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이상한 날이다.
밭이랑 길가에 모기가 너무도 극성이여서 이천시 보건소 방역팀에 전화를 걸어 모기방역을 신청한다고 했다.
그런데 전화를 받은 직원이 다짜고짜 거기가 어디냐고 해서 어디어디라고 했더니 정기소독업체에서 소독을 정기적으로 받는 업체냐고 묻는것이다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만 날짜를 말하라고 한다.왜 모기방역 신청했는데 갑자기... 그래서 소독받은 날짜를 불렀더니만 그때부터 설명을 시작한다.
정기소독대상업체는 울타리안이랑 실내는 직접하라고 ..
아마도 그 직원은 바쁜데 전화를 해서 혹은 방역신청을 했다는 사실은 귀찮은지 나에게 공문을 들썩이며 소독일자와 소독업체를 지속적으로 물어본다.
정기소독대상이면 날짜를 어겼으면 벌금을 물리고 싶었나... 아님 이런 신청 자체가 짜증이 났나보다. 한참을 설명을 한다. 방역팀은 밖에만 소독한다고..
아이들이 오고가고 놀고 하는데 울타리밖과 안이 무슨 경계 인가? 모기가 내모기 니모기 있는것도 아니고...
나는 내가 우리 울타리안이랑 실내를 해달라고 한게 아니다. 아무리 소독을 해도 모기가 극성이니 아이들이 많으니 울타리 밖을
같이 소독이 되어야 효과가 있을거 같은데 이렇게 모기방역 신청하는데 이렇게 핀잔을 받아야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인터넷에서 어느 지역은 모기의 적극적인 퇴치를 위해 무료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는 지역도 있다는데 이천에 살고 있는 나는 방역신청 한번 했다가 이사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
모기는 모든 전염병을 옮기는 대상이라는데 전염병 예방과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보건소 특히 방역팀은 신청한 신청인에게도 이정도면 도대체 어떤 방역을 하는지...
아무튼 나는 오늘 퇴근하며 실외용 모기약을 사서 내가 직접 울타리안이고 울타리 밖이고 힘 닿는데까지 뿌려야겠다!!
다시는 이 근방에 모기가 극성이여도 전화 걸어 방역을 신청할 용기도 나지않는다.
내가 서있는 여기를 중심으로 좌우 3분거리에 어린이집,유치원 ,학원, 초등학교가 있고 매일 매일 그 아이들이 걸어다닌다.
아 ... 속상한 하루이구나!!
어느 지역은 지역주민의 민원을 시장이 직접 챙긴다는데 .. 거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