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위의 무도회
김도솔
절벽 위 어미 곰은 새끼를 지키기 위해
수컷을 끌어안고 벼랑을 뛰어내린다
암컷의 모성 본능은
목숨을 건
무도회다
새끼를 죽여야만 교미할 수 있는
벼랑 끝에서도 멈출 수 없는 저 욕정
수컷의 번식 본능은
생존이자
죽음이다
절벽은 절정으로 치닫는 대환장파티다
누구에겐 생사가
누구에겐 놀이인
저, 절벽
숨막히게 펼쳐지는
초절정의 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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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의 무도회 / 김도솔
김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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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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