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세계환경대학원 설립 ‘꿈틀’ | ||||
제주대 섬연구소, 2014년 유엔기구로 설립 추진 녹색성장과 여행 개념, 3개 학과 90명 정원 | ||||
| ||||
오는 2014년 서귀포시에 유엔기구인 세계환경대학원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본격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대 부설 세계환경과 섬연구소(소장 고창훈 교수, 이하 섬연구소)는 지난 11월 22일 제10차 평화의 섬 포럼을 열고, 2012년 제주 WCC 총회의 제주의제 실현 방안의 일환으로 유네스코 국제보호구역의 녹색성장기구(GGTI)를 서귀포에 설립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유네스코 녹색성장기구(GGTI)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세계환경대학원의 설립의 기초역할을 맡게 된다. 세계환경대학원의 서귀포시 설립 구상은 모리스 스트롱 전 유엔 사무처장이 2010년 7월 처음 제기한 이후, 지난해 6월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 지구 정상회의에서도 제주도에 ‘녹색성장과 여행’을 핵심개념으로 한 세계환경대학원 설립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와관련 제주대 섬연구소는 2014년에 서귀포에 세계환경대학원을 설립한다는 계획 아래 이를 자력으로 설립하는 설립하는 방안과 유엔기구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제주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의 제주 의제 채택을 토대로 제주의 녹색성장 2050 비전 실현을 위해 내년 7월과 2014년 1월에 열리는 제3차/ 4차 ‘평화의 섬 리더십 스쿨’을 서귀포시 보목동 제주대 연수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11월 서귀포에서 열리는 세계감귤 프레 엑스포에서 유네스코 녹색성장 국제기구(GGTI)를 제주에 창립함으로써 감귤엑스포의 성공개최에 기여하면서 세계환경대학원 설립의 기초를 다지기로 했다. 세계환경대학원은 세계 환경시대를 이끌어 갈 국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인류발전에 기여한다는 게 설립 취지다. 녹색성장과 트레벌리즘 학과, 해양문화예술학과, 세계평화의 섬 등 3개 학과에 15개 세부 전공분야를 두고, 정원은 90명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이번 세계환경대학원 설립구상은 리우 지구정상회의 녹색성장과 WCC 제주선언과 5개의 정책의제를 반영하는 것으로, 초기의 경쟁력을 위해 연간 30명까지 세계의 자매대학교와 국제교환 학생을 수용 파견하는 체제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대학원 설립의 관건인 기초자금 확보를 위해 전국 공모에 참여하거나 기업의 자력부담, 중앙정부 ‧ 지방정부의 후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고창훈 섬연구소 소장은 “고급 교육기관이 없는 서귀포시가 세계환경대학원을 유치하고자 한다면 제주도의 분명한 목표와 적절한 투자확보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대학원 부지는 감귤박물관이나 여타 지역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