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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들고 있는 손이 파르르 떨림
눈 질끈 감고 당장이라도 쏠 것 같은데 전화가 옴
방아쇠냐 전화냐 주저하는데 휴대폰이 끈질기게 울림
결국 총구 내리고 전화 받는 수현이
"나 변동석인데 이수현에 대해서 해 줄 얘기가 있어"
변씨가 두리번거리며 만나기로 한 장소에 들어섬
어두운 곳에서 수현이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음
그러다 발 밑으로 술병 하나가 굴러옴
인기척을 느낀 변씨가 다가가려는데 수현이 목소리가 들림
"거기 서!! 뭐야, 할 얘기란 게"
"저기, 그게.."
"처음부터 알구 있었다고? 내가, 이수현이라는 거"
"너 기억이 나는 거냐? 니가 누군지?"
피 땀 눈물번벅인 얼굴
"왜 날 내버려뒀어! 이 지경이 되도록...왜!!"
"수현아"
"가까이 오지 마!"
"미안하다 수현아 진작에 너한테 알려주려고 했는데 정부장 그 인간 때문에!
다행이다 이제라도.."
"...다행?"
갑자기 미친사람 처럼 실소터트리는 수현이
순간 웃음 멈추고 다시 표독스럽게 변하는 표정
"다행?! 어차피 당신도 정부장의 개 아니야?
내가 기억을 잃은 걸 뻔히 알면서도 마오, 그 놈 오른팔이 되도록 내버려 뒀어
당신! 내가 그 놈을 위해서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그건 니 잘못이 아니야!
그냥 팔자가 드럽게..썅! 아주 드럽게 꼬인 거라고 생각해!"
울먹이는 수현이
결국 화를 주체못하고 발악하다가 넘어짐
"아버지는요..제 눈 앞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는 어떡하구요.."
"설마 니가 강선배를..."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어, 내가.."
오열하는 수현이
아ㅠㅠㅠㅠ
"이젠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수현아!"
바로 총 꺼내서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기는 수현이
변씨가 놀라서 팔목을 잡아채고 아슬아슬하게 총알이 빗나감
발악하는 수현이를 온 힘으로 제압하는 변씨
영길이 부상당하고 안전가옥으로 피신한 지우네
영길은 다행히 몇주 요양만 하면 나을 상처
"체격이라든가, 다른 특징...생각나는 건 없어요?"
"눈을 봤어요 뭔가..주저하는 눈빛이었어요"
케이가 아닐까 짐작하지만 말을 꺼내진 않는 지우
"여긴 핸드폰 위치추적도 안되니까 맘 놔두 돼
청방이고 NIS고 아무도 너 못 찾어"
밥을 먹으라고 숟가락을 쥐어줘도 대꾸없이 앉아만 있는 수현이
"너 기억 잃은 거..그게 꼭 사고 때문은 아닐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마오가 지우 친아버진 걸 알았을 때 도저히 감당이 안돼서, 니 스스로 끈을 놔버린 걸 지도 몰라"
변씨 말에 수현이 눈빛이 흔들림
수현이를 안쓰럽게 보는 변씨
"내가 도와줄게 새 신분에 여권도 만들어주고 필요한 경비도 다 대줄게
잊어! 이제 이수현이고 케이고 전부 다 잊고!
아무도...진짜 아무도 너 모르는 데 가서 살아
복수나 자살 같은 거 생각하지도 말고 어디 바닷가에서 낚시나 하면서 조용히...응?"
심각한 분위기
"케이가 계속 연락이 안 되고 있습니다"
"실패하고 국정원 애들한테 붙잡힌 거 아닐까요?"
"현장에 케이는 없었다는군"
"그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서영길은 이미 국정원에서 신변을 확보했고 더 이상 놈을 치는 건 불가능해졌어"
"곤란하게 됐습니다 방에서 알면 가만 있지 않을 텐데요"
창가로 돌아서서 한숨 쉬는 마오
서영길 건보다 케이에 대한 걱정
"사조직 꾸려서 개인 수사라인 돌린 놈이 내사에 걸리고도 멀쩡히 출근을 해?
이야, 강민기 너 무슨 빽이냐?"
"팀장님.."
"고명재, 너두 조심해 애정하고 동정하고 헷갈리지 말고"
"꼭 그런 식으로 티를 안내셔도 팀장님이 찌른 거 알고 있습니다"
"뭐 인마? 너 청방 사건이라면 그렇게 눈 까뒤집고 덤비는 거, 수사에 하나도 도움 안 돼"
"걱정이 지나치시네요"
자리뜨는 민기
기호는 기가 차서 보고 명재는 안쓰럽게 봄
컴퓨터로 수현이 위조여권을 작업하고 있는 변씨
휴대폰이 울림
액정에 '개학수' 라고 뜸
정부장인듯
"왜요?"
"이수현 연락이 두절됐어 아직 위치추적도 안되고
자네, 혹시 아는 거 없나?"
"없수다"
"어이, 변동석이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야 잘 판단하고 행동하게"
그냥 끊어버리는 변씨
여권 마저 작업하다가 내부 둘러봄
"여기도 이제 슬슬 정리해야 겠구만"
그러다 머리띠 득템
변씨네 은신처 근처 저수지
물 흔들리는거 보다가 한 걸음씩 물 속으로 들어감
어깨쯤까지 물이 왔을 때 뒤에서
"수현아"
"엄마.."
엄마 목소리가 들림
다시 허겁지겁 땅으로 돌아와서 품에 안겨 잠드는 수현이
그리고 현실은 홀로 잠들어버린 수현이
변씨가 캔맥주들고 오는데 수현이가 목조각 깎고있음
"칼은 어디서 찾았어? 다 숨겨 놨는데"
"왜요? 자살이라도 할 까봐?"
목조각 깎으면서 변씨에게 말 건네는 수현이
"어디가 좋겠어요?
아저씨가 정해 주세요 될 수 있으면 먼 데로"
"그래"
변씨가 웃으며 끄덕임
목조각 내려다 보는 수현이
코끼리 되다 만 모양임
엄마 보러 온 수현이ㅠㅠ
생각해보면 엄마는 '케이'도 모름
공항
지우에게 전화 걸다가 그냥 끊어버림
"이제 나가면 다시는 못 들어 올 거야
정말 이렇게 휙 가버려도 되겠어?"
아무 말 없이 앞서 가버리는 수현이
그때 검은 수트 입은 남자들이 다가옴
"잠시 검문있겠습니다"
하면서 수현이 데려감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려다 놀란 변씨
저항해보는데 특수부대 다가오고 결국 잡힘
눈가리개+의자에 수갑으로 묶여있는 수현이
누군가 눈가리개를 벗겨줌
잠시 눈부셔서 고개 흔들다가 정신차리니 앞에 정부장 보임
눈길 사나워지는 수현이
"낯익은 눈빛이구만
어디까지 기억을 찾은 건가?"
"불행히도 전부 다"
"잘 됐군 다행이야"
"당신...정체가 뭐야? 나한테 뭘 원해?"
"자네야말로 정체가 뭔가?
NIS가 심은 언더커버 이수현? 마오의 오른팔 케이?
어떤 게 진짜 자네 모습이지?"
언제나 개띠꺼움
"이제 다시 기억을 되찾았으니 복수를 위한 무대는 갖춰진 셈 아닌가?
그런데 주인공이 무대를 비우고 어딜 가려는 건가?"
"날 빼내려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그것도 내가 보는 앞에서..."
"강실장의 죽음은 아무도 원치 않은 사고였네"
"닥쳐! 당신이 날 방치하지만 않았어도 아버진 돌아가시지 않았어!"
"아버지...그래, 자네 아버지 얘길 해보지"
뒤에 서있던 검은수트두명이 다가와서 수갑풀어줌
벽에 비치는 아버지 사진
"자네 아버지 이동조는 태국에서 이중 신분으로 활동하던 회색 요원이었어
하지만 놈들의 움직임을 감시할 필요를 느낀 회사에서 이동조를 청방에 잠입시켰지"
정부장이 화면 넘기고 반쯤 타버린 아버지 사진이 나옴
"정체가 발각된 걸 알고 빼내려 했을 땐 이미 한 발 늦었어
나로서도 가장 아끼던 후배이자 최고의 요원을 잃은 셈이지
바로 그 마오란 놈의 손에.."
"!"
아버지얘길 처음 듣는 수현이
충격에 부르르 떪
그러다 정부장을 향해 돌진함
"아직도 날 갖고 놀 수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당신 뜻대론 안돼!"
"..강실장과 마지막 통화에서 청방의 극비정보를 빼냈다고 한 걸로 아는데?"
"원하는 게 그거였군? 어떡하지?
벌룬에 대해선 나보다 잘 아실텐데?"
정부장 실망하는 눈빛
잘됐다 나쁜놈아
"그게 다였나?"
"실망시켜 드려서 기쁜데요?"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를 향해 총을 겨눈 게 뭐가 잘못이냐고 했던 가?
그 때의 자네가 그립구만"
"..."
"마오가 살아있는 한 그 딸도 언제나 위험할 수 밖에 없어"
"그래서 나보고 어쩌란 거야? 가서 다 쓸어버리고, 나도 죽을까?!"
"어떤 선택을 하든 자네에게 달렸지
찾아보면...더 나은 선택이 있을 거야"
나가버리는 정부장
아오 띠꺼워
장대인과 통화끝낸 마오
"..케이를 처형하라는군
그리고 한국 사업 철수 문제를 표결에 붙이기 로 했다"
"케이는 제가 찾아내서 처리하겠습니다"
흠칫, 상식이 노려보는 마오
"..방의 명령이잖습니까?"
"..."
회의내용 들은 아화가 수현이한테 전화거는데 안받음
타이밍좋게 수현이 들어오는게 보임
"형, 어디 갔었어?
잠깐만..잠깐 나좀 봐"
"놔"
"형 지금 올라가면 안 돼! 내 말 좀 들어!"
현관에서 나오는 마오랑 마주침
아화 손 뿌리치고 마오를 보는 수현이
소파에 앉은 마오와 간부들
수현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있음
"이런 복수가 회장님께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회장님께서도 아가씨가 불행해지는 건 원치 않으실 거라 생각했습니다"
"회장님!"
옆에서 문이사가 태글거려는데 마오가 손짓으로 막음
"제 목을 내놓는 걸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습니다
하지만 방이 또 다시 아가씰 범죄에 이용하려 든다면,
끝내 아가씨까지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린 다면..어쩌시겠습니까?"
꿈틀하는 마오의 표정
천천히 일어나 수현이쪽으로 다가감
긴장감 폭발
눈 감고 기다리는 수현
"태국엘 좀 다녀와야겠다"
무슨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어리둥절
민기 잠든거 확인하고 나가는 지우
근데 민기 깨있음
밖에 나온 지우가 저번 일 회상하면서 공중전화로 수현이한테 전화걺
안받아서 어쩔 수 없이 돌아가려는데 앞에 민기가 있음
"대문이 30초 이상 열려 있으면 비상벨이 울려
자는 요원들 다 깨울 거야?"
"...미안해 몰랐어"
아무것도 안 묻고 그냥 돌아서서 앞장서는 민기
따라가는 지우
벌룬 제조시설이나 판매망땜에 회의중인 NIS
그러다 기호가 정부장한테 귓속말로 보고함
"청방 핵심인사들이 태국으로 출국했답니다"
놀라는 정부장
장대인 포함한 간부들이 모여있음
"대체 한국에서 사업을 벌여 이득을 본 게 뭔가?
서영길을 제거하라는 명령도 완수하지 못했어"
"제 딸이 있었습니다 저더러 자식까지 죽이는 애비가 되란 말씀입니까?"
"변명은 그만 두게
실수한 부하를 처리하는 것도 보스의 능력이야
이 회의가 끝나고 마오 자네의 능력을 보겠네"
"방의 뜻에 따를테니 투표를 시작하시죠"
서로를 노려보는 마오와 장대인
앞에 놓인 차를 마시고 찻잔을 뒤집어 놓는 간부들
바로 놓는 간부는 몇 없음
"결론이 났군"
"아직 차를 덜 마셨습니다"
찻잔을 비운 마오가 그대로 떨어뜨림
그걸 신호로 총 뽑아드는 수현이와 지라프
총 잡은 수현이가 그대로 장대인 쏘고 지라프는 그 뒤의 보디가드 저격
장대인 죽음
자리에서 일어나는 마오
"투표를...다시 해야할 거 같습니다"
공항에서 나온 마오수현지라프
상식이랑 문이사가 마중나옴
마오가 뒷자석에 타고 지라프는 운전석
상식이는 조수석에 타려는데 탁, 잡는 수현이
상식이 비웃어주고 보란듯이 타버림
상식이 열 받음
수현이 목소리로 나레이션
"방콕에 다녀 왔습니다
할 얘기가 있어요"
수현이랑 정부장이랑 만나는 중
수현이한테 언더커버 제안했던 그 장소임
정부장이 심기 불편한 표정으로 수현이 돌아봄
"앞으로 보고 체계에 대해선 좀 더 명확히 해야겠어"
"보고라뇨?
그쪽도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보자고 한 것 뿐입니다"
"이수현!"
"장대인을 누가 쐈는지 아세요?"
"...어머니 일 때문인가? 장대인이 암살 명령을 내린 장본인이라서?"
"다음 차례는 배상식, 그 놈이 될 거예요"
"복수 때문에 화를 자초하지 말게"
"재밌네요 제 걱정을 다 해주시고
그 복수심이 훌륭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부추긴 분이 누구죠?"
입술 굳게 다물고 보는 정부장
수현이 키득대면서 가버림
마오가 1인자 되고 이제 안전해진 지우네
다시 집으로 돌아옴
케이한테 전화 걸다가 끊어버림
전화보다는 직접 만나러 갈 생각
"대인이 직접 회장님을 방의 킬러로 거두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래 전 일이야"
"그 때 이야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
잘 모시려면 회장님을 더 배워야 할 거 같아서요"
"어디까지? 보스의 등에 칼을 꽂는 것도 배울 테냐?"
"그럴 리가 있습니까?"
차갑게 보던 마오가 농담이라는 듯 웃음
속으로 분을 삼키는 수현이
"내가 걱정하는 건, 케이 너다
그 날 이후로 많이 조급해 보이는 데...억지로 만회하려고 애쓰지 마라"
"...명심하겠습니다"
민기가 수현이 미행중
근데 지우가 찾아옴
"잠깐 얘기 좀 해요"
"난 용건 없는데"
"잠깐이면 돼요"
기억 찾은 뒤로 난감한 수현이
"...문제하고 답이 있어요
당신이 수현일까 하는 게 문제였는데, 답은 그렇다예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풀이 과정을 모르겠어요"
"어이, 카운셀링같은 거 받아 봤어요?
내가 보기에 지금 댁한테 필요한 게 딱 그건데"
"나도 내가 이상하다는 거 알아요
그러니까 나 돌아 버리기 전에 대답해 줘요"
"하도 그 남자 얘기만 하니까 질투가 나서 장난 한번 쳐봤어요 이제 됐어요?"
울먹이는 지우
미안하고 안타까운 수현이
"..당신 정말 못됐어"
"죽은 사람은 그만 잊어 버려요 기억할 수록 당신만 힘들어지잖아
이제 와서 그깟 시계나 코끼리 조각 따위, 미련 가질 필요도 없고"
놀라는 지우
수현이는 왜 그러나 눈치 못챔
"..어떻게 알았어요?
아무한테도 얘기한 적 없어요, 코끼리 조각"
아차 싶은 수현이
어떡할까 당황하다가 그냥 나가버림
멍해서 보다가 황급히 따라가는 지우
혼란스러운 수현이랑 지우
나가는 수현이를 부름
"수현아!"
멈칫 서는 수현이
"수현아.."
수현이 표정 무섭게 변함
그대로 지우한테 가서*-_-*
버둥거리는 지우
너무 박력넘쳐서 찍다가 유혈사태 일어났다던데^*^
뺨 때리려는 지우 손목 붙잡음
"왜? 내가 당신 남자인지 확인하기 좋은 방법이 이거밖에 없잖아?"
"놔!!"
"한가지 더 가르쳐줄까? 그날 밤 서회장을 죽이러 간 게, 나야"
충격에 빠진 지우 혼자 두고 가버리는 수현이
그 모습을 보고있던 민기ㅠㅠ
그냥 수현이 따라 차 몰고 가버림
착잡한 표정으로 들어오는 수현이
근데 아화랑 상식이 분위기가 좀 안 좋음
상식이가 구둣발로 무릎꿇은 아화 자근자근 밟고 있음
둘에게 다가가는 수현이
"뭐야?"
"니가 하도 태국서 잘나갔다길래 얘기나 좀 들어볼까 했는데
이 자식이 묵비권을 행사하잖아 그래서 잠시 바디랭귀지하던 참이다"
서로 노려봄
그러다 수현이가 아화쪽으로 시선 돌리고
"일어나"
아화가 눈치보다가 일어나는데 상식이가 다시 밟음
앓는 소리 내는 아화
그대로 걷어 차버리는 상식이
수현이가 살벌하게 노려봄
"애들 교육은 나한테 맡기고 넌 연애질에나 신경 써"
"왜? 회장딸이 안넘어오냐? 새끼, 소심하긴..
그럴 땐 그냥 자빠뜨리고 봐야지"
수현이가 상식이 말 끝나기도 전에 주먹 날림
상식이가 일어나서 받아 치려는데 복부 안면 강타당하고 다시 바 테이블 쪽으로 엎어짐
"개새끼, 넌 뒤졌어!"
열받은 상식이가 술병 잡아깨고 덤벼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사진 잘못 붙임!^^
원래 마오가 다가와서 상식이 후려치는 장면인데 사진을 잘못 붙임!^^
뎨둉함미다
"내 밑에서 일하려면 양아치 근성부터 버려"
휘청이는 상식이 혼내는 마오
수현이도 흘끔 못마땅하게 보더니 그냥 가버림
상식이는 자기만 맞아서 억울함
시계 꺼내서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아화가 들어와서 다시 넣음
멍들었는지 물파스 톡톡
"배상무 그 자식, 형 약점 잡아 볼까 해서 살살 캐묻더라구"
"앞으로 니 문젠 니가 알아서 처리해 나까지 말려들게 하지 말고"
서운한 아화
수현이는 귀찮은지 피곤한지 침대에 드러 누움
상식이가 혼자 술마시고 있는데 샤오밍이 다가옴
"케이랑 싸우지 마 싸워봤자 자기만 손해야"
"...왜요? 내가 그 자식한테 쫄 거 같아요?"
"자긴 다 좋은데 너무 계산도 안하고 들이받더라
아예 그쪽으로 빠른 사람하고 친해지던가"
"누구...문이사요?"
술잔에 얼음 채워주면서 웃는 샤오밍
"사모님은 케이 그 놈 편 아니었습니까?"
"글쎄...회장님 뜻 거스르지 않고 제대로 모실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내 편이야"
건배하는 두 사람
어색한 분위기 흐르는 중
괜히 물 한잔 마시는 지우 손목에 시계가 없음
민기 시선 눈치챈 지우 당황
"..미안해 급하게 나오느라 깜박 했어"
"잊어버릴 수도 있지 뭐...이렇게 대답해야 근사해 보이나? 근데 그게 안 된다"
민기야ㅠㅠ
"나 요즘 그 놈 미행해 본의 아니게 니가 그 새끼 찾아간 것도 봤고"
"..."
"첨엔 생긴 게 닮아서 계속 쳐다보게 되고 보다보니 마음이 가? 그 깡패 새끼한테!!"
"그 사람..수현이야"
"너 미쳤어? 죽은 수현이한테 미안하지도 않아?"
"이유는 나도 몰라 모르지만...분명히 수현이야 민기 넌 모르겠어?"
확 의자 밀치고 일어나는 민기
"수현이를 제일 잘 아는 건 우리 둘 뿐인데 결론은 정반대네"
"...민기야"
"니가 뭐라고 해도 난 그 놈 잡는다
내가 죽든 그 놈이 잡히든, 둘 중 하날 거야"
"...그 사람, 해치지 마"
"..돌이켜보면 니 말이 맞았다
지우 넌 열 명 중 세 명에 속했던 거야"
결국 지우 눈에서 또르르
그런 지우 보고서도 나가버리는 민기
수현이 미행중인 민기
목적지까지 도착
약 거래장소
상식이는 이런 비즈니스는 분야 밖이라 수현이가 대신 거래하는 중
근데 민기가 훔쳐보다 들킴
거래 끝내고 거래상대 돌아감
민기는 결국 붙잡혀 들어옴
무릎 꿇린 채로 수현이만 죽어라 노려보는 민기
"이건 또 뭐냐? 니가 달고 왔냐?"
"내가 너냐?"
"니 꼬랑지 잡고 온 거 같은데? 아는 놈 아냐?"
"...아니, 전혀"
바짝 긴장했던 민기
정체를 숨겨주는 수현이때문에 당황
"이 새끼, 전에 극장에서 설치던 기관원이라는데 말입니다"
"기관원? 골치 아프게.."
근데 옆에있던 똘마니가 민기 정체 앎 ㅜㅠ
국정원 쪽은 골치아파서 마오한테 물어봐야됨
상식이가 전화하느라 자리 잠시 비킴
수현이가 똘마니들 손짓으로 물러나게 하고 다가감
"상황판단 잘 해라
안 그러면 너, 죽는다"
그런 수현이 노려보는 민기
상식이가 벌룬 한 움큼 쥐고 다가옴
"뭐하는 짓이야?"
"놈들 수사에 대해 알아내라는 회장님 지시다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머리채잡고 억지로 민기입 벌리는 상식이
"미쳤어? 그러다 죽어!"
"어차피 볼 거 다 본 놈, 살려두면 수습할 방법 있냐?
회장님 지시니까 태클 걸지 마라"
"야 배상식!!"
난감한 수현이
상식이가 벌어진 입에 약 뿌리고 물 들이부음
민기는 저항하다가 그 많은 양 삼킴
"뭐야 이거..?"
정신 몽롱해짐
결국 눈 풀리고 시야 이상해지고 몸에 힘 빠지는 민기
"청방? 늬들 다 내 손에 죽었어"
실성한 사람처럼 낄길댐
이장면은 영상으로 봐야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경호 연기 진짜 잘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죽여 주시는 건 영광인데, 그 전에 진실게임이나 한판 하죠?"
"진실? 그딴 거 니 엄마나 갖다줘"
"내가 먼저 질문 국정원 니들 말이에요, 수사 어디까지 하셨어요?"
"수사...? 그거 내가 알지"
보고만 있어야되는 수현이ㅠㅠ
본능적으로 입 다물려고 노력하다가 고개드는데 상식이 너머에 수현이가 보임
"...수현아? 너 살아 있었어? 이수현!"
"이 새끼 뭐래는 거냐?"
상식이가 수현이 돌아봄
난감한 수현이
"이 새끼 이거 완전 맛이 갔구만!"
일부러 민기 멱살잡고 구석까지 끌어내다가 주먹질발길질
쉬지않고 민기 걷어차는 수현이
"아, 새끼 이제 좀 자세 나오네"
그런 수현이 만족스럽게 보는 상식이
맞다가 조금 정신 차린 것 같은 민기
수현이가 몇 대 더 걷어차다가 멱잘 잡고 일으켜 세움
복부 가격하면서 몸 밀착
민기 귓가에 바짝 다가서서
"민기야 정신차려
나 수현이야"
눈 동그래져서 수현이 돌아보는 민기에서 13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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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시 당황하고 수정
※출처 : 쭉빵카페
첫댓글 맞아민기진짜미친놈처럼연기개잘함ㅠㅠㅠㅠㅠㅠㅠㅠ아우막수현이가이럼안되는데이럼안되는데하는게느껴져서존나불안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