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아파트 전용 150㎡형을 비롯해 지난주 공매 시장에 나왔던 주요 아파트 물건들이 매각가격을 낮춰 다음 주 다시 공매에 나선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는 23~25일 사흘간 온비드를 통해 전국의 아파트, 주택 등 주거용 건물 214건을 포함한 2307억원 규모, 1554건의 물건을 공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신반포3차 전용 150㎡는 지난주 감정가 24억원에 공매물건으로 나왔지만 유찰돼 10% 낮은 매각예정가 21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신반포3차는 지난 2015년 재건축 조합을 설립했고 지난달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지만 공매의 경우는 예외다.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금융기관에 대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해서 경매 또는 공매된 재건축 물건의 경우는 조합원 지위 승계가 허용된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경
도곡동 타워팰리스 111㎡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 85㎡는 감정가의 90% 수준인 12억4470만원과 8억2350만원에 다시 공매된다. 대방동 대림아파트 134㎡는 감정가 8억9200만원보다 20% 저렴한 7억1360만원에 나온다.
공매물건은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징수하기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물건이다. 이번 공매에는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도 467건 포함돼 있다.
캠코 관계자는 “공매 입찰시 권리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임차인에 대한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