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방송] 광주하남중앙초, 전교직원 '광주고려인마을' 탐방 연수 |
광주하남중앙초등학교(교장
박상석)는 23일 신규 교직원은 물론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광주고려인마을 탐방 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탐방은 먼저 고려인역사박물관을 들러 고려인선조들의 독립운동사를 엿볼 수 있는 사진과 국내 최초로 작성된 고려인 이주역사 연표 등을 살펴 본 후 어린이집, 고려인광주진료소, 상담소, 지역아동센터, 고려FM라디오, 청소년 문화센터와 고려인마을 둘레길을 따라 걸어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으로 부터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삶과 조국사랑, 그리고 광주고려인마을의 형성과정과 미래의 전망에 관한 특강을 들었다.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에 위치한 하남중앙초등학교는 전교생 320여명 중 100여명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다. 이들 중 고려인마을 자녀는 80여명으로 한국어 구사력이 전무한 많은 수의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취학하고 있어 2017년 고려인마을 자녀를 위한 예비학교를 개설한 바 있다. 따라서 하남중앙초등학교는 교사들이 고려인마을 현황을 파악하고 일제강점기 고려인선조들의 국권회복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이해함으로서 그 자녀들의 교육과 인식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탐방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처음 발령 받아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니 학구내 있는 고려인마을과 그들의 삶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고려인마을 탐방을 통해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현장감 있게 알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며 "특별한 관심을 갖고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 자녀교육에 헌신하겠다" 고 말했다. 박상석 교장은 “이번 탐방연수를 통해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면서 “고려인마을 자녀들이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한국사회의 소중한 인재들로 자라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도해 달라” 고 참가교사들에게 당부했다. 나눔방송: 김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