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잘 나가는 학원 강사의 글!
저는 사교육 강사입니다. 고3을 전문으로 하고, 돈은 꽤 법니다. 구체적 액수는 말 안하겠습니다. 한 달에 억대를 버는 스타급 강사는 아니지만, 예약한 학생이 몇 달씩 기다리는 정도 됩니다.
거두절미하고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제발, 제발, 사교육으로 성적 해결하려 들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초딩들 학원 뺑뺑이 돌리지 마세요. 아이 망치는, 인성 적성 이런 거 다 집어지우고 성적 망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초딩 때부터 기초를 잡아야 한다구요?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구요? 학원 뺑뺑이 돌려봐야 기초도 안 잡히고, 공부하는 습관도 안 듭니다. 그저 시험 문제 푸는 요령, 답 외우기만 배워올 뿐입니다.
저한테 고3들 오는데요, 정말 가관입니다. 기본적으로 독해력이 안 됩니다. 영어 독해가 안 되느냐? 헐~, 한글 독해가 안 됩니다. 문제가 뭘 묻는지, 그거 이해를 못 합니다. 문제가 뭘 묻는지를 모르는데 뭔 정답을 맞히겠습니까? 공부 못 하는 학생들 아니냐구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 내신 2등급 이하는 없습니다. 특목고라고 특별히 더 나을 것도 없습니다. 얘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뭐냐면, 문제 푸는 테크닉은 뛰어난데 사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문장이 무엇을 말하고 있고, 이 물음에 답하려면 제시문을 어느 관점에서 봐야하고, 틀린 선택지라면 어떤 근거에서 틀렸는지, 이거 판단하는 게 꽝입니다.
그리고 학생들, 교과서 안 봅니다. 별로 중요한 게 없어서 안 본다나요? 정말 어이가 상실입니다. 교과서가 얼마나 논리적이고, 알찬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그 기본 텍스트를 이해하지 않고 애들 들입다 문제집 풉니다. 그러니 어느 선에서는 절대 점수 올라가지 않습니다.
논술요? 교과서만 충분히 이해하면 다 쓸 수 있습니다. 대학 교수들, 교과 과정 내에서 냈다는 거 절대 거짓말 아닙니다. 제시문이 어려우니까 교과과정 벗어날 것 같지만 제시문의 주제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사회 문화 윤리 언어의 비문학 들춰보라고 하세요. 그 안에 다 있습니다. 근데 애들은 교과서 안 봅니다. 돼먹지 않은, 학원 강사가 여기저기서 베껴낸 참고서 보죠. 그 학원 강사들이 우리나라 교과서 집필진보다 실력이 더 낫겠습니까?
말이 길어지는데요. 학부모님들, 초딩 때 놀아도 중학교에서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 때 못 해도 고딩 때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걱정 하지 마시고, 제 충고를 들어보세요.
초딩 때는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도록만 지도하십시오. 교과서를 읽고 기억나는 대로, 자기 생각대로 공책에 한 번씩 적어보라고 하세요. 이거면 공부 충분합니다. 수학이 걱정되세요? 교과서 풀고 다른 참고서 한 권 사서 혼자 풀어보게 하세요. 채점하게 하시구요, 틀린 거 다시 풀게 하세요. 이거 하루에 10분이면 어머니들께서 체크 가능합니다. 어머니들이 풀어주실 필요도 없습니다. 맞을 때까지 다시 풀고, 다시 푸고 반복하게 하세요. 창의력 수학 수업 시키고 싶으세요? 서점 가면 "문제 해결의 길잡이"라고 있습니다. 책 좋습니다. 그거 풀어보게 하세요. 중학교 때부터는 명품 수학 추천합니다. 제가 출판사 직원 아니지만, 동료 사교육 강사들로부터 들은 얘깁니다. 어렵지만 계속 혼자 풀게 하세요. 정 모르겠으면 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여쭤보라고 하세요. 학생이 물어보는데 퇴짜 줄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영어 걱정되십니까? 원어민 학원 보내신다구요? 헛돈 버리고 계십니다. 서점에 가셔서 영어 동화책 두 권 사세요. 그거 외우게 하세요. 달달 외우는 겁니다. CD나 테잎 듣고 받아쓰게 하세요. 이거면 영어는 끝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보세요. 중딩이고, 내신 걱정 되시면 교과서 외우게 하세요. 영어 교과서 달달 외우는데 시험 왜 못 칩니까? 중2쯤 되면 문법 나옵니다. 서점에 가셔서 제일 쉬운 영어 문법책 사세요. 그걸 최소한 3번 반복해서 보게 하십시오. 어려운 문법책 절대 필요 없습니다. 요즘 문법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을 알아야 독해가 계속 늘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 시간표 정해주시고, 체크만 하게 하십시오. 아이들 잘 안하죠. 직장 다니는 어머니들은 시간도 없으실 거구요. 애들 숙제 안 해놓으면 싸우게 되니까 피곤하고, 그러니까 돈 주고 학원 보내시죠. 이거 아이들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공부는 혼자 하는 습관을 들여야 나중에 효과를 봅니다. 과외, 학원 오래 다닌 애들, 고딩 되면 어느 강사의 말도 안 먹힙니다. 그거 시험 비법만 찾게 되죠. 비법 안 가르쳐주면 다른 선생으로 바꿉니다. 요령 가르쳐주면 선생 실력 있다고 하구요. 이렇게 요령만 배우려고 드니까 수능 망치고 징징 거립니다.
다른 아이들은 학원가서 내신 잘 받아오는데, 우리 아이만 집에서 빈둥거리니까 너무 불안하시죠? 중학교 때부터는 EBS 있으니까 이것만 해도 웬만한 학원보다는 낫습니다. EBS 정말 좋습니다. 초딩 때부터 혼자 하는 습관 들이면, 힘들어도 자기가 책보며 푸는 습관 들이면 고등학교 때는 반드시 성적 나옵니다. 혼자 안 되는 아이는 학원 보내도 안 됩니다. 어떤 강사를 붙여도 안 됩니다. 모두가 다 공부 잘할 수는 없습니다. 내 아이, 공부에는 별 적성 없을 수 있습니다. 저의 아이도 마찬가지구요. 이 아이를 학원 보내서 뺑뺑이 돌리면 그저 요령만 늘고, 생각 줄어들고, 열의 없어지고 부작용만 늡니다. 차라리 놀게 하세요.
공부할 애들은 놀다가도 어느 순간에 공부 좀 해야 하는데.....하는 시간이 옵니다. 지들이, 엄마 나 공부 좀 해야 하는데 할 겁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합니다. 과외는 그때 붙이세요. 자기가 하려고 할 때 그때 과외가 효과가 있는 겁니다. 대학 안 가려고 한다구요? 애랑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요즘 애들 배짱 없습니다. 나 대학 안가고 고졸로 뭘 해볼래 하는 애들 있다면, 칭찬해주세요. 그 패기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애들 대학 가고 싶어 합니다. 공부 안하려고 하는 건, 엄마가 초딩 때부터 들볶지, 학원 매일 다니지만 성적 안 오르지, 나는 안 되는 것 같지, 그러니까 재미없지 이 모든 게 종합되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 말씀드렸습니다. 초딩 때부터 교과서 읽고 노트에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는 것,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그걸 자기가 읽고 뭔가 이상하다, 말이 안 된다 싶으면 다시 책 찾아서 읽어보게 하세요. 이것만 되면 공부는 됩니다. 이 간단한 걸 안 해서, 그 엄청난 돈 들이며, 효과도 없는 학원 뺑뺑이 돌리며, 애 학대하고 부모 스트레스 받고.......
수능, 공부 엄청 해서 치르는 것 아닙니다. 공부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자기가 책상 앞에서 책을 보며 읽고, 이해하고, 이상하다 싶으면 찾아보고, 공부한 후에 자기가 공부한 걸 체크해보고, 이게 답니다. 이걸 안하고 학원에서 뭘 합니까?
우리 애는 머리가 안 된다구요? 고등학교에서 무슨 핵융합로 만듭니까? 고등학교 공부 머리 필요 없습니다. 자기가 가진 능력을 정확하게 쓰기만 하면 웬만한 대학은 다 갑니다. 엉터리로 하니까 시간 버리고 돈 버리는 겁니다. 이 엉터리 공부 습관 들이지 않으려면 제발, 제발 부탁인데 학원 보내지 마세요. 제 주변의 한다하는 사교육 강사들, 지 새끼 학원 안 보냅니다. 저도 아직 학원 안 보냈고요. 우리 애 중학생인데 반에서 10등 정도합니다. 그래도 영어는 자기 혼자서 하는데 지금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영어번역본을 혼자 외우고 있습니다, 해리 포터 혼자서 번역하구요. 엉터리 번역 많지만 내버려둡니다. 수학 오답노트만 체크해주고 그게 답니다. 성적 별로지만 저 상관 안합니다. 요즘 우리 애는 집에만 오면 지 방에서 혼자 만화 그리느라 정신없습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전 내버려둡니다.
수행, 만점 받으려고 밤새는 그런 거 저 안 시킵니다. 요즘은 수행 전문 강사도 있더군요. 정말 어이없어서...... 지 혼자 해서 10점을 받든, 20점을 받든 그걸로 만족입니다. 줄넘기 좀 못하면 어때서 그거 땜에 애 밤새우게 합니까? 우리 애는 특목고는 못 가겠죠. 상관 안합니다. 근데 외고 같은 경우, 영어 시험 영작과 듣기만 친다는 거 아세요? 지금 자제분 다니는 학원, 영작 시킵니까? 이거 학원 다닌다고 테크닉 배운다고 되는 거 아닙니다. 영어책 외우고 자꾸 혼자 번역해봐야 나중에 영작이 됩니다. 수학요? 특목고 전문 학원 그거에 속지 마세요. 자기 혼자 수학 붙들고 끙끙거리지 않으면 특목고 문제 못 풉니다. 대학요? 연고대 나와도 지가 사고하는 능력 없으면 취직 안 되고, 취직 해봤자 입니다. 과외로 칠갑을 해서 연고대 가서 1학년 때 성적미달 받아오는 애들 많습니다. 과외 선생 없으면 리포트도 못 쓰는 애들. 이런 애들, 좋은 대학 나와 봤자 아무 것도 못 합니다. 제발 혼자 하게 좀 내버려 두세요.
재작년에 저에게 온 학생 있었습니다. 내신이 반에서 16%쯤 되니까 2등급도 안되죠. 제가 얘를 받은 건 중학교 때부터 과외를 한 번도 안 하고(초딩 때 윤선생 영어 했다고 합니다. 그게 답니다) 혼자 했다는 말을 듣고 제가 받았죠. 인강만 가지고 공부하더군요. 얘, 고려대 수시1 걸려서 지금 고려대 다닙니다. 논술을 잘 썼거든요. 늘 혼자 하다 보니 사고력이 있는 겁니다.
또 한 아이. 얘는 집이 어려워서 학원도 제대로 못 다닌 애였습니다. 성적은 내신 1등급이지만 수능이 안 나왔어요. 아는 사람이 부탁해서 그저 가르쳐줬습니다. 돈 많이 벌고 세금도 적게 내는데 이런 애는 그냥 가르쳐주는 게 도리다 싶어서요. 해마다 이런 애 몇몇이 있습니다. 언어와 논술 딱 석 달 시켰습니다. 이런 애들은 정말 가르치기 좋습니다. 가르치면 쏙쏙 들어갑니다. 학원과 과외에 닳은 애들은, 나쁜 습관 고치느라 진을 다 뺍니다. 얘, 자기 엄마가 가사 도우미인데요, 서울대 수시 입학했습니다.
학부모님들, 제발 오해하지 마세요. 공부 잘 하는 애들은 혼자 하는 습관에 더해서 과외가 붙는 겁니다. 과외만으로는 아무 것도 안 됩니다. 제대로 된 과외강사는 혼자 하도록 지도해주는 강사입니다. 기본을 가르쳐주는 강사, 이게 정말 제대로 된 강사입니다. 강사의 화려한 언변과 당장 수능 점수 올려주는 그 테크닉에 속지 마세요. 그런 강사들은 딱 3달 장사하고 그만하는 걸 기본으로 합니다. 계속 그런 식으로 학생들 돌립니다.
주변을 보고 마음 흔들리지 마시고 어릴 때부터 공부는 혼자 하는 거다, 알 수 있도록 학원 제발 보내지 마세요. 지금 고3인데 성적 안 나옵니까? 재수 1년 시킨다 생각하시고 혼자 하게 하세요. 그럼 재수 1년 해서 대학 갈 수 있지만 마음 조급해서 과외선생 들입다 붙이면 대학도 안 되고 내년에도 똑같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부탁입니다. 학원 보내지 마세요. 하루에 30분만 투자해서 체크만 하세요. 가르치려 들지 마시고 체크만 하시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넌 천재다, 고등되면 넌 팍팍 오른다, 칭찬 하시면서 혼자 하게 지도하세요. 공부 안 해놨을 때 절대 야단치지 마시고 안 한 것 다시 시키세요. 이것만 하세요. 6개월만 해보세요. 부탁입니다. 하루에 30분 체크 그거 귀찮아서 안하면서 입시가 어떠니, 일류 강사가 어떠니 강남 대치동 엄마들이 어떠니......에효
아이들 가르친 비결을 물으시기에 답변대신 유명한강사님의 글을 올립니다.
저도 아이들 학원으로 돌리기보다는 스스로 하도록 키웠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범위안에서 체크하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그게 다입니다.
비결 없습니다.스스로 잘하도록 격려해주고 잘했을때 같이 기뻐해주면 됩니다.
첫댓글 백만장자님네도 독학으로...와락 반가워^^ 모든 말이 맞습니다. 맞고요...스스로 텍스트를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에 200% 공감되는 글입니다. 나중에 울 높새도 독학의 증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높새님 독학의 증거가 꼭 되실겁니다^^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답이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높새사랑님과 동감입니다. 우리 아들도 독학의 증거가 될날을 학수 고대하고 있습니다.
꼭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글 저도 어디에서 한번보고 참으로 공감했었는데 오늘 또 한번보니 절로 고개가 끄떡 끄떡여지는 글이네요.
그렇죠.정말 공감백배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잘하시는겁니다.정말 힘들때 도와주실 선생님 1-2개월이면 충분합니다.
독학하는 아이들방도 있으면 좋겠어요, 독학하는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생각은 어떤지, issue 는 뭔지~ 계획은 어떤지...... 제가 궁금한게 그런것인데~ 얘기들좀 풀어놓아 주시면?
우와 가슴이 팍 뚫리는 느낌이 드네요 사실 우리 둘째 아이가 중1-1중간고사를 평균78점을 받아서 학원으로 마구 보냈는데 성적은 안오르고 아이가 신경질이 많이 늘고 집중도 못하고 사춘기라 둘까 하다가 진지하게 얘기했죠 학원을 가면 스트레스 너무 받아 가기 싫다고 하더군요 그날로 집에서 자기가 일주일 계획표짜서 하게 되었는데 지금 중2인데 계속 조금씩 오르더니 저번 중간고사 2-2 평균 94정도 나왔어요 제가 보기에는 학원 다니는 아이들에 비하면 빈둥 거리 것 처럼 보여요 그래도 성적은 특히 주요 과목은 많이 좋아지고있답니다. 이 글을 읽고 끝까지 밀고 나가도 될것 같네요 사실 좀 불안했거든요
아주 동감입니다. 우리아이도 지금 과고 다니고 있지만 제가 해준건 종합반 하나 보낸게 전부이고, 힘들어 할때마다 같이 알까기나 고스톱 같이 쳐주고, 격려해준게 다입니다. 과고에서도 내신 준비한다고 고액 과외나 학원을 많이 보내지만, 우리 아이는 혼자 기숙사에서 착실히 배운거 복습합니다. 저는 매일 학원에서 새로운것을 배우기보다는 조금 배운거라도 확실히 알고 지나가는게 정말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을 많이 보내지 않아서 그런지 혼자 공부하는법을 깨우쳐서 성적도 잘 나오는편입니다. 제발 다른 학부모들이 많이 시킨다고 해서 불안해 하지 마시고 소신을 갖고 자녀를 믿고 격려를 해주세요.
울 몽이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때는 학원다운 학원은 보내지 않았어요. 초등학교때는 영어학원(단어 외우게하고 시험보는 학원이 아니라 미국식으로 스토리북으로 공부하는)과 바둑학원만 보냈었죠. 수학은 생각하는 수학과 문제해결의 길잡이같은 류의 문제집을 사서 집에서 거의 독학했구요. 수학관련책이나 과학관련책들을 많이 읽혔어요.
중학교때는 영어학원도 그만두고 영어소설(해리포터같은)만 계속 읽고 수학은 여전히 문제집풀고 논술학원만 1년정도 보내구요.고등학교에서 어떨지 살짝 걱정했는데 생각외로 모의고사점수는 잘 나오고 있어요.언어만 안정이 되지 않았지만 좀 더 지나면 나아지길 기대합니다. 초중학교때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것이 좋은거 같아요. 책 많이 읽고요.
언어점수 올리는 법!! 절대로 문제 풀고 답을 보지 않는다!! 절대로 강사의 해설을 듣지 않는다!! 무조건 고민 고민 그러다 보면 느는 학생 많이 봤습니다.
훌륭한 정보 감사합니다 언어는 항상 공부하는 양이 수학과 영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것도 보안하면 좀 나아지겠지요
저희 둘째도 본인이 사교육 거부했고 3년간 야자실 붙박이로 애쓰며 잘 해왔습니다.부족한 과목,못하니까 자신감 잃은 과목,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 구분해서 노트도 만들도 (예를들면 고 1 겨울 방학 때 자신만의 현대 시 분석 노트 만들고, 국사도 공부 분량이 많아져 부담은 되었지만 정치 경제 문화등 나누어져 있는 것을 시대별로 정리하였고 ,텝스도 공부 틈틈이 했고) 스스로 느끼는 성취감이 공부를 잘 할 수있는 놀라운 힘이 된다는 것을 어느 순간 깨달았던 것같아요. 요즘 책 읽고 게임하며 다양한 장르 특히 재즈에 빠져드는 아들을 보며 이 여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감사 할 뿐입니다.
아 다들 돈도 안들이고 빵빵하시니 부럽습니다.
백프로 공감합니다. 사실 이젠 고삼이 되는데 마음이 초조해서 스스로 하겠다는 아이를 우격다짐으로 과외라도 붙일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하신말씀 구구절절이 맞습니다.
공부못하는 우리 중3아들 쬐끔희망이 생기네요 학원을 정말싫어해 정말 답답했는데 감사합니다
저도 100% 공감합니다. 08년도에 사교육비가 총219만원 들었네요....꼭 필요할 때만 학원에 보낸답니다. 자기주도 학습을 하니 자신감도 차고 체력도 비축해서 기말 끝나면 하루 놀고 2010수능plan으로 들어간다고 하네요. 학원에 휘둘리지 않고 공부하는 학생들 학부모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엄마마음이 문제이네요.. 아이는 학원을 원치않는데.. 내가 정말 불안해서요.. 이글을 보니 저부터 반성해야 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