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10기 ★☆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믿어요. ^o^ ★☆
안녕하세요. ^o^
3월 8일에 출국하는 카타르항공 10기 합격자에요.
이렇게 제게도 합격 후기 쓸 날이 오네요. ㅠ.ㅠ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간 이루어진다"는 말이 정말 맞는 듯 합니다.
물론, 이 일이 아니면 안된다는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요. ^o^
카페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힘들 땐 위로가 되기도 했구요.
특히 면접 후기 또는 합격 후기를 보고 저 자신을 돌이켜보고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승무원이 되기 위하여 준비했던 과정 하나하나가 모든 사람들에게 100% 옳은 방법은 아니겠지만,
제 나름대로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얘기할까 합니다.
물론, 지금부터 제가 하는 얘기들은 순전히 제 의견이구요. ^o^
본인 스타일에 맞춰서 취하실 것들은 취하시고, 버리실 것들은 버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제일 궁금해하시는 스펙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드릴께요.
나이
저는 79년생입니다. ㅠ.ㅠ
이번 10기 합격생 중에서도 79년생이 가장 나이가 많다고 하네요.
나이가 이토록 많다는 게 어찌나 슬픈지 모릅니다. ㅡ.ㅡ
그래도 79년생이 3명이나 된다니 마음이 무지 놓이고 행복합니다. ^o^
신장
저를 165cm 이상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어찌나 고마운지. ^o^
제가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7cm 또는 8cm 구두를 신기 때문이죠.
저는 오히려 낮은 구두를 신으면 땅바닥에 붙어 다니는 것 같아서 불편해요. 히히^^
사실, 제 키는 162cm 밖에 안되지만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기뻐하며 삽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키 큰 지원자들이 너무 많아서 기가 죽기도 하잖아요. ㅠ.ㅠ
하지만! 자격요건은 157.5cm 이상 또는 암리치 가능하면 되니깐 절대로 절대로 기죽을 필요 없어요.
키 작으신 분들~ 화이팅입니다.!!
몸무게
제가 얼굴이 조금 작고 턱이 너무 갸름한 편이라서 ㅡ.ㅡ
혹자는 이렇게 말하는 제가 재수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요.
저 이거 때문에 나름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ㅠㅠ
하체 완전 튼튼한데 사람들이 제 얼굴만 보면 너무 약해 보이고 말라 보인다고 해서요. ^^;
그렇다고 너무 튼튼한 제 허벅지를 보여줄 수도 없고...
제 몸무게 거의 50kg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너무 말라 보이는 게 컴플렉스여서 지원서에는 늘 50kg으로 적어서 냈어요.^o^
아시죠? 49kg와 50kg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
학력
학교는 서울 소재 2년제 졸업했구요.
덕분에 카타르항공 8기, 9기는 자격요건 안되서 지원 못했어요. ㅠ.ㅠ
하지만 자격요건 안되는 지원자들 중 몇몇은 면접에 임해서 합격한 걸로 알고 있어요.
일단 기회가 있다면 잡으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o^
전공은 승무원과 연관 시키기 어려운 식품영양입니다. ㅡ.ㅡ
저 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질문 받는 게 귀찮고 두려워서(ㅋ) 대학 졸업한 것만 기재했어요.
기타 여기저기 서비스 수료 등 했지만요. ^o^
경력
대학 때는 2년 내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커피숍, 바, 레스토랑 등에서 웨이트리스로 근무했구요.
졸업 후에는 생뚱맞게 두 회사에서 비서로 5년동안 근무했어요.
전공, 웨이트리스 아르바이트 그리고 비서...
연관성 만들기 꽤나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런 질문일수록 쏙쏙 가볍게 빠져나갈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o^
예를 들어, 내 전공 식품영양은 굳이 전공을 살리지 않아도 평생 활용할 수 있는 학문이다. 뭐, 이런 식으로요.
그리고 작년 5월부터 현재까지는 전시회 도우미와 프로모션 모델을 했어요.
도우미라 함은, 혹자는 댄스도우미 아니냐고 하시는데 ㅡ.ㅡ
사실 댄스도우미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저 춤 못춥니다. ㅠㅠ
저는 모든 직업을 존중하고 싶네요. ^o^
영어 통역 도우미를 주로 했구요, 그냥 일반 도우미로도 일했어요.
통역 도우미는 일반 도우미에 비해서 페이가 쎈 편이에요.
혹시 승무원 준비에만 올인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통역 도우미로 돈도 버시고 항공사 면접도 꼬박꼬박 챙겨서 볼 수 있어요. ^o^
물론 최종 면접을 위해서 스토리도 충분히 만들 수 있구요.
※ 통역 도우미 일 어디서 구했냐고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다음 카페 [아이러브도우미]에서 구했습니다.^^
비비가 도우미라는 직업에 대해서 잘 모를까봐 걱정했는데 기존 합격생 중에서 도우미 했던 분들이 있어서인지 한번 설명하니 잘 아시더라구요. ^o^
이거 설명하다가 의사소통 안되면 어쩔까 싶었는데... 헤헤^^
해외경험
저는 여행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필리핀 바기오에서 어학연수 3개월 했구요.
혹자는 필리핀에 가서 뭘 배우겠냐고 했지만 전 아주 만족스러운 어학연수였답니다. ^o^
어딜 가든지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3개월 연수한걸로 승무원이 되기 위한 영어가 충분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기 전과 가기 후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전 연수 후 한국으로 돌아와 바로 승무원 스터디를 시작했구요.
적어도 하루에 3시간 이상은 영어를 썼기 때문에 나태해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o^
그리고 돈이 여유치 않은 관계로 유럽 여행은 못해봤구요. ㅠㅠ
곧 하게 되겠죠? ^o^
태국, 일본, 필리핀(어학연수 전), 홍콩, 마카오 여행 경험 있습니다.
학원
저는 an* 13* 기 입니다.
지금 현재 아마도 19* 정도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5년 전에 다녔구요. ㅡ.ㅡ
그렇다고 5년동안 계속 준비한 건 아닙니다.
그 때 1년 정도 준비하다가 영어 실력도 너무 모자르고 그 때는 요즘처럼 공채 풍년이 아니었던 시기라서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4년 후 어학연수를 다녀온 뒤 저는 다시 이 세계(ㅋ)에 발을 들여놓고 그 유혹을 버리지 못했죠. ^o^
그동안 합격 후기를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합격생이 그 전에 얼마만큼 지원을 했을까 였습니다.
좀 바보같은 의문이지만 그래도 늘 궁금했어요. ^o^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꺼라 생각하며 제가 그동안 봤던 면접 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ㅡ.ㅡ
2002년 필리핀항공 1차 탈락
2002년 대한항공 1차 탈락
2002년 에미레이츠항공 1차 탈락
승무원되기 포기
2006년 5월 다시 시작
2006년 7월 에미레이츠항공 14기 1차 탈락
2006년 7월 미얀마항공 1기 1차 탈락
2006년 8월 에미레이츠항공 15기 2차 탈락
2006년 8월 카타르항공 7기 1차 탈락(an*, av*)
2006년 9월 걸프항공 2차 탈락
2006년 10월 루프트한자항공 서류 탈락
2006년 12월 드레곤항공 1기 1차 탈락
2007년 1월 카타르항공 10기 최종 합격(an*)
정확히 11번째 제 차례가 왔네요.
사실 생각보다 제 차례가 빨리 온 듯 합니다.
겸손하는 척 아니구요. ㅡ.ㅡ 진심으로요. ㅠㅠ
에미레이츠 항공 15기, 걸프 항공 2기 때는 "이번엔 꼭 가자! 가야 한다!" 마음으로 제 자신에게 너무 부담을 줬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카타르 항공 10기에서는 너무도 편하게 면접에 임했습니다.
사시나무처럼 떨던 제 몸과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되었고 그래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싶네요. ^o^
이제 제가 카타르 항공 10기를 어떤 과정을 통해서 합격하게 되었는지 제가 기억나는대로 모두 적을께요.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요. ^o^
카타르 항공 10기 1차 면접 내용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이번 10기 채용은 세 군데 대행사에서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있을 때 잡아야 하는 건, 기회겠죠?
전 세 군데 대행사 모두 지원했구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고 세 군데 대행사 모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o^
오래 살고 볼 일 입니다.!!!
혹자는 학원생이 아니면 그 학원에서는 면접을 볼 필요조차 없다고 말하지만 전 절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본인의 능력만 있다면 비학원생이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an*를 통해 2차, 3차 면접을 봤으므로 그 과정에 대해서만 적을께요. ^o^
저희 조가 받은 질문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뭐야?" 였구요.
제 대답은 이랬습니다.
"나는 분홍색을 제일 좋아해. 특히 내가 분홍색 옷을 입었을 때, 사람들이 나한테 너무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얘기해주거든. 그래서 난 분홍색이 좋아.^^"
떨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말해던 것이 합격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o^ 절대로 면접관 앞에서 기죽지 맙시다.!!!
카타르 항공 2차 면접 내용
카타르 항공 7기 때는 1차에서 불합격하여 현지 면접관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ㅡ.ㅡ
그리고 8기와 9기 때는 자격요건 변경으로 지원 조차 하지 못했구요. ㅠ.ㅠ
카타르 항공 현지 면접은 처음이라서 다소 신선했습니다.
면접관은 비비(싱가폴 출신, 시니어), 몬티니(태국 출신, 주니어) 였구요.
두 분 모두 좋은 피부에 날씬하고 이쁘게 생긴 것 같아요. ^o^
저는 오후 2시에 시작하는 면접을 봤는데요.
비비와 몬티니의 오리엔테이션으로 면접이 시작됩니다.
일단, 비비와 몬티니가 자기 소개를 하구요.
이어서 카타르 및 도하에 관한 영상물을 보여줍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전 크게 눈 뜨고 가끔 호응도 해주면서 비디오 감상했어요.
그동안 몬티니는 서류를 들고 지원자들을 둘러보면서 뭔가 막 체크합니다. ㅡ.ㅡ
비디오 감상할 때에도 태도 신경쓰셔야 할 것 같구요.
절대 졸면 안되겠죠? ^o^
비디오 감상이 끝나면 비비가 나와서 카타르항공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을 합니다.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부터 승무원의 급여 및 복지까지 꼼꼼하게 설명해줍니다.
이 때도 비비와 아이컨텍 하려고 노력했고, 정말 힘들었지만 꼿꼿하게 앉아서 흐트러진 모습을 안보이려고 노력 했어요.
진짜 금방이라도 뛰쳐 나가고 싶을만큼 힘들었어요. ㅡ.ㅡ
가만히 앉아서 계속 웃고 있는 게 그처럼 힘든건지 그 때 알았어요.
그리고 비비의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의 몬티니는 계속 지원자들의 태도라든지 그루밍을 체크하는 것으로 보였구요.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후에 바로 필기시험이 시작됩니다.
비비와 몬티니가 직접 돌아다니면서 시험지를 나누어 주는데요.
시험지는 A형과 B형으로 나누어져 있고, 옆 사람끼리는 다른 유형으로 나누어 줍니다.
제가 느낀 필기시험은 무지 쉬웠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나왔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문법 문제였던 것 같아요.
가끔 세 문제 정도 헷갈리는 거 있는데 시험 끝나고 물어보니 다른 지원자들도 다 그랬다고 하네요. ^o^
이후에 신장, 체중 측정하면서 대화할 때 지원자들이 필기시험이 다소 쉽다고 말했나봐요.
그랬더니 비비가 필기시험 끝나고 저희들한테 다음에는 좀 더 어려운 시험지를 갖고 와야겠다고 했어요.
제 생각에 그건 농담인 것 같아요. ^o^
필기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지원번호 순서대로 호명이 됩니다.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는 동안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때 받는 질문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해서 합격하는 것도 아니고, 대화를 아예 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합격하는 것도 아니에요.
제 대화는 이랬답니다. ^o^
몬티니 : 너 속눈썹 너무 이쁘다.^^
나 : 정말? 고마워.^^ 근데 너 스카프도 무지 이뻐.^^
몬티니 : 그래. 고마워. 그런데 너 서울에서 왔니?
나 : 응. 나 서울에 살아.
몬티니 :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쭈욱 자란거야?
나 : 응. 맞아.
몬티니 : 그래. 가서 시험 마져 풀어.
나 : 응. 알았어.^^
전 몬티니와 대화를 했고 비비는 저를 계속 봤겠죠?
사실 몬티니와의 대화에 열중하느라 비비가 저를 쳐다봤는지 전 기억이 잘 안나요. ^o^
사실 그 때 메이크업을 받고 가서 속눈썹을 한가닥 한가닥 붙인터라 몬티니 눈에는 그게 이뻐 보였나 봅니다.
필기시험, 신장과 체중 측정이 모두 끝나면 지원자 모두 밖에서 기다리게 됩니다.
그동안 비비와 몬티니는 필기시험 채점과 더불어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나누네요.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ㅠ.ㅠ
잠시 후 우르르 면접실로 다시 들어갑니다.
비비가 첫번째 합격자를 호명합니다.
제가 앞번호라서 제 번호를 가장 먼저 불렀는데 사실 몇 초 후에야 그 번호가 제 번호인줄 알았어요.
어찌나 믿겨지지 않는지...
그 날 지원자가 총 몇명이었는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듣기로는 66명이라고 들었어요.
그 중에서 14명이 호명되었습니다.
14명만이 남아서 다른 섹션에 관한 얘기를 듣습니다.
그룹 디스커션인데요.
7명씩 두 조로 나뉘어서 토론이 진행됩니다.
비비가 1개, 몬티니가 1개 이렇게 총 2개의 토픽을 줍니다.
첫번째 토픽은
"너희가 다른 행성으로 가게 된다면 무엇을 갖고 갈건지 토론해. 새로운 행성에는 물, 산소, 태양이 있으니깐 이건 빼고. 시간은 10분 줄꺼고 적는 사람 정해서 써서 죠."
스터디 때 많이 연습했던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어려웠답니다.
저를 포함해서 다들 쉽게 입을 열지 않아서 다소 어려운 디스커션이었어요.
어렵게 끝낸 디스커션 후에 비비로부터 따끔한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시간 제한이 있는데 시간 체크를 하지 않은 점, 새로운 행성에 가는데 당장 먹고 살 것이 급하지 가전제품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면서요... ㅠ.ㅠ
그렇게 피드백을 받고 두번 째 토픽을 받았어요.
"우리 회사 입사하게 되면 플랫메이트가 생겨. 어떤 국적의 동료와 살고 싶은지, 어떤 국적의 동료와는 살고 싶지 않은지 각각 4개씩 국적을 정해. 시간은 5분 줄꺼고 적는 사람 정해서 써서 죠."
아아... 이걸 어떻게 5분만에 하지... 라고 생각하며 토론이 시작됐어요.
이번 토론은 비비가 전 토론보다는 흡족해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또 나가서 기다리라고 하네요.
그 때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토론을 그토록 못했으니 기대도 없었구요. ㅡ.ㅡ
잠시 후 다시 면접실로 들어갔고,
비비는 합격자를 호명하는 대신에 카타르 항공 최종 지원서를 들고 저희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축하한다고, 붙었다고 한마디 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바로 최종 면접에 대해서 얘기를 합니다.
그 말은 디스커션에서는 불합격자가 없다는 말이죠. ^o^
저희 모두 너무 기뻤습니다.!!
비비가 카타르항공 지원서를 나눠주면서 최종면접 때 준비해와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해 주었어요.
카타르항공 지원서는 총 6페이지인데요.
개인 정보에서부터 가족사항, 학력사항, 경력사항, 추천인 그리고 지원동기 등을 기재하면 됩니다.
여권사진 1장 부착해야 하구요, 전신사진 1장과 여권 사본 1장을 첨부하면 됩니다.
이때 비비가 한 지원자에게 피드백을 해줬는데요.
실물이 훨씬 낫다면 사진을 다시 찍어서 최종 때 내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최종면접 일자 및 시간을 정합니다.
비비가 종이를 주는데 그 종이에는 면접 일자와 시간이 나와 있구요.
본인이 희망하는 시간 옆에 이름을 적으면 됩니다.
이번 현지 면접을 보면서 느꼈던 건요.
14명 뽑히신 분들 정말 모두 한결같이 여성스러워 보였어요.
그 때, 비비가 어떤 이미지를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참하고 조신해보이고 여성스러운 그런 이미지였어요.
예전에 에미레이츠항공과 걸프항공 현지 면접을 봤을 때,
현지 면접관으로부터 통과되려면, 시니어의 맘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니어는 본인과 비슷한 사람을 채용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영국식 영어를 사용하면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지원자보다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것 같아요.
입장을 바꿔서, 제가 면접관이 되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어떤 스타일을 선호할까요?
저는 저와 비슷한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뽑을 것 같습니다.
물론, 항공사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의 주관적인 의견 또한 피할 수 없을 거라 생각되네요.
저는 이게 운이라고 생각해요.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실력도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그에 따르는 운도 충분히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운이 올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포기하지 말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o^
현지 면접에서 비비한테 계속 떨어지는 분들은 그루밍을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예를 들어, 쪽머리에서 보브컷으로 또는 보브컷에서 쪽머리로요.
실제로 스타일 바꿔서 합격하신 분 봤구요.
효과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분은 실제로 보브컷이 너무너무 이쁜데 그동안 계속 쪽머리를 고수했더라구요.
여러가지로 본인을 변화시켜보는 게 좋을 듯 해요. ^o^
카타르 항공 10기 3차 면접 내용
장소는 시청역 서울프라자호텔 5층 비즈니스센터였는데요.
대기실과 면접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대기실 안에도 화장실이 있으므로 편하게 그루밍 체크 할 수 있어요.
대기실에 앉아서 기다리면 몬티니가 데릴러 옵니다. 다른 지원자들과 너무 크게 수다 떨지 않고 조신하게 앉아 있으면 될 것 같네요. ^o^
이제 제 최종면접이 시작됩니다. ^o^
제가 기억나는대로 다 적었습니다.
★ 최종 면접 시작~~!!
몬티니 : (대기실로 들어오면서) 좋은 아침! ***(제 이름을 호명합니다. 어색한 발음으로요. ^o^ 그래도 귀엽네요~)
나 : (손을 들면서) 저에요.^^ (지원서를 챙겨 들고 대기실에서 나옴)
몬티니 : (면접실로 이동하면서, 1~2m 정도 거리 됨) 오늘 기분 어때?
나 : 아주 좋아.^^ 너는?
몬티니 : 나두 괜찮아. 아침 먹었어?
나 : 응. 샌드위치 먹었어. (면접실 문이 열려서 몬티니에게는 아침 먹었냐고 질문 못함)
나 : (비비를 보며) 안녕! 오늘 기분 어때?
비비 : 좋아. 고마워.^^ 지원서 나한테 주고 여기 앉아. (의자를 가르키며)
나 : 응. 고마워.
(비비와 몬티니는 옆 테이블에서 내 지원서와 사진, 여권사본 등을 검토)
비비 : (자리에 앉으면서) 일단 너 이력서 좀 체크해 볼께.
나 : 그래. 알았어.
비비 : 너 여자구, 미혼이구.
나 : 응. 맞아.^^
비비 : 긴급 연락처는 엄마구.
나 : 응. 맞아.^^
비비 : 너 출국 전에 2주 노티스 필요하구.
나 : 응.
비비 : 너 필리핀에서 영어 공부했네?
나 : 응. 3개월동안 있었어.
비비 : 4개월?
나 : 아니~ 3개월.^^
비비 : 너 일한 거 확인 좀 할께. 웨이트리스로 일했구, 비서로 일했구, 꽤 오랫동안 비서로 일했네?
나 : 응. 5년동안 비서로 일했어.
비비 : 그리고 전시회에서 도우미로 일하고 있고, 프로모션 모델로도 일하네?
나 : 응. 맞아.^^
비비 : 너 비서로 5년이나 일했네. 즐겁지 않았어? 왜 그만둔거야?
나 : 응. 물론 잼있었지.^^ 근데 승무원이 되고 싶었어. 그리고 승무원이 되기 위해서 영어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했거든. 영어 공부 하려고 회사를 그만 뒀고 바로 필리핀 갔어.
비비 : 응. 그래. 너 그럼 승무원이 왜 되고 싶은거야?
나 : 첫번째로 난 여행을 무지 좋아해. 다른 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즐기고 말야.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도 흥미로워. 난 승무원이 되서 다국적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싶어. 또 다른 이유는, 웨이트리스와 비서라는 직업을 통해서 내 성격이 서비스직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난 사려 깊고 친절한 사람이거든. 이게 오늘 내가 여기 있는 이유야.^^
비비 : 그래.^^ 너 지금 전시회에서 일하고 있고, 프로모션 모델 일을 하고 있네?
나 : 응. 한국에는 다양한 전시회가 열려. 보통 4일에서 5일 정도 열리는데 난 그 때마다 회사에 지원을 해서 내 일을 얻어. one day job 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리고 프로모션 모델이라는 건, 회사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 사람들에게 그 제품을 홍보하잖아. 나는 그 제품을 홍보하는 모델로도 일해.
비비 : 응. 그렇구나. 그럼 너 전시회에서 일할 때 좋은 서비스 제공해 본 적 있어?
나 : 응. 있지~~^^
비비 : 얘기해봐.
나 : 응. 한번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위한 전시회가 있었어. 그런데 마지막 한 부 남은 팜플렛을 한 선생님이 계속 달라고 하는거야. 나는 공손하게 거절했지. 마지막 한 부 남은 거라서 드릴 수 없다고 말이야. 그런데 그 선생님이 갑자기 그 팜플렛을 들고 도망가는거야.^^; 나 그 때 정말 당황했잖아.^^ 결국 난 그 선생님을 쫓아갔어. 매니져의 허락을 얻은 후에, 그 팜플렛을 주는 대신에 복사해 드렸어. 사실 그 팜플렛이 3장인가 4장 정도로 아주 작은 양이어서 복사해 드릴 수 있었어. 그 때 그 선생님이 아주 고마워 하셨어.
비비 : 응. 그랬구나. 너 회사 규정 지키느라 그 고객에게 그 팜플렛 못 준거지?
나 : 응. 맞아.^^
비비 : 그럼, 너가 만약 그 상황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할꺼야?
나 : 음... 어렵다. 헤헤^^ 아마도 드릴 수 없을꺼야. 그리고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 드릴 것 같아.
비비 : 일단 회사 규정 지키고 고객에게 사과한다는 말이지?
나 : 응! 사과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
비비 : 응. 그래. 너 전시회에서 일할 때 혼자서 일해? 아님 다른 동료들과 일해?
나 : 물론 팀으로 일하지.
비비 : 그럼 그 팀에 매니져나 슈퍼바이져 있어?
나 : 응. 있어.^^
비비 : 그럼, 너가 뭔가를 했는데 너 매니져가 너가 한게 잘못 된거라고 말한 적 있어?
나 : 음... 나 생각할 시간 몇 초만 주면 안돼?^^
비비 : 응. 그래.^^
나 : 이해해줘서 고마워.^^ 아! 나 생각났어. 헤헤^^ 한번은 전시회 때 팜플렛들을 전시 테이블에 배치를 하는데 내가 공간 활용을 잘 못했어. 그 때 매니져가 나한테 팜플렛 배치 잘 못했다고 말했어. 매니져는 될 수 있는 한 많은 팜플렛을 배치해야 한다면서 나는 공간 활용을 잘 못했다고 했어. 그 때 어떻게 팜플렛을 배열해야 하는지 배웠어.^^
비비 : 응. 그래. 너 필리핀에서 영어 공부 했잖아. 그리고 니가 아까 얘기했듯이 여행 좋아한다고 했지? 필리핀 말고 다른 데 여행해 본 적 있어? 어디 어디 가봤어?
나 : 맞아. 나 여행 무지 좋아해. 나 필리핀 말고 태국, 일본, 홍콩, 마카오 가봤어.
비비 : 그럼, 태국 갔을 때 뭔가 쇼킹한 거 없었어?
나 : 쇼킹?^^
비비 : 응.
나 : 태국도 아시아 국가잖아. 그래서 그런지 한국이랑 비슷한 게 더 많았어. 그런데 한가지 흥미롭고 기억에 남는 거 하나 있어. 수상가옥 말이야. 그거 물 위에 집들이 있는건데, 너무 위험해보이는거야.^^ 태국에서 수상가옥 봤을 때 제일 신기했고 기억에 남아.
비비 : 너 그럼 왜 태국에 수상가옥이 있는지 투어가이드한테 물어봤어?
나 : 응. 물어봤지^^ 전통이라고 했던 것 같아. 근데 사실 정확한 이유는 기억이 잘 안나네.^^;
비비 : 응. 그래. 그건 몬티니가 더 잘 알겠다.^^
나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몬티니, 그냥 씨익 웃고 계속 내가 하는 말 적는다. 이유 좀 알려주지~~)
비비 : 몬티니, 이제 너 차례야.
몬티니 : 옆 테이블에서 파일 하나를 가져오더니, 여기부터 여기까지 읽어봐.
나 : 응.^^ (기내문 읽음 - flight entertainment에 관한 내용) Ladies and gentlemen~~... Thank you.
비비 : 너 치아 말이야. 그거 다 너꺼야?
나 : 응?^^; 당연하지. 다 내꺼 맞아.
비비 : 근데 왜 양쪽 송곳니가 좀 달라? 한쪽이 더 긴 것 같애.
나 : 그래?
비비 : 너 치아 미백 할 수 있어?
나 : 응. 물론이지.^^
비비 : 그리고 송곳니 두 개 비율 맞춰서 한 쪽을 좀 다듬을 수 있겠어?
나 : 응! 할 수 있어!
비비 : 두 개 크기가 달라. 내 말은 균형을 맞추라는거야.
나 : 그래. 너 말 무슨 말인지 이해해.^^
비비 : 치료하고 사진 찍은 다음에 스캔해서 이메일로 보내줄 수 있어?
나 : 물론이지.^^
비비 : 너 an* 다녔어?
나 : 응.
비비 : 니가 못하면 Janet(an* *부장님)한테 부탁해도 돼.^^
나 : 아냐. 내가 할께. 할 수 있어.^^
비비 : 그래. 다 끝났어. 뭐 물어보고 싶은 거 있어?
나 : 너네 회사에 대해서 궁금한 거 무지 많아. 근데 그 중에 하나만 물어볼께. 나 너네 회사 승무원 되면 플랫메이트 생기잖아. 그거 정할 때 무슨 특별한 방식이라도 있는거야?
비비 : 음... 같은 날 도하에 도착하면 같은 방을 쓰게 될 수도 있고, 위층 또는 아래층으로 배정되기도 해.
나 : 응. 그렇구나. 그냥 궁금했어.^^
비비 : 궁금한 거 또 있어?
나 : 음... 지금 이 인터뷰 결과 내가 언제쯤 알 수 있을까?
비비 : 2주 정도. 그동안 이메일 체크 잘 해봐. 혹시 2주 안에 이메일로 결과 못 받으면 an*에서 확인해도 돼.
나 : 응. 알았어. 오늘 좋은 하루 보내.^^
비비 : 그래. 너두~~^^
이렇게 처음이자 마지막인 제 최종 면접이 끝났습니다.
사실 제가 한 답변들이 지금에 와서 보면 제가 왜 합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왜 베스트 서비스인지요. ㅡ.ㅡ
하지만 정답 보다는 긴장하지 않고 그 자리를 즐길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한 것 같아요.
어찌 그렇게 편하게 면접에 임했는지 제가 생각해도 기특합니다. ^o^
긴장은 정말 금물 같아요.!!!
비비에게 치아 피드백을 받고 Janet님의 도움을 얻어서 바로 다음날부터 치료에 들어갔구요.
단순히 한쪽 송곳니만 갈면 된다는 건 제 행복한 착각이었어요. ㅡ.ㅡ
저 같은 경우 앞니는 너무너무 컸구요.
그 다음으로 있는 이는 너무너무 작고 짧았구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송곳니는 더 노랗고 뾰족해 보였던 것 같아요.
치아 치료비 많이 나오는 건 다들 아시죠? ㅠㅠ
견적 받고 완전 눈물이 주루룩 주루룩 흘렀습니다.
그 때 드는 생각은 "꼭 이렇게까지 해서 승무원을 해야 하나?" 였어요.
한번쯤 힘들 때 이런 생각은 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한테 용기를 북돋아주고 치아 치료 끝까지 잘 받게 해준 janet님, 치과 카운셀러님과 의사샘님들 그리고 저희 엄마께 정말 감사드려요. ^o^
마지막까지도 엄마께 치아 치료비 받아 마음 아팠어요. ㅠㅠ
치료비 덕분에 제 비행년수도 더 올라갔어요. 헤헤^^
급하게 서두른 탓에 사진을 빨리 찍게 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o^
만약 이후에도 최종 면접 때 비비로부터 치아 때문에 피드백 받는 분이 생기신다면 서둘러서 치료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실 카타르항공 뿐만 아니라 다른 항공사에서도 치아는 중요하게 보는 항목 중에 하나라고 하네요.
이외에 제가 그동안 준비하면서 느낀 것들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을께요.
1. 메이크업과 헤어
저는 메이크업과 헤어를 그동안 제가 해왔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메이크업이나 헤어를 받고 가면 그게 더 어색하고 이상할까봐 겁내했습니다. ㅡ.ㅡ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이었는지... 메이크업과 헤어를 받은 후에 깨달았습니다.
정말 제가 아니었습니다. 너무 너무 이쁘더라구요. ^o^
저는 서수진 팔레트에서 일반 메이크업(원장님 메이크업과 구분되어 있어요.^^) 했구요.
제가 느낀 건 피부보다는 눈 화장과 볼터치 부분 등 색조를 좀 많이 신경 써주시는 것 같아요.
눈은 아주 깊고 그윽하게 만들어주셨고...
그래서 몬티니로부터 속눈썹이 이쁘다는 칭찬도 받았어요. ^o^
그리고 볼터치로 제게는 너무 갸름한 턱도 달걀형 얼굴로 바꿔 주었답니다.
얼굴이 약간 비대칭이어서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더 올라가는 것 같았는데 그것두 메이크업으로 커버가 됐었던 것 같아요.
헤어 또한 아주 맘에 들었어요.
저는 머리가 긴 편이라서 미세망을 했는데요.
남들 다 하는데 망사삔보다 훨씬 세련되고 이뻤던 것 같아요.
서수진 팔레트 강추합니다.!!
2. 면접 복장
저는 검은색과 흰색 정장이 있습니다.
검은색이 칙칙해보이고 너무 말라보이는 단점이 있어서 흰색을 샀는데요.
흰색은 또 창백해보이고 약해보인다는 단점이 있어서 작년 여름 큰 맘 먹고 50만원 정도 하는 분홍색 자켓을 구입했어요.
자켓만 50만원... ㅠ.ㅠ
본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게 비싸든 싸든, 가격은 중요한 것 같지 않구요. ^o^
그리고 남들 다 입는 흰색 자켓에 검정 스커트는 사실 피하는 게 좋을 듯 싶습니다.
어쨌든 이래도 저래도 튀는 게 상책인 것 같아서요. ㅋㅋ
분홍색 자켓과 흰색 스커트가 저를 좀 더 화려하고 통통하게 보이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
3. 영어 공부
합격 후기 보면 다른 사람들은 영어 공부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전 따로 공부하는 건 없구요. ㅡ.ㅡ
작년 5월부터 쉬지 않고 스터디 했습니다.
남들이 즐겨 본다는 온스타일, 프렌즈 이런거 안봤구요. ㅡ.ㅡ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코리아헤럴드 사서 읽었구요.
혼자 독해하고 요약하고 스터디 때 다른 멤버들과 공유하고 모르는 단어는 다 찾아서 영어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도록 공부했어요.
필리핀에서의 3개월 어학연수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영어를 잘하느냐고 하는데요.(3개월 연수 비교해서요. ㅡ.ㅡ 제가 잘한다는 얘기가 아니구요. ㅡ.ㅡ)
쉬지 않고 스터디를 해 온 덕분인 것 같아요.
적어도 매일매일 영어를 사용하는 기회가 있는 셈이니깐요. ^o^
스터디 강추합니다.!!
4. 스터디
저는 작년 5월부터 이번 카타르항공 10기 최종 합격자 발표가 나기 전까지 스터디를 했구요.
힘들 때 함께 할 수 있는 우리 스터디 멤버들이 없었다면 정말 포기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스터디를 하면서 열심히 하는 사람은 언젠간 된다는 것도 깨달았구요.
열정과 노력을 담아서 임하세요.
나이 서른이 되어 가는 판에 일주일에 세번씩 나와서 하루에 세시간씩 수다 떨러 나오는 장소 아닙니다.
배울 건 배우고 버릴 건 버려야 합니다.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요행을 바라지 마세요.
5. 지원서 사진
작년 5월 승무원 준비를 다시 하기 시작하면서 신촌 미* 사진관에서 여권사진과 전신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아무리 제가 그렇게 생겼다지만 사진은 정말 처참하더군요. ㅡ.ㅡ
가격도 싸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돈이 아까워 그 사진을 썼습니다.
하지만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제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걸 알았어요.
작년 9월경, 성신여대 앞 퓨어스토리 에서 다시 여권사진과 전신사진을 촬영했구요.
사진작가님의 나이를 정확히 모르겠지만 20대로 보였어요. ^o^
그만큼 젊은 감각으로 꼼꼼하게 잘 수정해 주시는 것 같아요.
최종 제 사진을 받아 봤을 때 전 정말 놀랬구요.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사진 속에 있는 것 같았어요.
훨씬 승무원다운 모습에 하루에도 몇번씩 그 사진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몇달 후, 여권사진은 이쁘지만 전신사진이 부자연스럽다고 모학원의 샘으로부터 피드백을 듣고 다시 촬영했어요.
종전에 찍은 사진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구요.
사진은 찍으면 찍을 수록 더 이쁘게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 순간 승무원답지 않은 사진을 갖고 계시다면 미래를 위해서 돈 약간만 더 투자하세요.
사진 중요합니다.
특히 카타르항공의 경우 사진이 아주 중요하다고 합니다.
어느 회사나 그렇겠지만 최종 결재는 CEO가 하는거니깐, 할 수 있는 한 아주 완벽하게 준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사진 이쁘게 나왔다고 비비가 칭찬은 안해줬지만 ㅡ.ㅡ
그래도 합격시켜준 걸 보면 나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o^
퓨어스토리 는 마음에 들 때까지 수정해줍니다.
가격도 다른 사진관보다 저렴한 걸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혹자는 퓨어스토리리 가 잘 안맞는다고 하더군요.
뭐니뭐니해도 본인에게 잘 맞는 사진관과 사진작가를 만나는 게 좋겠죠?
뭐 어쨌든 전 개인적으로 퓨어스토리 강추해요. ^o^
6. 열정과 노력, 기본적인 에티켓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
제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열정이 없는 사람, 그리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뭔가 정말 간절히 원하는 게 있다면 열정으로 다가가야 하며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공짜로 생기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스터디 하면서 매번 결석하고 지각하는 멤버들 많이 봤어요.
저 이런 사람들과 스터디 하는 거 무지 싫어했습니다.
나가라고 말하지 않아도 이런 사람들 알아서 자기들이 나갑니다.
그리고 스터디 조인하겠다고 했으면서 아무런 연락도 없이 안나왔던 그녀들...
제가 이름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열정, 노력 그리고 기본적인 에티켓을 갖추는 사람이 꿈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에 합격되는 사람들 바라보며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는, "나도 노력해서 저 사람처럼 되어야지!"
다른 하나는, "나는 언제되냐? 되긴 되는거냐?"
여러분~ 누가 될 것 같나요? 전 첫번째 사람이라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제게 그런 긍정적인 마인드는 어디서 나오는 거냐고 묻습니다.
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자기 자신을 사랑해주고 힘들 때 보듬어주세요~~!!!
생각지 못했을 때 본인의 차례도 옵니다... 저처럼요. ^o^
저 또한 늘 기쁘고 행복했던 건 아닙니다.
1차에서 수없이 떨어졌을 때,
현지면접에서 외국인 면접관에게까지 무참히 버림 받았을 때,
주위에서 합격해서 출국하는 거 보면서,
속으로 눈물 많이 흘렸어요. ㅠ.ㅠ
하지만!! 전 늘 생각했어요.
될꺼다, 될꺼다, 시간이 걸리는 것 뿐이다, 라고요...
의지가 강한 사람이 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본인의 꿈은 본인이 이루는 거잖아요~~ ^o^
제 후기 읽고 계시는 분!!! 아무쪼록 좋은 기 받아서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랄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o^
감사합니다. 답장 했어요^^
덕분에 용기가 나요. 감사하구 축하합니다.*^^*..
용기가 난다니 저두 기쁘네요. 축하 인사 감사 드려요.^^ 님께서도 조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와우~글 잘쓰신다~~더 열심히 해야겠어요~~!!님 덕분에 힘이 나네요~~^^
글 재주는 없어요. 헤헤^^ 힘 내서 이번 카타르 11기 잘 보세요~~^^
너무 고마우세요~!
고맙긴요~~ 열심히 하셔서 조은 결실 맺으세요^^
글 자세히, 재미나게 잘쓰시네요~ 도움많이됐어요~ 축하드려요~^^*
자세히는 쓴 거 같은데 재미는 잘 모르겠어요.. 히히^^ 축하 인사 감사 드리구요. 도움 되셨다니 저두 기쁩니다^^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이렇게 상세한 후기까지 영어가 상당하신 것 같은데. 저도 필리핀 갔다왔거든요. 3개월. 헤드럴 뉴스 읽으면 되나요? 직장도 다니고 있어서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네요~ ㅠ.ㅠ
제가 성격이 쫌 꼼꼼한지라... 헤헤^^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헤럴드 신문을 읽는 건 아티클 써머리할 때 도움이 마니 되구요, 영어 회화는 아무래도 스터디가 제일인 것 같아요. 직장인을 위한 저녁 스터디나 주말 스터디를 활용해보세요^^
정말 축하드려요~~^^ ㅠ.ㅠ 저도 항상 주위에서 합격해서 비행기 타시는 분들 보면.. 나는 언제나 될까 ...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저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준비해야겠어요~^^*
축하 인사 감사드려요^^ (ㅠ.ㅠ) 울지 마세요~~ 헤헤^^ 님의 차례도 곧 와요!! 긍정적인 마인드 갖고 끊임없이 노력하세요^o^ 화이팅입니다!!
우와~ 정말 멋지네요^^ 다 맞는 말인것 같애요. 저도 빨리 후배가 되어 날수 있기를^^
다 맞는 말은 아닐꺼에요^^ ㅋㅋ 그냥 제 생각 적은것 뿐이니까요^^ 아무쪼록 열심히 하셔서 꼬옥 꿈 이루세요^^
요행을 바라지 말라는 말에서 어찌도 이리 찔리는지... 마음 졸이며 꿈을 가진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이제 지쳐가는데 큰 힘이 되었어요..정신 바짝 차리고 다시 시작할랍니다!!!아자!!!! 정말로 축하드려요~^^
우선 축하 인사 감사드려요^^ 열심히 노력하시면 요행도 이루어집니다~ 그게 운 같아요^^ 더이상 지치지 마시고 열심히 하셔서 조은 결과 있기를 바랄께요^^
저랑 넘 비슷해여... 바기오에 저두 있어구..79년 생에... 공통점이 많네여...열심히 한 만큼 수구하셨네여 저두 꼭 가구파여~^^
그러게요~~ 울 카페 회원 중에 79년생 많아서 힘이 됩니다.^^ 열심히 하셔서 꼬옥 조은 결과 이루세요^^
완전 글에 푹 빠져서 읽어버렸어요^^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ㅎㅎ 꼭 행복한 비행하세요^^
아궁.. 이렇게 긴 글에 빠져주시다니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축하 인사 감사드리구요 행복한 비행 하겠습니다.^^
요번에 카타르 셤보고 기다리고 있는데..매우 부럽네요..ㅎㅎ그 동안 고생많이 하셨구요 행복한 비행많이 많이 하시길 빌께요~^^
노력하셨다면 분명 조은 결과 있을꺼에요!^^* 긴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정말 카타르 치아 많이 보는군요~ 미백은 기본인것 같아요~
치아는 모든 항공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항목이라고 하네요. 특히 윗니 8개는 스마일라인이라고 해서 중요하다고 하네요. 미리미리 준비해 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대단하세요.저랑 나이도 같고 전문대에 식품영양학과 나온것 까지 .... 하지만 항상 노력 하는 자세가 조금은 차이가..^^ 축하드려요.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증거가 되시네요.항상 건강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랑 비슷한 전현차 회원이 너무 많네요. 헤헤^^ 그만큼 제 후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축하 인사 감사 드리구요. 님께서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얼른 좋은 소식 얻어서 도하에서 뵈요^^*
전 이번에 새 신입인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감사해요 합격 정말 축하드려요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님께 도움이 되었음 좋겠네요~~ 축하 인사 감사드려요^^
정말 축하드려요^^ 님 특히 바기오에서 공부하셨다는데 저도 영어가 고생인지라 바기오쪽으로 연수 받으려고 알아보는 중인데, 혹시 어느 어학원에 계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정말 공부만 열심히 하고싶어서요,, 시설이나 이런건 중요치 않구요^^; 답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어요
감사합니다. ^^ 전 바기오 베씨 어학원에서 공부했어요. 전 베씨 시설이 맘에 들어서 등록했는데... 솔직히 열심히 공부하는 건 어딜가나 본인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돼요.^^ 열심히 하셔서 조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아..누군지 기억난다..15기 EK3차 면접 같이 봤었는데..우리 3차 가기전에 만나서 스터디 한꺼번에 같이했었잖아요..나이에 비해 무지 동안이었던 분이셨는데..저두 빠른 80..ㅋ기억나시려나 몰라...암튼 너무 축하해요~~전 그 이후로 카타르도 주루룩...지금 이번에 EK패널티 풀려서 기다리는 중이예요..행운을 빌어주세요..ㅋㅋ건강하시구..혹시나 카타르 다시 셤 쳐서 가게되면 거기서봐요...ㅎㅎ
저 기억하세요? ㅋㅋ 아웅~~ 누군지 알고 싶어요. 히히^o^ 행운을 빌어 드릴께요~~~ 꼬옥 도하에서 뵈요!!
와멋있어요^^ 싸이도 공개해주세욧 ㅋㅋ
감사합니당.^^ 그런데 싸이는 도메인이 업써요 ㅋㅋㅋ
축하드리구요, 죄송한데 스크랩 허용해주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저도 싸이구경가고싶네요. ^-^
축하 인사 감사드려요^^ 어디로 스크랩 하시려구요? ㅡ.ㅡ 저도 모르게 제 글이 어디엔가 떠 도는 게 시러서~~ ㅋㅋㅋ 죄송해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감동이요 감동^^
합격하고나니 합격 그것만으로도 대단해 보이게 되는 것 같아요. 저처럼 지극히 평범한 사람두요. 케이리님께서두 곧 좋은 소식 들려주세요~~
진짜 대단하세요 ~ ^^ 온 몸이 소름이 ...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