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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묵주 기도는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가 아니며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또한 묵주기도의 올바른 묵상과 기도법에서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기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고 했는데,
여기에 대한 약간의 의문점이 있어 여쭈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400면 971에 보면 "복음 전례의 요약" 인
묵주기도와 같은 마리아께 드리는 기도라는 귀절이 있으며,
가톨릭 핵심교리 상식에는,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과 대화하게 하며,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시고 이루신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게 하여
우리 자신을 성화의 길로 들어갈 수 있게 한다. 라고 되어 있고,
천주교 용어사전에 보면, 로사리오 신심은 사람이 되시고
만민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마리아와 함께 관상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사신 성모님을 통하여
그 분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염경기도를 바치는 것이다. 로 나와 있습니다.
또한 한국 천주교 예비신자 교리서에는 알아둡시다, 에서
교회에서는 오래 전부터 성모 마리아께 기도(성모송)하면서
장미를 봉헌하는 관습이 있었고, 성모 마리아께 기도하는 것을
장미꽃을 봉헌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결국 묵주기도란
장미 꽃다발 기도를 뜻하며 묵주알 하나는 장미꽃 한 송이인 셈 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께
공경의 예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우리는 10번의 성모송을
한 다발의 장미(10송이)로 생각하면서 바칩니다. 로 되어 있고
레지오 마리애 공인 교본에는, 레지오 회합의 묵주기도시
성모상이 놓인 그 자리에 성모님이 은총을 내려 주시는 모습으로
실제 서 계시는 것과 같이 여겨, 엄숙하고 존경하는 마음가짐으로
묵주 기도를 바쳐야 한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며칠 전 가르멜 수도원 신부님에게
묵주기도를 바치는 방법에 관하여 여쭈어 본 일이 있는데
신부님 말씀으로는 예수님에 대한 묵상은
각 단의 ****신비를 묵상합시다.할 때 그에 합당한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묵상을 하고
주님의 기도 때에는 주님의 기도 내용을,
성모송 할 때에는 성모송 내용을 묵상하는 것이 올바른 기도법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알고자 하는 것은 묵주 기도는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가 아니며
묵주기도 시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영광송을 외는 것이
잡념을 없애고 기도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기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는 말과 각 문헌에 기록된
묵주기도의 내용과 차이가 있어 문의키로 한 것이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영광송을 할 때
각 기도문의 의미를 묵상해야 되는지?
입으로는 기도문을 외우면서도 각 단의 신비에 따른 묵상을
해야 되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묵주 기도가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하는 기도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묵주 기도 드리는 방법에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당연히 통일되어야 하겠지요.
그렇지 못할 경우 같이 기도를 하면서도 어떤 사람은 신비를 묵상하고,
어떤 사람은 성모송을 묵상하여 일치된 기도를 바칠 수 없을 것입니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과 우리 사이의 중개자이시고
우리가 분심 속에 바치는 기도라 할지라도 다듬고 손질하여
흠없는 기도가 되게 하신 다음 하느님께 바쳐 드린다.라고 배웠으며
그 가르침에 동의하고 싶군요.
또한 묵주 기도는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가 아니다. 가 아니라
성모님과 함께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님께 바쳐는 기도,
이것이 진정한 묵주기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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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오셨네유...반갑습니..ㅎㅎ 저두 그 글이 생각납니다...묵주기도를 성모님을 통해 하느님께 디리는 기도라구 설명했었지유...개신교 성도들에게는 그렇게 설명 해야겠지만서두...우리찌리는 성모님께 디리는 기도라구 해두 되지 안카서여? ㅋㅋ 샬롬!
성모님은 예수님의 어머니이시구 예수님은 바루 하느님이시잖여유...기도중에 각 신비를 묵상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저두 정확하게 알구 싶네유...아주 좋은글 올려주셔서 무쟈게 캄사디립니대이...아름다운 저녁 되세여...샬롬!
아하님.. 그 글은 제가 올린 글입니다. 사실 펌한 것이거든요... 읽어 보니까 좋은 글 같아서 아무 생각 없이 올렸읍니다.. 무지의 소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는 것이 없어서 누구라두 아시는 분 계시면 자세히 알려 주십시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거 아니겠읍니까?
두분 말씀 다 좋으신 말씀 같아유.. `우리가 뭘하든 성모님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로 봉헌' 이 말이 가톨릭에 진짜 맞는 교리라네요. 그니까 짠나님 말씀대루 개신교신자들이 우상이냐구 그리 물으실때를 대비해서 나온 말씀 같구..^^
어차히 성모님한테 기도해두 다 예수님한테 가니께유.. 그리고 제가 알기론 묵주기도할때 기도문구을 생각하는게 아니라 각 단의 신비를 묵상하는게 맞다 압니다..(묵주기도서에도) 봐서 성인들 책 성모신심이랑, 묵주기도글 올려볼까하네유
카타리나님, 혹시 마음 상하셨다면 용서하십시오. 제가 이 글을 올린 것은 올바른 기도법을 알기 위함이니 양해하시고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도 가르멜 수도원 라이문도 신부님께서는 피정중 강의에서 각단의 신비를 묵상할 때 거기에 맞는 신비를 묵상하며 눈을 맞추고 주님의 기도 드릴 때는 주님과 눈을 맞
추고 성모송을 할 때에는 성모님과 눈을 맞춰 묵상하라 하네요. 저는 이제까지 성모송을 할 때 각단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묵주기도를 드렸는데 이 말을 듣고 보니 헷갈립니다. 평화와 기쁨님께서 묵주기도 글을 올리신다 하니 이 기회에 올바른 기도 드릴 수 있도록 배웠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