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사흘만에 다시 만나네요. 이번 시즌엔 김병현이 있는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바람에 몸은 힘들지만, 한국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전해들으니 피곤이 풀리는 듯 합니다. 요즘 애리조나는 축제분위기입니다. 창단 4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으니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오늘은 월드시리즈를 대비하는 뱅크원구장의 표정을 엮어봤습니다. 훈련에 앞서 만나본 BK는 "월드시리즈라고 다를 것은 없다.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혀 외유내강형 성격을 드러냈는데요. 과연 김병현이 '야구명가' 뉴욕 양키스를 제압할 수 있을까요? 뉴욕 양키스를 해부한 보너스 화보도 같이 보시죠.
애리조나 | 강명호특파원 mycall@sportsseoul.com"> mycall@sportsseoul.com
'보기만해도 흐뭇하네' 애리조나 구단은 이날 훈련에 앞서 내셔널리그 챔피언 보고대회를 준비했습니다. 트로피가 관중들에게 소개되자, 안그래도 술렁이던 관중석에서는 함성이 저절로 터져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브렌리 감독은 챔피언 트로피가 무거운지 무릎을 올리고 있네요. 아무리 무거워도 내려놓지 않는 걸 보면 우승이 좋기는 좋은 모양입니다. 흐뭇한 눈길로 지켜보는 김병현의 모습도 같이 담았습니다.
"우리팀 보물입니다" 애리조나 구단주가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원투펀치' 랜디 존슨과 커트 실링을 발견하고는 어깨등을 두드려주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모두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고, 인터뷰에서나 훈련 중에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들은 팀의 최고참다웠습니다.
'경기는 없어도 관중은 만원?' 사실 이날은 월드시리즈를 준비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첫번째 공개훈련이었습니다. 팬서비스의 일환으로 관중들에게 무료로 공개한터라 내외야 가릴것 없이 관중석의 하단은 만원이었구요. 저마다 좋아하는 선수 이름도 불러보면서, 벌써부터 축제분위기가 가득했답니다.
'MVP 카운셀의 미소!' 챔피언시리즈의 최고선수로 선정된 카운셀. 뾰족한 코와는 대조적으로 귀여운 미소가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랜디 존슨이 선수단을 대표해서 카운셀에게 스위스제 시계를 선물하고 있는 장면인데요. '최고의 별'로 떠오른 카운셀에게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더 고마운지 연실 관중석에게 인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돈이 문제야?'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무슨 기회냐구요?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이 시점에서, 최고의 야구경기를 홈구장에서 지켜볼 수 있는 찬스가 찾아온거지요. 1-2차전은 뱅크원구장에서 열릴 예정인지라, 입장권은 매표 첫날 모두 매진됐습니다. 경매사이트에서는 최고 2000달러에 입장권이 거래되고 있다고 하니, 그 열기를 짐작하시겠지요?
"토끼가 된 BK' 외야 펜스 앞에서 토끼처럼 깡총깡총 뛰며 몸을 푸는 김병현의 모습이 귀여웠던지 옆에서 투수코치가 빙그레 웃으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시작된 훈련. 펜스 뒤 관중들은 저마다 큰소리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외야에 떨어진 공을 발견하고는 던져달라는 호소에, BK는 훈련에만 전념하던 예전과는 달리 공을 주워서 던져주고 있네요.팬서비스 정신도 월드시리즈 감이죠?
'응원도구도 가지각색' 관중들이 많은 만큼 응원방법도 다양했는데요. 특히 도구면에서 큰 차이가 보이더라구요. 일단 '제작파' 주로 양팔로 들 수 있는 종이에 저마다 애리조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알뜰관중들이 압도적이었구요.'기념품파'도 자주 보였습니다. 방울뱀 기념품을 머리에 끼고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아주머니에서부터 기념기를 들고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꼬마까지, 응원도구는 다양해도 애리조나 열혈팬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네요.
오늘의 보너스 화보. '뉴욕 양키스는 어떤 팀일까?' 궁금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월드시리즈가 시작된 이래 무려 26차례나 정상을 차지한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를 기사와 사진으로 만나보세요.
▶뉴욕양키스 따라잡기 1편 ▶2편
정리 | 뉴스에디터 김효진 kimmy@seoul.co.kr">kimm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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