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를 여기서 해도 될지...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기가 하도 갑갑해서...
제가 아는 그녀입니다.
예.. 절대적으로 아는 사람의 얘기입니다. -_-
그녀의 태생은 본디 음악계였습니다. 특히 락, 메탈쪽에서 성장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나이차가 나는 언니가 둘 있는데 그러다보니 어려서부터 또래들보다 몇 발짝 앞선
문화와 감성을 접하게 되었던겁니다.
그녀 최초의 아이돌이 듀란듀란, 아하, 웸이었던건 철저히 언니들의 영향이었습니다.
조금 자라서 본인의 의지와 판단이 선명해질무렵
본조비, 스키드로, 건즈앤로지스에 빠져듭니다.
그때는 음악적 완성도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었지만
실은 저 그룹의 리드보컬(존본조비, 세바스찬바하, 엑슬로즈)의 미모가 뛰어났다는게 포인트였단걸
그녀도 이제는 인정합니다.
무슨 소린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배철수의음악캠프를 끼고 살았고
마이클잭슨보다 프린스를 더 좋아했습니다.
그때는 자라면 영어신동이 될줄 알고 착각도 했었답니다.
유치한 친구들보다 한수 위~ 라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부심에 빠져살던 그녀가
나도 어쩔수없는 십대들 중 하나였구나 뼈져리게 깨닫게 된 이유는..
그렇죠. 서태지와아이들의 등장이었습니다.
뭐 구구절절 길게 얘기할건 없구요.
서모씨는 현재 그녀가 16년동안 뫼시고 있는 유일무이한 분이랍니다.
그런데 이 분 다 좋은데 치명적인 결점이 하나 있습니다.
활동기는 고작 몇달인데 공백기는 무려 몇년이라는 곤란함말입니다.
그녀는 천성적으로 심심한건 못참고, 팔랑귀에다, 쓸데없는 호기심이 많으며,
혹~ 한건 반드시 직접 보고 듣고 확인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상
뫼시고 있는 분이 잠적함과 동시에 파란만장한 현장체험에 들어갑니다.
가요판에 꽃미남아이돌그룹이 싹터 번성할즈음 그쪽으로 깊이 몸 담았다가 흥미가 떨어지자
이번엔 인디씬에 발을 들이며 홍대, 신촌등의 클럽을 전전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그녀의 로망은 기타, 베이스, 드럼이 갖춰진 해외밴드옵하들임을 전제로 깔고..
이때쯤 일본의 비주얼락밴드에게 잠시 기웃거리다
유럽 특히 영국밴드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게됩니다.
(이렇듯 메이저와 마이너, 국내와 국외를 자유롭게 넘나들수 있었던건
갖고 태어난 재능은 전무하면서 관심과 신경이 엔터테인먼트쪽으로 유난히 발달한
오지랍 때문이 아닌가합니다)
그녀는 가수, 장르를 막론하고 콘서트 참 많이 다녔습니다.
어제는 양희은, 오늘은 김윤아, 내일은 나윤선을 보러갑니다.
내한하는 해외아티스트,, 락밴드에 한해서는 특히 높은 출석율을 보였고
좀 더 자라면 취향의 고정관념을 깨고 힙합과 재즈공연쪽으로도 발을 들이게 됩니다.
덕분에 공연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장소는 다 가봤답니다.
현재 공연장으로 쓰이는 체육관들의 하자보수공사 전후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으며
어디서 어떤 공연을 한다고 하면 대략적인 무대디자인, 사운드 상태,
수용할수 있는 인원이 스탠딩 및 좌석으로 몇명까지 가능하겠다 얼추 계산도 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라이브무대와 현장을 무척 좋아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비단 콘서트뿐 아니라 무대위에서 가능한 모든 것들... 현장감을 느낄수 있는 것들...
연극, 뮤지컬, 오페라, 클래식공연, 무용, 전시회, 심지어 패션쇼까지!
극본없는 드라마~ 스포츠는 어떨까요?
예술성은 거기도 있더랍니다.
공으로 하는 모든 스포츠를 사랑하지만 경기장까지 찾아가는건 야구입니다.
4월이 되면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며 하늘을 날듯 좋아합니다.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아니어도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꼭 갑니다.
축구는 안양LG가 FC서울이 되면서 관심이 줄었지만 그래도 국대 A매치가 있으면 찾습니다.
요즘처럼 일반인들이 영화평론 준전문가쯤 되는 시대에 취미가 영화관람 아닌 사람이 있을까요?
그녀도 영화 무척 좋아합니다. 한달에 평균 4편 정도를 보더군요.
헌데 이 영화도 그냥 극장에만 가서 보진 않습니다.
여기도 나름 현장이 있습니다.
그녀는 부산, 부천국제영화제는 빼놓지 않고 갑니다.
그외 소규모영화제도 여건이 되는 한 찾아갑니다.
무엇보다 개봉때 무대인사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잘생긴 젊은 남자배우는 다 봤다고 합니다.
감독님이나 배우들과 함께 하는 (무대인사보다 심도깊은) 관객과의 대화 역시 일착으로 갑니다.
어느날부터인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어느 영화관 좌석번호를 부르면
그 자리가 어딘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도 사람인데 어떨때는 이렇게 사는게 너무 피곤하게 느껴질때도 있긴 있답니다.
슬럼프가 왔을때 생전 안보던 드라마에 낚이게 됩니다. 그후로 줄곧 낚이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엑스파일부터 다모까지... 최근엔 하얀거탑에 이르러...
아무래도 자신에게 매니악한 기질이 있나부다 이때 깨달았다고 합니다.
눈뒤집혀서 조금 달리다보면 남들이 폐인이라고 부른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폐인이 아닌 남들이 더 이상합니다.
왜 그런것들의 매혹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빠지지 않는지 그게 더 이해가 안간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져서 CSI를 기본으로 깔고 몇개의 미드만 챙겨보는
소박하고 평범한 시청자가 되었다고 합니다만
아직 일드를 시작하지 않은 그녀는 시한폭탄에 불과할뿐이라고 주변인들은 증언합니다.
이것이 그녀의 간략한 삶입니다.
적절한 균형감각과 치고 빠지는 신속함, 깊이 파고들지 않는 무심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그런데 균열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무게가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녀는 자신의 관심과 경제력을 모두 뮤지컬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뮤지컬조차도 지독하게 편향적입니다.
5월 스케줄을 보니 쓰릴미 7번, 바람의나라 5번을 보았답니다.
물론 그 사이 영화를 4편 보았고 이승환잠실콘서트도 다녀왔고
조드윅과 헤드윅콘서트도 있긴 했습니다만
딱 봐도 그녀답지 않은 편중된 스케줄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제부터 입니다.
전에 없던 관심이 무럭무럭 생겨난덕에 생전 안하던..
공연표석달전에미리끊어놓고기다리기를 결심하고 있다는겁니다.
조지엠코헨 티켓이 6월5일에 풀린다고 합니다.
바람의나라에서 무휼한테 뻑간이후 선택의 여지가 없답니다.
스위니토드,, 기대작입니다.
베르테르 초연멤버랍니다.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올슉업보다 무대 좋답니다.
백조의호수 이번에는 꼭 봐야합니다.
라만차.. 티켓전쟁을 뚫고 VIP 5열을 쟁취한 스스로가 자랑스럽답니다.
캣츠는 올때마다 마지막공연이라는데 모르는척 속아줄까 합니다.
라이언킹 내리기전에 꼭 한번 더 보고 싶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쓰릴미는 캐스팅 바뀌어서 2차 예매에 들어갔습니다.
크로스캐스팅으로 또 한차례씩 다 봐야 속이 시원할거 같답니다.
자신은 별 욕심 없는데 그래도 양도표가 나와준다면 막공까지 갈거랍니다.
그녀의 예정에는 7월말 펜타포트 락 페스티발이 있습니다.
뮤즈가 또 온다니 안갈수 있나요?
라르캉씨엘과 캐미컬브라더스도 온다는데 버선발로 뛰어가겠답니다.
맨유 내한투어도 놓칠수 없습니다. 레전드를 목격하는건 흔한 기회가 아니거든요.
그녀는 과연 인생을 무슨 생각으로 사는 걸까요?
한심합니다.
카드내역서와 가계부를 정리하고서.. 이렇게 살아선 안돼! 잠시 제정신을 차리는듯했다가
어차피 인생 뭐 있어?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데.. 하루살이모드로 돌아서곤합니다.
보다못한 주변에서(사실 주변에 있는 인간들도 다 똑같습니다;;)
하반기에 니가 뫼시는 그 분이 컴백할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강력히 떠돌고 있다,,
대비를 지금부터 해야하지 않겠냐? 면서 그녀의 구미를 다른쪽으로 애써 돌리려하지만
그 분이 정말 오신다면 모든 과거는 잊고 깨끗히 정리하고 돌아설테니
오히려 한눈 팔 기회는 지금밖에 없는 것! 더더욱 즐겨야 한다!
그러다 개털이 된들 무슨 걱정인가?
사채를 끌어다쓰든 장기를 내다팔든 그때가 되면 또 무슨 수가 생기기 마련일텐데..
그녀를 말릴수가 없습니다.
포기하고 두자니 아직 창창한 인생이 아깝구요.
얘기를 들어보니.. 쓰릴미 보고 나서 쓴 후기 앞머리에 그랬답니다.
인생 즐기면서 파산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뮤지컬에 올인하는거라고~
그거 쓸때는 난 이따우로 인생 살지 않겠다, 그렇게 안살 자신이 있다,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박차고 나올수 있다며
비웃음을 한가득 담고 쓴거였다는데..
모르겠습니다.
현재 자신이 그 짝이 나고 있다는걸 전혀 자각하지 못하나 봅니다.
과년한 딸년 시집 갈 생각은 안하고 뭐하느라 매일 밤늦게 쏘다니며
여기저기 돈뿌리고 다니는지 한숨에 땅에 꺼지실
그녀의 부모님에 대한 안타까운 맘이 깊어지는 밤입니다. ㅡㅜ
아이고, 너무 웃었습니다. 그치만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살 순 없는거고, 언젠간 그 매니악적 행보에도 끝이 있을 겁니다. 누가 말린다고 되겠습니까? 지금은 그냥 즐기는 수밖에.... 하지만 사채 끌어쓰거나 장기내다 파는 건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고 스스로 지불가능한 한도 내에서 즐기시라고 전해 주세요.
밀러님 아시는분이 제가 아는분과 너무 똑같습니다. 제가 아는분은 스스로의 병세를 인지는 하시나 치유할 노력을 안하고 계시는게 문제입니다. 아! 5초는 자각을 하고 이성이 찾아오기도 한답니다. 5초후 재빨리 본능에게 자리를 뺏기고 물러가서 문제지요.... 뭐. 그래도 살아지는게 인생이니까. 어떻게 되겠지요~ ^^
저렇게 보러 다니는 것 보다도 저렇게 볼 수 있는 시간이 난다는 게 더 부럽군요. 직장을 다니느 분이시라면 그만한 시간이 남는 직장에 다니는 게 부럽고, 안 다니시는 분이라면 그만한 재력이 부럽고.....돈이야 어떻게든 벌면 되지만 일에 쫓겨서 시간 내는 게 가장 어려운 저로선 저 스케줄을 소화할 시간이 난다는 게 더 놀랍군요
혹시 본인 얘기는 아니시죠? 그분도 참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며칠 전에 신문을 보니 요즘은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매니아도 많다고 하던데요. 그분의 그런 열정을 발산할 수 있게 하는건 어떨까요? 팬으로 보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무대위에서 공연이나 콘서트를 해서 끼를 발산할 수 있다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요? 안 나아 지려나... 나아지겠지.. 나아 져야 할텐데...
ㅋㅋ 제가아는 어떤분과도 너무 비슷하네요~ 제가아는 그분은 4월초 부터 5월 13일까지 헤드윅 13번을 질렀으며 헤드윅 끝난이후에는 바람의 나라 3번 연속 지르고... 이제부터라도 쓰릴미를 지를 준비중이라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홍대 인디밴드 공연에, 헤드윅 콘서트에, 서포터즈로 몸담고 있는 K리그 모팀 경기보러 전국을 헤메고다닌다는... 그러면서 새로 여는 전시회는 다 찾아다니고... 그분은 장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피라도 뽑아서 팔아야 하나... 라고 심각하게 고민중인것 같던데...ㅎㅎ
밀러님...그 분 빨리 말리셔야 합니다. 어쩐 다나...제가 아.는. 그 친구랑 어쩌면 이리 같을 까요? 이 친구도 요즘 또 원래 좋아하지만 다시 야구와 사랑에 빠져 거의 매 주 낮엔 심수창,이대형 선수의 등짝을 보고 저녁엔 공연보러 다닙니다. 다행히 이 친구가 정신을 약간(!) 차려서 공연계를 잠시 멀리하나 싶었는데, 무슨..라만차를 조합별로 지르고 혼자 싸게 3층에서 10번 더 볼까를 꿈꾸고 있더군요. 앞으로 예매된 것만 해도 웨사도리,고냥이들,백조의 호수...아~ 며칠 전에는 베개남자'도 스리슬쩍 봤더군요. -,.- 그 간 모은 적금 다 털고, 이제는 돈 나올 구석이 없어 장기 적출의 위험과 '무이자~무이자~'를 노래를 곱씹더군요.
정말 그.친.구의 집착은 결국엔 작년에 뉴욕 열흘가면서 내리 매일 밤 뮤니컬만 보다 왔습니다. 공연료, 숙박 및 기타 경비까지 하면 후덜덜~ 이제 올해 영국으로 뮤지컬 보러 간다고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정말 이 친.구 회사가 매일 야근을 시키는 빡~쎈 회사라 미드나 일드는 못보는 게 어찌나 다행인지(아~ 그러면 제가 아.는. 친구랑 밀러님 친구가 같진 않겠군요 ) 하여간 이 친구때문에 걱정입니다. ㅠㅠ
제가 아는 그녀 a도 만만치 않게 지르다가 드디어 정신차리고 잠.시. 자제하려고 한답니다. 그 이유는 단지 쏟아지는 9월 공연에 대비하기 위해서지요. 미니팍님이 아는 그녀처럼 야근이 워낙 많은 직종이라 좀 다행인가 싶었는데, 공연땜에 야근을 안하고 공연 후 다시 철야하는 짓까지 하며 공연보러 다닌답니다. 또 다른 그녀 b는 미니팍님이 아는 그 친구분처럼 공연보고 와서 철야하는 a에게 뉴욕의 뮤지컬들이 어떠한지 여행내내 일 밤 뉴욕에서 메신져로 염장을 질러댔다더군요.ㅎㅎ
ㅋㅋㅋ 정말 부러운데요? 그정도 능력과 시간이 돼시다니요 완전 부럽네요. 저는 그래도 이제 한공연 여러보기는 조금 자제를 하려고 합니다 ㅡㅡ 물론 좋아라 하는 그분이 공연하시면 그게 자제가 안돼는 난감 상황에 봉착하지만 말이죠. 그래서 전 같이 공연보러 다니는 멤버들 아니면 제 공연 스케줄을 반만 공개 한답니다 우하하하하하하(작년올해 공연비면 자동차를 뽑았다! 라는게 농담이 아닌게 돼가는 현실이 무섭다는)
첫댓글 아시는분! 이야기 재밌게 잘 봤습니다^^ 참 프리즌 브레이크와 로스트는 꼭 보시길....몇개의 미드안에 안들어있다면.....쓰릴미 참 미워요ㅜㅜㅜㅜㅜ
이미 섭렵한지 오래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쓰릴미가 아니라 쓰나미죠. 젠장~~ ㅠ0ㅠ)
대형 쓰나미 맞네요ㅜㅜㅜㅜㅜㅜ
ㅋㅋㅋ. 그러시군요..어디까지나 아시는 분....
늦기전에 정신차리라고 전해주세요.
공연티켓 급 지를때마다 인생 반추하게 되는, 초소심한 저로써는 대단하다는 말 밖에ㅋㅋ 아시는 분 상당히 강심장이십니다! 오래 사시겠어요 튼튼 ! ^ ^;;
아이고, 너무 웃었습니다. 그치만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살 순 없는거고, 언젠간 그 매니악적 행보에도 끝이 있을 겁니다. 누가 말린다고 되겠습니까? 지금은 그냥 즐기는 수밖에.... 하지만 사채 끌어쓰거나 장기내다 파는 건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고 스스로 지불가능한 한도 내에서 즐기시라고 전해 주세요.
쫌 친하신 분인가 봐요. ^^
와~~ 그분과 대화나눠보고 싶어요 ^^
아.. 너무 공감 갑니다... 저의 삶과 비슷하십니다..근데 건강을 챙기십시오.. 저는 건강이 딸리더군요.. 물론 그노무 돈도 쫌 마니 딸리지만...
그 아신다는 분이...혹시..나?(쓰릴미 '나'버젼..ㅋㅋ)
너무 재미있으세요.. 그리고 그분. 열정도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 매니악적인거..먹고사니즘에는 도움이 전혀 안되나요? 이 분 만나서 공연애기하면 밤 꼴딱 새겠는데요. 그리고 '바람의 나라'를 보고나면 고영빈씨한테 안 넘어갈수가 없죠..ㅋㅋ
정작 당사자들은 그녀의 존재자체도 모르건만,, 혼자 무휼태자와 해명태자 사이에서 양다리 걸치고~ 내가 의좋은 형제사이를 가르고 있다며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_-;;
얼라리 내인생하고 비슷해....요...ㅡ0ㅡ;;; 아....어째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헉...ㅠㅠ
무서워집니다. 스크롤바를 내리는 손이 덜덜 떨립니다. 그 분과 저의 말로가 부디 장기적출 수술대 위가 아니길 두 손 모아 빌어봅니다. (이 카페 발을 끊어야지 원;;)
정말 읽어내려가는데 굉장한 분이라고 느껴지는;; 하지만, 뭔가에 빠질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것 같아요.
밀러님 아시는분이 제가 아는분과 너무 똑같습니다. 제가 아는분은 스스로의 병세를 인지는 하시나 치유할 노력을 안하고 계시는게 문제입니다. 아! 5초는 자각을 하고 이성이 찾아오기도 한답니다. 5초후 재빨리 본능에게 자리를 뺏기고 물러가서 문제지요.... 뭐. 그래도 살아지는게 인생이니까. 어떻게 되겠지요~ ^^
저렇게 보러 다니는 것 보다도 저렇게 볼 수 있는 시간이 난다는 게 더 부럽군요. 직장을 다니느 분이시라면 그만한 시간이 남는 직장에 다니는 게 부럽고, 안 다니시는 분이라면 그만한 재력이 부럽고.....돈이야 어떻게든 벌면 되지만 일에 쫓겨서 시간 내는 게 가장 어려운 저로선 저 스케줄을 소화할 시간이 난다는 게 더 놀랍군요
8시30분 출근 7시 퇴근하는 보편적인 직장생활을 하는걸로 압니다. 5일제지만 격주로 토욜근무를 자청해야하는 상황이고 다행히 야근은 많지 않다네요. 대체로 연애를 포기하면 시간활용이 훨씬 용이하다는게 경험으로 얻은 결론이랍니다. (뭔가 슬픈 마무리 ㅠㅠ)
아시는 그녀분은 모하신대요? ㅋㅋ 그녀분이 모시는 서모씨 얘기를 잠깐 하자면 밴드멤버가 바뀐다고 합니다. 그래서 앨범 작업이 늦어지고....아마 올해는 불가능하지 않을까...가능해도 올해 말쯤??ㅎㅎ
밴드멤버는 진작에 바뀌지 않았나요? 그건 핑계가 안된단 말입니다!!!!! 버럭버럭버럭!!!! ㅡ_ㅡ+++ 아차차! 핑계가 안된다고 화를 내고 있답니다. -_-;;;
참... 이 글... 제 모습이 투영되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쌩뚱맞은 질문이지만.... 인생 즐기면서 파산하는 또 다른 방법은 뭔지여....? ^^;;
제가 대신 답해드리자면.... 저도 절대적으로 아는분인데 그건.. 역마살입니다... 그것도 해외 나가서 공연까지 지르고 다니면 더더욱 빨리 파산할 수 있답니다ㅡㅡ;
어느 누구도 못말리는 그녀(?)로군요....ㅋㅋ 그냥 냅두세요...인생 뭐 있답니까..!! 즐기며 사는거지요...^^;
와,,,,,,,,,,저는 돈때문에 뮤지컬 한번도 못봤는데,,,,,,,,,,,,,,,와,ㅎ 저랑 전반대 되시는 분이네요,,^^ 그래도,, 머 그분이 오시면 외도는 끝나겠죠,.ㅎㅎㅎㅎㅎ ㅡ믿는수밖에,ㅎ
혹시 본인 얘기는 아니시죠? 그분도 참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며칠 전에 신문을 보니 요즘은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매니아도 많다고 하던데요. 그분의 그런 열정을 발산할 수 있게 하는건 어떨까요? 팬으로 보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무대위에서 공연이나 콘서트를 해서 끼를 발산할 수 있다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요? 안 나아 지려나... 나아지겠지.. 나아 져야 할텐데...
그 아시는분 제가 아시는분과 너무도 닮았네요..특히 타고난 재능없이 유난히 이쪽으로 발달된 오지랍ㅋㅋㅋ 완전공감! 거기 더해서 제가 아시는분은 역마살까지 있어서 조만간 장기를 팔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ㅡㅜ
'연애하세요.' 아주 황당한 궤변 한 줄 적고갑니다. 하하;;;
그분이 하반기에?? 저는 그분을 맞을 준비가 아직 안 되었는데...ㅠ.ㅠ 그분오시면...잠수탈랍니다..ㅋㅋㅋ 아시는 그녀..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네요..^^
ㅋㅋㅋㅋ 이거 왠지 저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군요.. 여러장르에 미쳐있는걸보면.. world peace one도할텐데 완전 버선발로 뛰어가실것 같네요.. ㅎㅎㅎ
저도 어서 그분이 오시기 전에 돈을 모아야 할텐데요..;;;; 글 정말 잘쓰시네요~ 재밌게 잘 봤어요.. 근데 정말 남 얘기 같지 않군요.. 완전 내얘기네..ㅡㅡ;;;;
전 어제 드디어 부모님한테 공연그만보라고, 정신차리라는 소리 들었어요 -_ㅜ 좀 자중할 생각입니다...(당.분.간.)
아는사람? 본인 이야기처럼 너무 자세히..아네요. ^^ 세상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는데...위 분 못지 않게 더하면 더했지...한 사람도 있습니다. 저 역시 아는사람 입니다. 절제할 줄도 알아야 오래 오래 즐길 수 있을겁니다.
아는 그녀가 그래도 장기 적출 단계까지만은 가지 않도록 꼭 붙잡아 주세요.
ㅋㅋ 제가아는 어떤분과도 너무 비슷하네요~ 제가아는 그분은 4월초 부터 5월 13일까지 헤드윅 13번을 질렀으며 헤드윅 끝난이후에는 바람의 나라 3번 연속 지르고... 이제부터라도 쓰릴미를 지를 준비중이라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홍대 인디밴드 공연에, 헤드윅 콘서트에, 서포터즈로 몸담고 있는 K리그 모팀 경기보러 전국을 헤메고다닌다는... 그러면서 새로 여는 전시회는 다 찾아다니고... 그분은 장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피라도 뽑아서 팔아야 하나... 라고 심각하게 고민중인것 같던데...ㅎㅎ
밀러님...그 분 빨리 말리셔야 합니다. 어쩐 다나...제가 아.는. 그 친구랑 어쩌면 이리 같을 까요? 이 친구도 요즘 또 원래 좋아하지만 다시 야구와 사랑에 빠져 거의 매 주 낮엔 심수창,이대형 선수의 등짝을 보고 저녁엔 공연보러 다닙니다. 다행히 이 친구가 정신을 약간(!) 차려서 공연계를 잠시 멀리하나 싶었는데, 무슨..라만차를 조합별로 지르고 혼자 싸게 3층에서 10번 더 볼까를 꿈꾸고 있더군요. 앞으로 예매된 것만 해도 웨사도리,고냥이들,백조의 호수...아~ 며칠 전에는 베개남자'도 스리슬쩍 봤더군요. -,.- 그 간 모은 적금 다 털고, 이제는 돈 나올 구석이 없어 장기 적출의 위험과 '무이자~무이자~'를 노래를 곱씹더군요.
정말 그.친.구의 집착은 결국엔 작년에 뉴욕 열흘가면서 내리 매일 밤 뮤니컬만 보다 왔습니다. 공연료, 숙박 및 기타 경비까지 하면 후덜덜~ 이제 올해 영국으로 뮤지컬 보러 간다고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정말 이 친.구 회사가 매일 야근을 시키는 빡~쎈 회사라 미드나 일드는 못보는 게 어찌나 다행인지(아~ 그러면 제가 아.는. 친구랑 밀러님 친구가 같진 않겠군요 ) 하여간 이 친구때문에 걱정입니다. ㅠㅠ
제가 아는 그녀 a도 만만치 않게 지르다가 드디어 정신차리고 잠.시. 자제하려고 한답니다. 그 이유는 단지 쏟아지는 9월 공연에 대비하기 위해서지요. 미니팍님이 아는 그녀처럼 야근이 워낙 많은 직종이라 좀 다행인가 싶었는데, 공연땜에 야근을 안하고 공연 후 다시 철야하는 짓까지 하며 공연보러 다닌답니다. 또 다른 그녀 b는 미니팍님이 아는 그 친구분처럼 공연보고 와서 철야하는 a에게 뉴욕의 뮤지컬들이 어떠한지 여행내내 일 밤 뉴욕에서 메신져로 염장을 질러댔다더군요.ㅎㅎ
(괜한 글을 쓴것 같습니다. 리플을 읽던 그녀,,, 나말고도 이렇게 사는 사람 많구나~ 안도하면서 간간히 느끼던 위기의식마저 던져버렸답니다. ㅠ0ㅠ)
또한.. 나름 정도가 심하다고 자제하려던 분들이 이 글을 보면서.. 난 아직 괜찮아.. 난 세발의 피.. 이러면서... 계속 'Go'를 외치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하셨다는...
정말 친하신 분인가보네여...저도 언제부턴가 그분이 오셔서 요즘 무척힘이드네여...잠시 쉬려하려하지만 쉽지가 않네여...하반기에는 그분이 더욱 심하게 오실 듯합니다...저도 님글 읽고 잠시 안도감이...ㅋㅋㅋ
공연에 미쳐산다고 친구들이 저에게 뭐라고 하는데 전 친하신분보단 양반이네요...그런데...친하신분에게 전해주세요...건강 챙기시라고...전 일주일에 한번씩 지방에서 공연보러 다니다(물론 이것이 이윤 아니지만...울집에선 맨날 공연보러 쏘다니다 병났다고 결론을 내셨거든요...ㅠㅠ) 결국쓰러져서 3주간 입원했다 방금퇴원했거든요...건강 챙기시길 ^^*
ㅋㅋㅋ 정말 부러운데요? 그정도 능력과 시간이 돼시다니요 완전 부럽네요. 저는 그래도 이제 한공연 여러보기는 조금 자제를 하려고 합니다 ㅡㅡ 물론 좋아라 하는 그분이 공연하시면 그게 자제가 안돼는 난감 상황에 봉착하지만 말이죠. 그래서 전 같이 공연보러 다니는 멤버들 아니면 제 공연 스케줄을 반만 공개 한답니다 우하하하하하하(작년올해 공연비면 자동차를 뽑았다! 라는게 농담이 아닌게 돼가는 현실이 무섭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