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에
천 년을 보내고 맞는 새해 아침새해 아침에
눈부신 햇살을 따라온 새 날의 바람이 온몸에 빛을 뿌려댄다
신춘의 글밭이 보고 싶어 신문을 찾아 든다
겨울 강물처럼 투명한 초원 위로 조련되지 않은 한 떼의 말들이 휘달려 가고
그리움 같은 기대,
혹 먼데서 찾아 온 반가운 손님은 아닐는지 불혹을 넘기고 나서야 조금씩 다행스럽다
낡은 차체처럼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는 몸체가 겸손과 아량을 가르치고 균열을 꿈꾸는 영혼의 벽들이 순리를 보여준다
영생을 장담하던 오만의 자리에 아프게 아프게 날아와 박히는 순응의 파편들
이제 천년을 함께 건너 왔으니
몸에 걸친 남루한 옷가지들 벗어버리고 갓 태어난 생명들 곁에 나란히 눕고 싶다
청룡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 갑진년 푸른 용의 해가 찾아왔습니다. 용처럼 높이 떠올라 비상하는 한 해 보내시길 바라며, 건강하고 웃음기 넘치는 나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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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해 좋은일들만 있으시길요...^^
가내에 만복과 건강이 충만하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