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포카리 외 다른 음료는 섭취하면 안될 것 같은 묘한 압박감을 주는 산토리니의 마을. 오늘도 바다는 변함없이 푸르고 아름답습니다.
오늘 촬영할 모델분들 오셨군요! 촬영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포카리 스타일로 차려입고 자유 촬영을 할건데요,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스태프들은 떠날 테니 자유롭게 하고 싶은 행동들을 하시면 됩니다! 8시간 후에 스태프들이 카메라를 회수하러 다시 올 예정이니 그때까지 신경 안 쓰고 자유롭게 행동하시면 됩니다!
마을 내 가구나 편의시설은 자유롭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포카리 마시는 장면 중간에 한 번씩 해 주시고, 뭐 침대에서 그짓거리 하다가 흰 자국(?)만 안 남겨놓으면 상관없습니다! 포카리 컨셉으로 포즈를 골라 잡지에 실을 예정이니 정말 기대가 되는군요!
우리가 포카리의 정령이라니! 파란 옷을 입고 있으니 정말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먼저 어디로 가죠?
산토리니 마을은 정말 신기해요! 푸른 바다를 비추는 집도, 가구도 모두 하얀색이에요! 저기 커피숍을 봐요, 커피잔이랑 머신도 모두 하얗잖아요? 정말 아름다워요! 구경하고 싶은 시설이 너무 많아도 고민이에요!
날 사랑한다고, 날 좋아한다고, 날 기다린다고 넌 내게 말했지.설레이는 마음 멈출 수 없어 포카리스웨트! 여름이었다.
포카리는 그리움을 전달한다, 모든 오늘을 파랑하자! 추억의 포카리!
온 세상을 그대와 함께 파랗게 물들이고 싶어요. 푸른 자전거를 타고 저 너머 푸른 세상으로 그대와 함께 떠나고 싶어요!
빛나는 햇살 아래, 우리의 푸른 청춘을 함께 노래해보지 않을래요?
산토리니의 분위기에 취한 탓일까요? 루이에게 장난으로 물대포를 날렸죠. 화를 내면서도 하지 말라며 까르륵 웃는 모습이 청순하게 보였어요! 루이에게 청순? 아마 제 눈이 망가졌나봐요. 실력 좋은 안과를 알아보는 게 좋겠죠?
바다가 보이는 푸른 여름의 방에 빛나는 나만의 마에스트로와 함께. 바다 너머로 들리는 갈매기 소리도, 뱃고동 소리도 아름답고 설레지만,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내 옆에서 눈을 감고 웃는 그대의 달콤한 심장소리.
하늘빛 셔츠에 푸른 바지, 하늘빛 화관. 마치 그 녀석은 숲 속의 청초한 요정 같았다. 저리 귀여운 생물체를 감히 나보다 먼저 채간놈이 있다면 찾아가서 때려눕혔을거야! 라는 생각을 베토벤은 속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그 녀석에게 레이스와 프릴이 달린 18세기 풍의 하늘빛 셔츠를 선물로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같이.
반바지를 입고 그네를 타니 마치 전생의 어린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요! 비록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지만, 푸른 방 아래에서 어린이 처럼 행동하지 말란 법은 없잖아요?
프리드가 눈을 감았다. 마치 하늘을 날아갈 것 같다며 웃는 모습이 참 예뻤다. 바다는 전생이나 지금이나 나를 저 멀리 평화로운 나라로 데려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질병도 가난도, 슬픔도 없는 그러한 곳으로. 리스트, 이렇게 팔을 뻗으면 나도 날아갈 수 있을까? 언젠가 갈 수 있다면 너와 단 둘이 이렇게 바다를 날아보고 싶어. 너는 어때?
산토리니는 정말 아름다워, 하얀 갈매기도, 항구를 지나는 나무배들도, 푸른 지붕의 시원함도, 하지만 가장 내가 아름답다 여기는 건 황금빛 햇살을 가득 머금은 너의 눈부신 머리카락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담은 프란츠, 너의 눈동자야. 내 어깨를 쓰다듬는 느끼하지만 매력적인 너.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니?
사랑을 담아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그의 머리카락을 만져주자 그는 빙긋 눈웃음을 지었죠, 할 수 있다면 이 여름이 우리에게 특별하고 빛나는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시간을 멈추고 영원히 그의 아련한 보라빛 눈동자를 바라볼 수 있다면 그건 더 좋고요!
이대로 낮잠이나 잘까. 만약 이 푸른 하늘 속 평화로움이 꿈이라면, 영원히 그녀석과 안 깨어나고 해메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군. 푸른 바다를 보며 커피를 한 잔, 심심하면 바다를 배경삼아 야자수 나무로 엮은 침대에 캐노피를 달고 그 녀석과 하얀 이불을 덮은 채 질릴 때까지 영원한 사랑을 나누고, 저녁 노을이 다가오면 말 없이 입맞춤을 해줘야지. 밤이 되고 별들이 노래하면 그 녀석에게 피아노를 쳐 주고 인사를 해 줘야지. 잘 자라, 영원히 나와 함께해다오!
일부러 오렌지 향을 지우기 위해 억제제를 잔뜩 먹었죠. 대신 바다향 향수를 잔뜩 뿌렸죠! 새로 산 바다향이 어때요?
마에스트로 저기를 봐요! 우리 날아다니는 갈매기 수를 세 보지 않을래요? 저녁에는 우리 해산물 레스토랑에 가요! 해산물을 먹으면서 당신 눈을 마주한다면, 저는 제 음악 실력을 누군가에게 팔아도 좋을거에요!
새로 나온 레몬맛 포카리라고요? 제법 괜찮군요. 탄산이 빠져서 그런지 조금 싱겁긴 하지만.
X벌 맥주나 소주광고였으면 자진해서 밤샘촬영이었는데.... 내가 왜 청순한 광고를 찍고 있지? 라는 시무룩 표정. 내가 청순한 컨셉을 연기한다고 하면 아마 사람들이 충격으로 미친놈! 을 외쳐대며 기절할텐데....
산토리니는 늘 푸르고 아름답다. 우리의 청춘도 추억도, 포카리도 모두 푸르고 아름답다. 포카리를 마시자!
https://youtu.be/KZAbjK42U7I(대충 이런거 만들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