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어 153 – 위령공 9 子曰:「巧言亂德。小不忍,則亂大謀。」 자왈 교언란덕 소불인 즉란대모 스승 말하시길 교묘한 말이 덕을 어지럽히고, 작은 일을 못 참으면 큰일을 어지럽히게 된다.
<해설> 위의 말은 앞부분은 학이편, 뒷부분은 안연편에서 비슷한 말이 있었다. "巧言令色,鮮矣仁"(교묘한 말과 착한 얼굴빛에 인이 적다 - 논어3 학이3) "一朝之忿,忘其身以及其親,非惑與?"(하루아침의 분노로 그 자신을 잊어버리고 그것이 그 부모에게까지 미치게 하는 것이 미혹함이 아니겠는가 - 논어119 안연7) 작은 분노로 큰일을 망치는 일은 젊을수록 자주 있는 일이 아닐까. 젊을 때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나이 들어서도 계속 그러면 공선생님 이렇게 말씀하실 것 같다. 吾末如之何也已矣(오말여지하야이의)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巧言(교언) : 교묘하게 꾸며대는 말, 재치있는 말 謀(꾀할 모) : 꾀, 지략, 도모하다, 책략 子曰:「衆惡之,必察焉;衆好之,必察焉。」 자왈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 스승 말하시길 군중이 그것을 싫어하면 반드시 살펴야지, 군중이 그것을 좋아하면 반드시 살펴봐야지 <해설> 소비자가 좋아하지 않는 것 계속 만드는 공장은 망하는데 그것은 군중이 싫어하면 반드시 살펴라는 공자말씀을 따르지 않아서 그런 지도 모르겠습니다. 텔레비젼 프로그램도 시청률이 높으면 다 이유가 있고, 시청률이 낮으면 또 이유가 있는 것이죠. 정치도 다수당을 무시할 것만은 아닙니다. 군중이 싫어하는 것을 살피고 좋아하는 것을 살핀 정당이라야 다수당이 될 것 같습니다. <자구해설> 여기서도 之(갈지)는 ‘그것’으로 대명사로 사용되었습니다. ‘~의’로 해석하려는 사람은 밤을 새워도 뜻을 알 수 없겠죠. 밤새 고민하는 것보다 1분 공부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焉(어찌 언) : 어찌, 어디, 이에, 즉, 곧, 이것, ~인 것이다, 틀림없다, 인가? ~는가? 子曰:「人能弘道,非道弘人。」 자왈 인능홍도 비도홍인 스승 말하셨다. 사람이 도를 넓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은 아니다. <해설> 이 구절 천하의 명구절입니다. 사람이 도를 넓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의 재능을 넓혀주지 않습니다만 이를 모르고 청학동 이런 곳에 가서 도를 닦는 사람들 있었죠. 도사들, 멋있고 지팡이 짚고 이런 사람들, 어느 누구도 축지법 쓴 사람 없을 겁니다. 만약 있다면 축지법 쓰는 도인들이 올림픽 육상에서 메달을 다 따야 하는데 도교의 도사 중에 올림픽 메달 땄다는 뉴스 못 봤습니다. 도교가 엉터리로 전락하고 한국의 선불교 영향력이 정체된 것도 비도홍인(非道弘人)을 염두에 두지 않아 그럴지 모릅니다. 도교야 본래 미신에 가깝지만 한국의 선불교 역시 계율 공부를 낮춰보면서 참선으로 한방에 득도하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 참선으로 대오각성하고 해탈하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도가 사람을 넓혀준 확실한 증거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탈한 듯 말하지만 성불의 경지에 실제로 도달한 선승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는 사이 미얀마의 위빠사나 수행이 천년 선불교를 제치고 국제적으로 더 주목받는 듯한 느낌이 들기까지... 도가 우리에게 뭘 해주지 않습니다. 공부한 사람이 거꾸로 도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는 것이 공선생님의 주장입니다. 弘(넓을 홍) : 넓다, 널리, 넓히다, 크다 子曰:「過而不改,是謂過矣!」 자왈 과이불개 시위과의 스승 말하셨다. 잘못이 있는데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고 한다. <해설>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라 - 논어6 학이6, 논어92 자한9)를 다시 되풀이 하고 계심. <직역> 스승(子) 말했다(曰) 잘못(過)이면서(而) 고치지 않음(不改), 이것(是)을 잘못(過)이라 부른(謂)다(矣) 過(지날 과) : 지나다, 거치다, 허물, 실수, 과오, 잘못하다, 그르치다 <영역> The Master said, "Specious words confound virtue. Want of forbearance in small matters confounds great plans."
The Master said, "When the multitude hate a man, it is necessary to examine into the case. When the multitude like a man, it is necessary to examine into the case."
The Master said, "A man can enlarge the principles which he follows; those principles do not enlarge the man."
The Master said, "To have faults and not to reform them - this, indeed, should be pronounced having faul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