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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정의구현 앞장서기로
대구대교구가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정의평화위원회 출범 미사를 봉헌하고, 지역사회 안의 정의 구현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대구 정평위 출범 미사는 어제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루카 10.37)는 복음 말씀을 주제로 열렸으며, 정평위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여러 교구의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다른 종교인들도 참석했다.
미사를 집전한 대구 정평위원장 김영호 신부(알폰소)는 앞으로 대구 정평위는 찾아가는 미사와 사회 교리학교, 청소년 캠프, 4대강 복원 생명평화미사 등을 통해 모든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고 평등과 정의의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중에 김 신부는 “그동안 대구 정평위는 이름만 있었지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 지역사회 안에서 정의평화 활동을 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모아져 이번에 출범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교회의 정평위 총무 박정우 신부(후고)는 대구대교구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4대강 사업과 최근의 고엽제 문제를 지적하고, 정평위 활동을 통해 대구 지역의 환경과 정의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끌어내기를 기대했다.
정평위 활동, 교황 바오로 6세가 처음 시작
이날 출범 행사에서는 축하 공연과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마티아, 수원교구)의 축하메시지가 낭독됐다.
이 주교는 축하메시지에서, 정의평화위원회는 복음의 빛으로 세상의 다양한 문제를 비춰 사람들이 올바른 판단과 실천을 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가톨릭교회 공식기구라면서, 대구 정평위가 공동선, 정의, 연대성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여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 주교에 따르면, 교황청 차원에서 정평위 활동은 1967년 교항 바오로 6세가 시작했으며, 한국 교회에서는 1970년 주교회의 산하에 한국천주교정의평화위원회가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