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메오입니다.
추석연휴 잘지내고 계신가요.
부모님 산소로.. 작은집 찾아 뵙고... 동생들과 햇쭈꾸미로 술안주해서 한잔 하면서 연휴 잘 보내고 있읍니다.
마검포로 쭈꾸미 낚시가는 친구가 한자리 있다고가자는 걸 선사가 맘에 안들고... 사실 선사보다는 선장이 더 맘에 안들어 안간다고 했는데 따라 갈걸 하고 많은 후회를 하고 있읍니다.
침대에서 딩굴대다가 지난 갑오징어 남보다 더 잡는방법(1)에 이어 나머지 내용에 대해 이어 나가 보겠습니다.
지난번엔
전문적인 갑오징어 낚시의 특징, 우리가 노리는 갑오징어의 정의, 낚시방법 및 텐션의 중요성 그리고 로드의 선택에 대해 글을 올려 드렸읍니다.
이어서 이번에는
갑오징어 낚시 채비 방법, 채비의 운영방법, 에기의 선택,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갑오징어 낚시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언급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대상으로 삼는 갑오징어는 그냥 생물학적 갑오징어가 아닙니다.
오랜기간 생존해 사이즈를 키운 아주 약은 갑오징입니다.
이 사실을 다시금 기억한다면, 어떠한 에기에 갑오징어가 반응을 할까?
저의 생각은 실제 갑오징어의 먹이가 되는 베이트 피쉬에 가까운 액션을 하는 에기에 반응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어떠한 채비 방법이 실제 베이트피쉬와 가장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것인가?
갑오징어 낚시의 채비법은 크게 직결채비 방법과 가짓줄 채비 방법이 있읍니다.
직결채비 방법은 별도의 가짓줄없이 T형 도래(또는 팔로마매듭의 핀도래)를 이용하여 봉돌과의 적당한 단차를 주고 에기를 합사에 직결로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갑오징어가 반응만 해준다면, 가장 빠르게 무게감도 느낄 수 있고, 초리에 반응도 가장 빠르게 전달되는 감도가 높은 채비 방법이지만, 입질의 빈도만 놓고보면 가짓줄채비 대비 떨어지는 경향이 있읍니다.
봉돌의 단차조정은 출조일 현장상황에 알맞는 단차를 조정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에기의 움직임이 직결되는 도래에 고정되어 있어 상하좌우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읍니다.
그다음은 현재 갑오징어 출조시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가짓줄 채비입니다.
조류와 배의 흐름에 따라, 가짓줄이 살랑살랑 움직여줘서 자연스러운 에기 움직임의 연출이 가능한 장점이 있읍니다.
다만, 갑오징어 입질시 가짓줄 길이만큼 반응시간이 딜레이(또는 감쇄)가 발생하기에 전달되는 어신의 크기가 직결채비 대비 작읍니다.
그럼 우리는 어떤 채비법이 유리한가?
둘중에서 "갑오징어의 입질 빈도는 가지채비가 월등하게 좋다" 입니다.
가짓줄의 길이, 단차 등은 상황에 따라 케이스바이 케이스이기에 딱 어떠한 단차 및 가짓줄 길이가 좋다라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현장에서 잡아올리는 주변 조사님들의 채비를 살펴보면서 길이를 조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채비방법에 따른 재미있는 과거 경험이 있읍니다
입질 빈도가 높다는 가지채비로 전향을 하여, 여러번 출조를 했음에도 갑오징어 조과수는 크게 변하지 않았읍니다.
그 이유는 직결채비를 사용할 경우 입질 빈도는 낮으나, 찾아온 입질을 놓치지 않고 잡아낼 수 있었고, 가지채비를 사용할 경우 입질 빈도는 많았으나, 이것이 입질인지 너울의 영향인지 구별을 못해서 덜 잡아낸 결과일 것입니다.
이런 결론을 내린 저는 어떻게 하면 입질을 좀더 많이 알아챌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고,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끝보기낚시로 영역 확장을 하게되었읍니다.
그후 끝보기 낚시로의 영역 확장 후 어떤 로드를 사용하면 끝보기낚시가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진화하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조금씩 진화할려고 노력중에 있읍니다.
갑오징어 낚시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조사님들의 성향을 분석해 보면, 조사님들이 쭈꾸미를 시작으로 쭈+갑에 적응하며, 좀더 사이즈 좋고 많은 양의 갑오징어를 잡기 위해 갑오징어 전문 출조를 결심한 경우가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 하더라고요.
사전 성향 배경이 광어다운샷과 백조기낚시 등 바닥권 낚시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채비 운영에 있어서는 매우 편안합니다.
그러나, 쭈갑부터 넘어온 조사님들의 경우 대부분 채비를 바닥에 내려놓고 살짝 들어보는 무게감으로 낚시를 하더군요.
이 패턴을 가진 조사님들은 갑오징어 전문 출조를 하게되면 가장 먼저 멘탈이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약아 빠진 갑오징어를 잡기 위해 채비를 바닥에 내려놓은 행위 만큼 입질을 파악하는데 딜레이로 작용하고 바닥의 형태가 일반 쭈갑출조와는 다른 바닥권을 종종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갈이 즐비한 바닥부터 '여'가 매우 거친 바닥까지 채비를 바닥에 놓고 조류와 배의 흐름에 끌려간다면 밑걸림을 피할 방법이 없읍니다.
갑오징어 낚시에서 채비 운영법의 기초는 바닥을 확인한 채비의 봉돌을 약간 들고 운영해야 합니다.
그래야 항상 라인의 텐션이 잡히게 되고 그 텐션사이로 갑오징어의 어신이 최대한 곧바로 전달되어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닥이 거칠지 않는 구간에서는 채비를 바닥에 내려놔도 좋지 않나? 하고 반문할수 있지만, 우리가 잡을려는 갑오징어는 매우 약아빠진 놈입니다.
채비가 바닥에 내려가 있는 동안 발생한 슬렉라인으로 인해 갑오징어가 에기를 잡았다가 놓아버리는 입질에는 전혀 대응을 할 수 없읍니다.
꼭~ 갑오징어 낚시의 봉돌운영은 바닥에서 살짝 들고 라인텐션을 잡아야 합니다.
그 다음은 내가 선택한 선장님을 믿고 배의 움직임에 내 채비를 흘리는 것입니다.
저의 경험을 조금 더 소개해보겠읍니다.
쭈갑이 아주 익숙해질 즈음에 동출자와 갑오징어를 대상으로 갑오징어의 성지인 안면도권으로 몇년전(한6~7년전쯤 으로 생각됨) 호기롭게 출조 했읍니다.
자신감은 매우 넘쳤지만, 그날의 조과는 10수를 넘지기 못했읍니다.
그날 우리배의 포인트는 섬주변의 거친여밭이었읍니다 (일명 섬치기)
전체적인 배의 조과가 나쁘지 않았으며 장원한 조사는 약80여수를 하는 동안 우리 일행은 밑걸림에 터진 채비를 다시 묶는다고 시간을 낭비했고 거친 여밭에 대한 대응법이 전혀 없었읍니다. (그날 수장시킨 고급에기가 20개가 넘었읍니다)
이런 처참한 결과물에 대해 왜 이런 포인트에서만 낚시를 한것인가를 탓하게 되면, 조사의 발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관점에서 이 험악한 필드에서 어떻게 장원조사는 저런 성과를 거두었을까에 대해 고민해야 했읍니다.
그 비결은 채비의 운영이었읍니다.
매년 쭈갑시즌이 도래하면,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올 시즌 대박을 칠 것이라 예상하는 에기 쇼핑이 한창입니다
저도 신통방통하다고 소문난 에기들은 무조건 구매하여 재고를 비축해 놓았읍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구입한 에기들중 올시즌 어떤게 히트칠것인가
특히, 갑오징어 낚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 나와 장원 및 상위권 조사님들과의 차이를 에기의 차이라는 핑계를 들어 더 열심히 신통 방통한 에기를 수집하였읍니다.
과연 갑오징어가 색깔을 구분하고 에기의 브랜드를 구별하여 물어주는 것일까 매우 궁금했읍니다.
실제로 갑오징어 배를 타보면, 유독 한브랜드의 특정 색상에만 호떡집에 불난듯 갑오징어가 반응할때가 있읍니다
그리고 그 특정에기는 매년 일정 주기로 바뀝니다.
(예, 야마시타 레이져 V [2020시즌 품귀], 요즈리 틴셀 L6 [2021 시즌 품귀])
이런 의문을 풀기위해 저는 작년시즌 재미있는 실험을 해봤었읍니다.
늘 같이 다니는 동출자와는 같은 브랜드의 같은 라인업의 에기를 선택하고 색상으로만 다르게 갑오징어 낚시를 진행해 보았읍니다.
저의 동출자는 옆조사가 잡아내는 에기를 주전으로 사용하는 조사입니다. (예, 동출자가 야마시타 AJ를 사용하면, 저는 같은 브랜드의 AE, MI, MO색상 등 사용)
매일 붙어서 낚시하기에 자리의 유불리는 없읍니다.
한 시즌을 끝나고 살펴본 결과 둘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겁니다.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항상 옆자리에서 낚시를 하게 된다면 에기의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광어다운샷에서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선호하는 핑크색 웜에 광어가 잘 나온다 하지만, 제가 느낀 실상은 그 배의 대부분이 핑크를 달고 있어서 그랬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갑오징어배에서도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그 시즌에 용하다고 소문나서 품귀현상이 발생한 에기들로 선발진(?)을 구성합니다
선호도 좋은 에기들을 사용하는 조사들이 많기에 당연히 잡아올리는 갑오징어의 조과수도 많고, 그게 소문이 나서 점점 품귀가 되는게 아닌가 그런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즉, 에기판매상의 고도의 전략이 아닐까?)
그럼, 에기에 따른 차별은 없는 것인가?
아니다 제가 생각하는 차이점은 분명 있읍니다
지금부터 3년전만해도 희안한 개념의 에기가 시장을 장악했읍니다.
"수평에기"
물속에서 수평을 잡아 갑오징어에 어필하기 좋기에. 너도 나도 수평에기라는 개념의 에기가 출시되었읍니다.
실제로 일반 왕눈이 에기대비 이런 수평에기의 위력은 대단하였읍니다
이렇게 수평에기가 한바탕 휩쓴 에기시장에 또다른 새로운 개념의 에기들이 출시되었읍니다.
플로팅에기, 서스펜딩에기 등
기존 가라앉은 싱킹타입의 에기와 다른 개념의 에기들이 요즘 등장하고 있읍니다
제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우리가 출조했던 날은 매번 여건이 다릅니다. 물때가 다르고, 들어오고 나가는 물의 양도 다르며, 바람의 방향 및 속도도 다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에기가 갑오징어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다만, 이런 주변여건에 따라 갑오징어가 좋아하는 베이트 피쉬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액션이 나온다면 그게 그날의 에기라 생각합니다.
그 액션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가짓줄 채비를 주로 사용하는 저는 에기가 가라앉는 싱킹 속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는 에기를 바닷물에 넣고 관찰해 본적있읍니다.
브랜드 및 에기 형태에 따라 수평을 이루며 떨어지는 속도가 조금씩 다르더군요
내가 출조한 날 바로 그 시간에 딱 맞게 싱킹하는 에기를 찾는 것이 필요할 것이란 가정입니다.
이 부분은 올시즌을 통해 조금더 실험해보고 보완해 가면서 향후 중급편에서 추가로 다루기로 해보겠읍니다.
위와 같은 가정을 세운 저는 갑오징어 출조시 브랜드별 라인업별로 대표에기들을 챙겨서 매우 다양하게 바꿔보면서 낚시를 했읍니다.
실제 조과로 이어지면 재미가 몇 배될것이고 혹여 조과로 이어지지 못하다면 나만의 에기라인업을 구성하는 재미라도 얻을 수 있을 것이었읍니다
몇마리를 잡아야 만족할 것인가? 를 생각해 보았읍니다.
비단 갑오징어만 해당하는게 아닙니다
쭈꾸미등 모두 해당됩니다.
유독, 다른 낚시 대비하여 쭈꾸미, 갑오징어에 대해선
조사님들의 눈높이가 매우 높습니다.
쭈꾸미 300쭈, 400쭈? 갑오징어 100갑 ?
한마리를 잡기 쉬워서 그런지 유독 저 엄청난 조과숫자에 대해 조사님들은 장벽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더라고요
저 숫자는 아무리 숙련된 조사라도 출조때마다 달성하는 숫자가 아닙니다.
또한, 모든 여건이 뒷받침되더라도 엄청난 조력 및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달성되는 숫자입니다.
저 숫자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체수, 물때, 기상여건, 경쟁이 치열한 주말보단 평일, 선장님의 적절한 포인트 및 연장근무 등 제반 여건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조사님들은 절대적인 숫자에만 매몰되어 저 숫자에 미달하면 이번 출조는 "폭망" 이라는 생각을 하는거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모든 출조에서 폭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천한 조과의 이유와 그걸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조력 향상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제반여건이 맞다면, 내가 그만큼 준비되어 있다면, 언젠가는 꼭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300쭈 100갑 해보지 못했읍니다.
선사 또는 선장의 탓이 아니고 저의 집중력이 후반기에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저렇게 절대적인 "몇 수"라는 잣대보다는 나와 같은 여건에서 출조한 내가 탄 배의 20명의 조사님들과 나의 성적표를 비교해보는게 가장 적절한 나 자신을 평가하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이제 두족류 14년년차이며 년간 쭈,갑 선상출조 회수는 헤아릴 수 없지만 해마다 조금씩 발전하고 있고 그 발전이 거듭 되면서 언젠가는 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고있읍니다.
성경에 "물고기 한마리주는 것 보다 잡는법을 알려주라"는 말이 있읍니다.
몇 마리의 조과보다는 확실하게 잡아내는 방법을 익히고 숙련하는 것이 오래오래 즐기는 취미생활에는 더 큰 이익일 것입니다.
키메오는 아주 오래오래 이 멋진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습니다.
갑오징어는 멘탈 싸움입니다.
지금까지 9가지에 대한 갑오징어 낚시의 주요 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읍니다.
앞에 모든 사항을 다 섭렵하고 있다 하더라도 제일 중요한게 남아있읍니다.
단언컨데 갑오징어 낚시는 멘탈 게임입니다.
나는 굶고 있는데 내 양옆조사님들이 낚아 올리는 상황이 수도 없이 반복됩니다.
심지어 배에서 장원이 50수를 넘기는 시점에서 내 카운터기는 5수뿐인 상황도 자주 연출됩니다.
오전에 잘 나오던 갑오징어가 점심 후 한마리도 나만 못 잡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이럴때 드는 생각이 무엇일까?
"옆사람과 같은 에기를 써야하나?"
"같은 걸 쓰는데 왜 저것만 물고 나오지?"
"배가 내가 있는 곳과 반대로 들어가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게 마련입니다.
이런 잡생각이 나 자신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다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초리대를 바라보는 집중력도 흐트러지고 무게를 느끼는 손의 감각도 무뎌집니다.
이때부터 급속도로 나의 낚시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에이~ 왜 그런걸 걱정하냐"
"나는 멘탈이 좋아 그럴일이 없다"
참 많은 다짐을 하지만, 실제 갑오징어 배를 타고 낚시를 해보면 많은 조사님들이 멘탈 관리를 어려워합니다.
갑오징어 낚시는 평정심의 게임입니다. 다른 이의 영향이 아닌 내가 나 자신의 초리대에 집중해야하고 주변일에 무관하게 나의 로드의 어신을 캐치해야합니다.
절대 남들과는 연관되는 요소가 없는 게임입니다. (옆 조사와의 채비엉킴등의 변수는 제외)
그렇게 멘탈관리가 어려운 낚시이기에 사전에 나의 갑오징어 실력을 아주 객관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앞에서 얘기한대로 "몇 수"가 내 실력의 척도가 아닌 배에서 갑오징어를 타작하고 있는 초고수 대비 비율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승선하는 쭈갑배와는 달리 갑오징어 전문 출조는 속칭, 선수들이 대거 승선합니다.
나 자신은 입질을 못 받지만, 내 좌우의 고수들은 연신 갑오징어를 뽑아내는 상황이 매우 매우 자주 발생하는 낚시입니다.
아침 출항때부터 끝날때까지 평정심과 집중력을 유지해야만 내 조력을 다 발휘하여 잡아낼 수 있읍니다.
내가 선택한 선장님을 믿어야 합니다.
해마다 10월이 되면 시작되는 갑오징어 시즌 엄청난 인기에 걸맞게 비싼 선비임에도 자리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특히나, 갑오징어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안면도 모선사의 경우 주말은 당연하고 평일까지도 모두 자리잡는게 힘듭니다.
아마도 갑오징어를 원하는 조사님들은 많지만, 실제 그 많은 조사님들을 모시고 출항해서 만족할만한 조과로 돌아오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일것입니다.
선장님들 입장에서도 만원 더 받았는데 어디 있을지 모르는 갑오징어 포인트를 찾아 헤메이는 노력과 혹여 저조한 성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그냥 쭈갑을 출조하는게 편할 수 있으^니다.
이런 이유로 갑오징어를 전문적으로 출조하는 선박은 생각보다 적읍니다.
갑오징어 낚시에 입문하려면 이런 좁은 관문을 먼저 뚫어내야 합니다.
그 예약방법이 비수기시즌 다수 출조를 통한 사전예약이든 특정일에 오픈하여 전산입력의 선착순이든 갑오징어배를 타기 위해서는 매년 초부터 체계적으로 예약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모든 선상낚시는 선장님의 게임"이라 했읍니다. 조사는 선장님이 데려다준 포인트에서 입질하는 고기를 잡아내는 역할일 뿐...고기가 있는 곳에 데려다 주고 조사가 잘 잡을 수 있게 배를 컨트롤해주는 선장님의 역할이 선상낚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어느 배를 타야할까?
모든 조사님들의 공통된 관심사입니다.
정답은 없읍니다.
조사님들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에 모든 갑오징어배는 각자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읍니다.
그 많은 매력 중 본인에게 맞는 배를 찾아 이용하면 됩니다.
그래서 다른 장르의 낚시는 이배 저배 골고루 타보지만 갑오징어배는 딱 한배만 10여년 고집스럽게 타고 있읍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어렵게 고르고 고른 내가 탄 갑오징어배의 선장님을 믿어야 합니다.
배 포인트 앞으로 진입하든 뒤로 진입하든 좌우로 진입하든 그건 선장님의 고유권한이니 일단 내가 고른 선장님의 배를 탔으면 그날은 모든 것을 잊고
내 초리대에만 정신을 집중하십시오
혹여 어느 부분이 나와 맞지 않으면 멘탈관리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출조한 날 만큼은 선장님을 믿고 선장님의 배질에내 채비의 흐름을 맡겨야 합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에기의 움직임이 갑오징어의 입질을 받아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임을 잊지 않아야합니다.
지금까지 이제 갑오징어 낚시에 입문하시려는 회원님들을 위한 팁을 적어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갑오징어 낚시는 경험의 충분하게 쌓여야하는 낚시입니다.
단순히 글을 통해... 또는 시청각 자료를 통해 지름길을 알아갈 수 있어도 결국엔 그것은 운영하는 조사의 경험이
뒷받침 되어야만 하는 장르입니다.
당장의 실망스러운 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꾸준히 출조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원하시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갑오징어 낚시는 이번시즌에도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도 진행될 것입니다.
조금더 실력이 발전하고 무언가를 느껴 공유할만한 내용이 추가로 생긴다면 [중급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아마도 몇년의 경험이 더 쌓여야 할거 같아요)
기나긴글 이것으로 마치겠읍니다.
끝까지 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낚시나 골프는 오랜 구력이 있어야 반열에 올라서나 봅니다 멋진 강의 잘들었습니다 올해 쭈갑은 딱 10 번만 나가려고 합니다 우럭 2번 생미끼 2번 갈치는 한번만 가려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시즌 낚시를 위주로 합니다. 헌데 점점 한치 오징어 제주 갑이 새로운 장르로 들어서면서 두복류 위주로 낚시 일정이 잡아 집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직도 갑오징어 낚시는 기술적면에서 부족한게 많은 아듀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정보와 장문의글 잘읽고 배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네~~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출조하시면 글보다 더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교훈 글.. 너무 감동깊게 잘 숙지 하였습니다..긴글 쓰시느라..수고 많으셨네요
늘 ~ 건강 하시고요 ~ (^(oo)^)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