용문산 백골 7개울 만에 약초꾼에 의해 발건 되다;;;
그 약초꾼이 나다;;;
어르신~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고 계시죠?
바위에 자리 잡고 누워자는 이끼도 좀 간섭을 하고요.
병풍취도 보입니다.
야도 패스~
드디어 두 번째 포인트(구광자리)...자리에 도착
표시돌이 보인다.
이곳에서 40m 위로 올라가면?
구광 자리가 나옵니다.
이곳에서도 13년 전 양질의 좋은 인연초를 만났습니다.
아래의...
왼쪽 밑 산삼을 보시면 삼대도 작고 잎장이 토실토실하죠? ㅎㅎㅎ
원 없이 반경 100m 안에서 쥐 잡듯이 돌아본다.
3구,각구,등
어리기에 패스... 향후 살아있다면?
5년 후에 보자
에구구 다리야;;;
하산을 시작합니다.
그래도 아가들은 봤으니 만족합니다.
개울가에 내려와...
폼 잡고 한 컷!
오늘 산행을 미련 없이 마무리합니다.
빨리 집에 가 참당귀주에 삼겹살을 못살게 굴어야 할거 같아요 ㅋㅋㅋ
참고로 팁!!! 입니다.
오늘은 통친 자리, 표시 돌에 대해 얘기를 해볼게요.
카페네에 약초 산행을 주업으로 하시는 심마니님들과 숨은 고수님들이 많습니다.
각자 저마다 공략법과 정보 파악, 삼을 보는 안목이 다 다릅니다.
초보자를 위한 본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니 이쁘게 봐 주셨으면 합니다.
산을 다니시다 보면은?
사진처럼 표시돌을 보셨을 겁니다.
근처에 산삼이나 혹은 능이자리,송이자리 중요한 자리이기에
각자 자기만의 생각으로...
그 자리를 안 잊어 버리려고 나름 표시를 해둔 돌입니다.
지금이야 산길샘,등 등산 앱이 있기에 핸드폰에 저장하지요 ㅎㅎㅎ
주로 무언가를 발견하고 하강하면서 표시 돌을 많이 남기십니다.
이 돌을 보셨다면?
반경 100m 안에서...
그 기점으로 위를 보시고 부채골을 그리며.
산삼의 경우 동북방향,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을 집중 공략해 보시길...
오래된 표시돌 일수록 양질의 삼이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통친자리?
지금은 돋군 삼을 화통이나 저마다 방식으로 모셔옵니다.
예전에는 나무껍질을 통을쳐 산삼을 모시고 왔습니다.
즉
주변에서 산삼을 모셨다는 이야기입니다.
표시 돌보다는 산삼에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삼을 발견하고 그 자리에서 통을치진 않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팁은...
사람들 특성상 절대 위로는 잘 안 갑니다 ㅋ
또한 아래로도 잘 안 내려갑니다. 힘들게 다시 올라와야 하니깐요
주로 옆 방향이나 사선으로....
오후에 햇빛이 잘 안 드는 방향으로. 반경 50m 안에 구광 자리가 있을 겁니다.
다음 산행기에는?
초보자들을 위한
산삼을 잘 보는 방법 및 위치 파악, 공략법을 써볼게요...
모두들 건강하시고 연휴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 🎉 🎉
수고많았습니다
대박 나세요 ^^
황산님 꾸벅
잘지내시죠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