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에 신세계이마트 본사 들어오나… 정용진 "생각"에 기대감 '증폭'

[처음과같이]

인천 청라에 신세계이마트 본사 들어오나… 정용진 "생각"에 기대감 '증폭'

• 기자명 노형돈 기자 
•  입력 2023.06.2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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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돔품몰,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 정용진 부회장, 본사 유치 질문에 "생각중"… 시민 관심 '증폭'


세계 최초 '돔 야구장+쇼핑몰'(돔품몰) 콘셉트로 추진되는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이 16일 공개된 가운데, 해당 부지에 신세계 이마트 본사가 추진될지 여부에 대해 지역 주민들과 인천시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 투시도. 이미지는 예상안으로, 인허가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음. (자료=인천경제청)


'세계 최초' 돔품몰,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16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1조 4천억 원 규모의 메가톤급 초대형 프로젝트인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일원 글로벌 유통산업 메카 부지 16만 5,000㎡(약 5만여 평)에 추진되는 스타필드 청라는 돔형 야구 경기장으로 활용 가능한 복합문화관람시설 '멀티스타디움'과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결합된 형태의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오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그리스 신전을 모티브로 한 석재 구조의 돔 경기장인 멀티스타디움의 사업비만 6천 5백억 원, 쇼핑몰까지 포함한 총 투자비는 1조 4천억 원 규모로, 미국 '타임스 스퀘어'처럼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표출되는 LED 거리와 함께 최고급 부티크 호텔이 함께 들어선다.
멀티스타디움 좌석 규모는 2만 1천석 규모이며, 바닥에 가설 좌석이 설치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공연장으로 사용 시 4만 석 이상의 관중을 집객할 수 있다.
주차대수는 7천 5백여 대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3,773대(일반 2,756면, 타워 1,017면)의 2배 규모이며, 인접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3,290대를 합친 규모보다도 더 크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타필드 하남의 주차대수인 6,200대보다도 1천 3백여 대 규모가 더 크며, 연면적 역시 스타필드 청라가 50만㎡(15만 1,500여 평)으로 스타필드 하남의 46만㎡(13만 9,300여 평)보다 4만㎡가량 더 큰 규모이다.
따라서 오는 2027년 스타필드 청라가 생기게 되면 스타필드 하남은 '국내 최대 규모 쇼핑몰'의 자리를 청라에 물려주게 될 전망이다.

스타필드 청라 조감도. 약 33,000㎡(1만여 평)에 달하는 서측 부지가 비워져 있다. (사진=네이버 '청라시민연합' 카페 갈무리)


정용진 부회장, 본사 유치 질문에 "생각중"… 시민 관심 '증폭'


'세계 최초' 돔품몰,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신세계 이마트 본사의 청라 유치 가능성에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의 청사진 공개 당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SNS(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한 시민이 "본사도 청라에 지어주세요"라는 댓글을 올리자 정 부회장이 직접 "생각중입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는데, 이 내용의 갈무리 사진이 '청라시민연합' 등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나간 것이다.
또 신세계가 16일 발표한 스타필드 청라 공식 조감도에 멀티스타디움 서측 약 33,000㎡(1만여 평) 규모 부지를 비워둔 것이 일부 시민들을 통해 확인되었고, 바로 인근에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의 정차역이 추가되며, 부지 동측 인근에는 하나금융그룹 본사가 들어오는 점이 '이마트 본사 청라 입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실제로 인천시는 스타필드 청라 인근 첨단동·서로 하부를 지나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의 정차역을 추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동측 하나드림타운 부지에는 하나금융그룹 본사 헤드쿼터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지 남측에는 서울아산병원이 8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이 포함된 의료복합타운을 추진하고 있고, 북측으로는 친환경복합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위치해 있다.
게다가 정용진 부회장이 경영을 하고 있는 이마트는 지난 2021년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 건물과 부지를 매각해, 현재는 서울 중구 순화동 일원 15층 규모의 오렌지센터 건물을 전층 임차해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어, 자체 보유한 사옥이 없는 상황이다.
이마트 본사의 인천 청라 유치 가능성에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스타필드 청라 비전선포식에서 "스타필드 청라를 세계 최초, 최고의 대한민국 랜드마크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