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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 봄이 오면
방송일시 : 2013년 4월8일(월)~4월12일(금)
채 널 : KBS 1TV 07:50 ~ 08:25
프로듀서 : 임대배
제 작 : 타임프로덕션(02-761-6921) / 연출 : 지현호 / 촬영 : 김정욱 / 글.구성 : 김은희
대금이면 대금, 피아노면 피아노 음악 소녀 하은(13), 작년 6월, 전교생 9명의 삼계분교는 삼계리에서의 첫 번째 겨울을 보내고 드디어 봄! 귀농 1년 차 부부 상규 씨와 점연 씨- 산골 마을로 날아든 5공주와 |
# 산골마을로 날아든 5공주
경북안동의 작은 산골마을, 학교 운동장을 제 집 마당삼아 뛰어노는
아이들이 있다. 작년 6월,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 옆 사택으로
날아든 5공주- 음악 소녀이자 5공주 비주얼 담당, 하은이(13, 첫째),
시심(詩心)으로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지혜(12, 둘째),
5공주 스타일리스트 하임이(9, 셋째), 새침공주 나영이(8, 넷째),
천방지축 하람이(6, 다섯째)가 바로 그 주인공.
아빠의 결정으로 어느 날 갑자기 시골에 내려왔지만
누구보다 빨리 적응한 아이들,
마을 개구쟁이가 다 되어 온 마을을 뛰어다닌다.
그런 5공주들 보는 재미에 마을 어르신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이 봄이 마냥 좋다.
# 귀농 1년차 부부의 리얼 정착기
경기도 안산에서 우유대리점을 했지만, 빚이 늘어가던 도시 생활을
아빠 상규 씨는 과감히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5명의 딸들을 데리고 삼계리로 내려온 상규 씨(42)와 점연 씨(44),
그러나 막상 일곱 식구가 살 집을 구하기가 마땅치 않았다는데...
다섯 명 중, 3명이 전학을 오고 폐교 위기를 넘긴 삼계분교는
오랫동안 비어있던 사택을, 마을 어르신들은 농기구조차 없는 초보
농사꾼에게 창고에 쌓아둔 농기구들을 내주셨다.
그렇게 다 쓰러져 가던 사택을 고치는 데만 반년,
분교 옆 사택은 5공주의 보금자리가 됐다.
그리고 농부가 된 아빠 상규씨와 든든한 조력자인 엄마 점연씨.
봄이 되자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시작하는데...
소 쟁기질을 배우고 버섯 종균을 심는 귀농 1년차 부부,
하지만 막상 농사를 지을 땅을 구하지 못했다. 마침내 어렵게 땅을
구한 가족이 향하는 곳은 산 정상, 숨이 턱에 닿아 도착한 밭에서
가족은 첫 번째 농사를 준비한다. 땅주인도 어려워 경작을 포기한
밭에서 일곱 식구가 매달려 땅을 일군다. 저 너머 봄이 오면
묵정밭에도 가족의 희망을 품은 푸른 싹이 돋을 것이다.
# 월곡초등학교 국악오케스트라의 봄의 향연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인근 주변의 5개 학교가 월곡초등학교(본교)로
편입되었다. 5공주 덕분에 폐교 위기를 넘긴 삼계분교장 학생
12명까지 월곡초등학교 전교생은 총 34명!
오전 수업을 마친 삼계분교 아이들이 모두 본교인 월곡초등학교로
향하고, 아이들은 저마다 국악기를 들고 나타나는데...
월곡초등학교에는 전교생으로 구성된 ‘국악오케스트라’가 있다.
대금, 피리, 가야금, 타악기 등 8개의 파트로 구성,
작년 9월 첫 연습을 시작했지만, 벌써 2번의 큰 공연을 마쳤다.
5공주 중 첫째 하은이부터(대금), 지혜(가야금), 하임이(노래, 장구),
그리고 올해 1학년이 된 나영이(노래, 장구)까지 오케스트라 단원만
4명, 말 그대로 핵심 멤버다. 이제 막 우리 음악에 눈을 뜬 5공주와
친구들은 서울나들이를 하는데... 난생처음 KBS방송국에서
국악관현악단의 멋진 공연을 관람하고, 아이들에게 멀게만 느껴지던
관현악단 지휘자 선생님을 만난다.
꿈을 얻고 돌아온 학교, 아이들은 안동 하회마을에서 있을,
봄맞이 정기 발표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 5공주네의 봄날은 지금부터
추운 겨울을 보내고 드디어 봄-,
산골마을로 날아든 작은 다섯 명의 공주님과
땅에 기대어 살겠다 마음먹은 아빠 상규 씨와 엄마 점연 씨-
저 너머 봄이 오고
일곱 식구의 찬란한 봄날은 이제 시작이다.
각 부 주요내용
1부 주요내용 (2013/4/8)
경상북도 안동의 작은 산골마을,
운동장이 제 집 마당이 되고 사택이 집이 된 다섯 자매가 있다.
‘삼계리 5공주’가 된 아이들은 작년 6월 삼계리로 이사를 왔다.
귀농 1년차 부부와 5공주가 삼계리로 오자 마을 어르신들은 낡은 경운기며 농기구를,
분교는 사택을 내주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 중학교에 입학한 첫째 하은이부터, 둘째 지혜, 셋째 하임이,
초등학생이 된 넷째 나영이까지 학생만 네 명, 게다가 어린이집 가는 막내 하람이까지
아침마다 머리모양 내랴 전쟁이 따로 없는데...
초보 농부 상규 씨 부부는 아직 농사지을 땅을 구하지 못했다.
늦은 밤 어렵게 땅주인을 만나러 가는 길, 그런데 쉽게 답이 나오질 않고...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간 1학년 나영이가 울고 있다. 무슨 일일까?
2부 주요내용 (2013/4/9) 3부 주요내용 (2013/4/10) 4부 주요내용 (2013/4/11) 5부 주요내용 (2013/4/12)
1학년 나영이는 왜 울고 있던 걸까? 일곱 식구 저마다 산골의 봄이 만만치 않은데,
초보 농부 상규 씨는 첫 농사를 지을 밭을 구했다. 그런데 자꾸 산으로만 가는 아빠,
밭은 어디에 있는 걸까?
작년 5월까지만 해도 전교생 9명으로 단 한 명이 모자라 폐교 위기에 놓여있던
월곡초등학교 삼계분교장은 5공주네가 전학을 오면서 폐교 위기를 넘겼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본교로 향하는데,,, 본교인 월곡초등학교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전교생으로 구성된 국악오케스트라가 있다는 것! 첫 연습 날, 첫째 하은이도 와있다.
며칠 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오후 늦도록 보이질 않는다!
산골마을에서 맞는 첫 번째 봄, 초보농부 상규 씨는 버섯종균 넣는 일에 바쁜데,
그만 하람이의 어린이집 차를 놓쳐버린다. 급히 학교를 찾는 아빠, 방법이 있는 걸까?
그날 오후, 아빠가 밭에 나타났다. 쟁기질을 배우는 아빠는 연신 ‘아이고’를 내뱉는데...
국악오케스트라가 체험학습을 떠나는 날, 오공주네는 첫째 하은이부터 넷째 나영이까지
4자매가 모두 집을 나선다. 체험학습 두 번째 날, 오케스트라 아이들 앞에 뜻밖의
손님이 나타나자 순간, 아이들이 긴장하는데...
1일 선생님이 된 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선생님과의 만남,
산골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꿈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선다.
다시 시작된 산골 생활,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엄마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학교에 도착한 엄마의 얼굴은 어둡기만 하다.
엄마를 기다린 사람은 다름 아닌 지혜의 담임선생님, 대체 무슨 일일까?
산골마을 이웃들과 함께 하면서 오공주네는 삼계리 사람이 되어가고, 초보 농부도 농사에
박차를 가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가파른 산길을 호기롭게 오르는 트랙터 한 대!
쟁기질할 소는 어디가고 웬 트랙터일까?
산비탈 밭을 갈 소를 당장 구하지 못해 기계라도 써볼 요량으로 힘겹게 끌고 온 트랙터,
그런데 무슨 일인지 꼼짝을 않는데... 산비탈 밭을 어찌 갈려나 막막하다.
며칠 뒤 5공주네가 들썩인다. 춤과 노래를 준비하고 의상을 맞춰 입느라 바쁜 5공주,
대체 무슨 일일까? 봄이 완연한 어느 날,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안동하회마을에
5공주와 오케스트라가 나타나고 성황리에 첫 정기 연주회를 무사히 마친다.
비가 지나고 무지개가 떠오르듯 겨울 지난 삼계리에 봄이 온다.
그곳에는 저마다의 미소와 고운 마음결을 지닌 다섯 빛깔 무지개, 오공주가 살고 있다.
삼계리 너른 품에서 가족은 움트는 희망의 봄을 맞는다.
연출 : 지현호
글.구성 : 김은희
촬영 : 김정욱
취재 : 유혜원
조연출 : 유희라
제작 : 타임 프로덕션 (02-761-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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