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4일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한 '2018 알마티 한국어 및 한국학 교원간담회'가 시내 한식당에서 개최되었다.
주카자흐스탄 대사관은 2017년 5월 한-카 수교 25주년 및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이하 카자흐 세계언어대)에서 카자흐스탄 전역의 한국어와 한국학 교원을 대상으로 공공외교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알마티의 교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간담회에는 카자흐 세계언어대, 카자흐 국립대, KIMEP대, 알마티 경제대, 알마티 경영대, 도스타르학교, 고려주말학교, 카자흐스탄 한국어센터, 스터디코리아 어학원, 월드와이드에듀케이션, 강남에듀케이션 등 여러 기관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을 강의하는 교원 50명이 참석하여 각 기관의 현황을 소개하고,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였다.
주카자흐스탄 대사관에서는 한만춘 공사, 이현주 서기관, 박정은 실무관이 참석하였다. 한만춘 공사는 현지의 어려운 교육 여건 속에서도 한국 문화 전파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강의에 임하고 있는 교원들의 열정에 감사를 표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다방면의 지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들이 정착한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그 의의를 소개하고 전파하는 데에 한국어 및 한국학 교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획도 준비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 교원간담회는 공관과 교육현장의 소통뿐 아니라, 현장 내의 교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각자의 수업에 바빠서 모일 기회가 적었던 교원들은 이 자리를 빌어 각 기관의 현황과 정보를 교환하고, 한국어와 한국학 교원으로서의 긍지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다.
한편, 한만춘 공사 일행은 간담회에 앞서 카자흐 세계언어대와 KIMEP대를 방문하였다. 카자흐 세계언어대에서는 사하노바 아르다크 부총장, 박 넬리 중핵사업단장, 쿠툴루코프 시르자트 한국학과장, 한 넬리 한국학센터 소장 등과의 면담을 통해 카자흐 세계언어대 한국학 20주년을 축하하고, 한국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대사관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제공: 장호종 교수(카자흐 세계언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