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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싸이 강남 스타일 효과로 인해 주가가 10만원 선을 넘기면서 급등한 이후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싸이 효과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로는 단타 세력들이 주가를 어지럽혀 놓는 부정적인 영향도 있었습니다.
싸이 효과를 완전히 배제하고(사실 싸이는 와이지가 키운 가수가 아니라 영입한 가수이고 계약 조건도 와이지에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됨) 순수한 기업가치만 놓고 주가를 판단할 필요가 있겠으며 싸이 효과는 거기에서 약 10~20% 남짓한 프리미엄을 붙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종목의 적정 주가를 판단함에 있어 가장 좋은 것은 업계 1위인 에스엠과의 비교 분석일 것입니다.
전년도(2011년) 실적을 보겠습니다.
에스엠 : 매출 1,099억, 영업익 208억, 순익 165억
와이지 : 매출 781억, 영업익 173억, 순익 129억
올해(2012년) 상반기 실적을 보겠습니다.
에스엠 : 매출 709억, 영업익 220억, 순익 191억
와이지 : 매출 407억, 영업익 77억, 순익 65억
현재(2012년 10월 26일 기준) 시가총액
에스엠 : 12,317억
와이지 : 7,524억
2011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본다면 에스엠 대비 와이지의 현재 주가 수준이 전혀 무겁지 않아 보입니다.
2012년도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에스엠의 실적이 급증한데 비해서 와이지는 오히려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에스엠 대비 절반이 훌쩍 넘는 시가 총액이 당연히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엔터주의 특성상 소속 연예인들의 활동 시기와 휴식 시기에 따라 이익의 변동성이 다소 클 수 밖에 없어서 이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실제 와이지의 3분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상당 부분 개선됐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싸이 강남 스타일 효과로 인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주가 수준이 그리 무겁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K팝의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현재의 엄청난 PER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히려 게임 업종에 부여된 엄청난 PER 보다는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향후 JYP엔터테인먼트 정상 합병시) 같은 엔터주들의 PER가 더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싸이 효과 이후 K팝은 지속적인 이슈 메이커 역할을 하며 한류 문화 컨텐츠의 중심에서 정부를 비롯한 각계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부 정책 규제 같은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단기 관점이라면 기술적으로 이런 저런 판단을 하며 매수 포인트를 저울질해봐야 하겠으나 장기투자 관점이라면 매수해서 충분히 가져가볼만 하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