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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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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수필 수상 고향 친구 연실이 이야기
앵커리지 추천 1 조회 227 24.05.23 13:03 댓글 3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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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23 13:24

    첫댓글
    글로 읽은
    앵커리지님은 맑은 분.

    되는대로 살자.
    아무려면 어떠냐 합니다.저는요.

  • 작성자 24.05.23 18:52

    아이구 과찬에 얼굴이 붉어집니다.
    저도 적당히 떄묻고 적당히 타협하고 사는
    60 대 사내랍니다 ^^;;;

    저는 지언님이 궁금해요.
    언제든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24.05.23 13:40

    옛날 시골마을에는 좀 산다는 집의
    자부심은 대단했지요.
    저희 시골마을에 선배언니가
    부잣집 오빠를 좋아했지요.
    그런데 그 오빠네 집에서 반대가
    엄청 심했어요. 그 언니네 집이
    그 오빠네 집보다 좀 기울었지요.
    그 언니는 그런 가운데서 애기를
    낳았지만 시댁의 반대로 친정에서
    지내야했고요.

    그런데 지금은 형편이 뒤바뀌었어요.
    시댁쪽은 몰락했고 초등학교밖에
    못나왔다고 구박받았던 그 언니는
    대학까지 나와서 떵떵거리면서 살고있어요.ㅎ

    앵커리지 님은 글도 잘쓰시고
    맑은 마음으로 사시는 분 같습니다.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5.23 18:54

    세상 살다보면 한 치 앞을 못 본다는 말을 진정
    현실로 느끼게 되는 날이 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현재를 재고 달고
    견주며 살아갑니다.

    저는 아이덴티티기 어정쩡이라고 글 썼잖아요.
    모든 게 어정쩡인 사람입니다 ^^;;;

  • 24.05.23 13:57

    고향선배님들의 마음은 잘 모르겠습니다 .
    제 생각엔 연실이란 분이 편안한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는 분이 아니실까 ....?

    음 ~~ 앵커리지님은 어떤 이미지일까 생각해 보면
    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

    예전에 저도 남 의식을 많이 했는데 이젠
    그런데서 벗어 나려고 합니다.
    내 멋대로 살자 ..그렇게 맘 먹었거든요 .ㅎㅎ


  • 작성자 24.05.23 18:56

    고향 선배들 마음은 그냥 편하게 만나보고
    싶은 거라고 생각해요.
    대부분이 연실네 소작농이었으나 이제는
    내가 살만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연실이가 편하게 사람을 대해서 그럴지
    모르겠습니다..

  • 24.05.23 14:05

    저도 지지난주 고등학교다닐때 교회에서 같이 지내던 학생들을 55년만에 여럿을 만났습니다.. 남학생들의 늙음에 비해 여학생은 더 늙어 보였습니다. 얼마후에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내가 좋았던 여핵생도 볼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과거에 저의 고모님댁은 종로 광장시장에서 큰고깃간을 하셔서 엄청 잘사셨습니다. 예지동이라는 동네서 고대광실에서 살았고 그집 4형제를 서울대다니던 작은형이 입주 가정교사를 했습니다. 지금 4형제는 서로 만나지도 않는 망한 집안이 되였습니다.
    옛날에 잘살고 한가닥했다. 아무 소용없습니다.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사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 작성자 24.05.23 18:57

    모든 것은 시간이 평정하더라구요.
    그러니 지금 날났다 못났다 재고 견주는 짓이
    얼마나 의미없는 짓인지요.

  • 24.05.23 14:37

    미모가 딸려도 남자에게 인기가 있는 여인은 다른 매력이 있는 분입디다

    이여인은 아마 말을 잘하는 매력이 있는 분 인거 같습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 작성자 24.05.23 18:58

    그렇습니다.
    연실이는 부자로 자란 탓에 티없이 밝에 웃는
    모습이라 모두 좋아하는가 봅니다.

  • 24.05.23 14:37

    금지옥엽 부잣집 막내딸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걸쭉한 말투에서
    그녀의 지난 세월을 엿보게 합니다.

    바르다, 야무지다, 부지런하다, 건강하다.
    이 정도가 몇 번 대면한 앵커리지님에 대한
    저의 소감입니다.^^

  • 작성자 24.05.23 18:59

    에구 부끄럽게... 별말씀을 계속해주세요 ㅋㅋ
    저는 적당히 때묻고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선도
    넘어가면서 어물쩍 살아갑니다 ^^;;;

    둥실님이야 말로 반듯함의 대명사지요.

  • 24.05.23 15:01

    우리네 사람들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처럼 연실씨와 만남에서 그 분들은 오래 전 무지개빛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호사를 누려 보고자 앞다퉈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 아닐까요.
    더구나 연실씨는 대부분 사람들처럼 약삭 빠르다거나 전혀 계산적이지 않아 보이니 말입니다. ^^~

  • 작성자 24.05.23 19:01

    맞습니다.
    연실이는 결코 타산적이거나 계산적이지 못한 심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추억을 더듬을 겸 찾나 봅니다.

  • 24.05.23 15:15

    나이가 들어가니
    물론 어느 정도의 외모는 갖춰야 겠지만
    1순위는 아닌 듯..

    연실씨가 인기있는 이유는 어릴 적
    추억이 함께 하기에 이뻐 보이지 않았을까요
    물론 그녀의 성격도 좋구요~

    앵커리지님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글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있지만..

  • 작성자 24.05.23 19:02

    맞습니다.
    어릴 적 추억도 더듬을 겸 성격 좋은 연실이와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해요.

    저요?
    적당히 떄묻고 적당히 타협하며 사는 나이 든
    범부일 뿐이랍니다 ^^;;;

  • 24.05.23 15:21

    연실씨에게 데이트 신청하시는 분들은
    앵커리지님 생각처럼 일단 지난 세월에 대한 향수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편안한 말 상대일 연실씨와의 대화가 부담이 없어서 이겠지요.
    저도 나이들며 누구에게든 대화가 편한 사람이고 싶네요, ^^

  • 작성자 24.05.23 19:03

    추억 더듬기 + 부담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인이기 때문일 겁니다.

    나이가 들면 편안함은 기본이고 아집이 없이
    포용을 잘 하는 사람을 친구로 두고 싶지요 ^^

  • 24.05.23 16:05


    나이 어린 때는 귀엽고 예쁘고
    조신한 아가씨를 좋아하지만,
    행동이 헤픈 처자는 동네 머스마들의 장난질 대상이지요.

    사람이 삶에 농익어 가면,
    털털한 성격에다 말이 통하는 여성이 인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40이 넘으면 자신이 일구어낸 표정과 표현력,
    삶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분과 친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연실이란 분은 그런 분인가요.

    가정을 잘 이끌어 가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아이들과
    그저 남편만 받들고 살았습니다.ㅎ
    그래도 잘 못 살았다고는 저는 생각지 않습니다.ㅎ

  • 작성자 24.05.23 19:06

    예전과 달리 툭 트인 생각을 가진 여인이
    불량하게 보이던 시절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든 선을 명확하게 긋는 일이야 말로
    판단의 오류를 불러오는 첩경이 아닐까요.

    누구든 남에게 피해 안 주고
    제 팔 제가 흔들면서 사는 겁니다 ^^

  • 24.05.23 18:41



    신산스러워 보인다는 연실이
    이야기는 슬렁 넘어가고

    신산스러워?
    생소한 단어라서
    바로 검색하니

    보기에 사는 것이 힘들어 보이고
    고생스러워 보인데가 있다ㆍ
    이렇게 나오니
    얼마나
    적절한 표현인가요

    오늘도 한 수 배우면서
    이 분은 얼마나 많은 독서를 했을까
    부러울 뿐입니다

    저도
    연실이 비슷한 과입니다만 ㅎ

  • 작성자 24.05.24 04:41

    제가 애용하는 표현입니다^^
    하여님은 뛰어난 그 감각에도 참 솔직해서 좋소.

    많은 책을 읽지는 못했습니다만
    쉬지 않고 책을 뒤적이다 보면 표현력은 늘어납디다.

    하지만 감각은 타고 나는 것이오 ^^

  • 24.05.23 19:59

    그러게요 나는 타인에게 어떤 이미지와 의미로 남아 있을까?
    타인뿐 아니라 가족에게 조차
    그냥....그만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괜찮은 사람였어가 제 인간관계 멘토입니다.

  • 작성자 24.05.23 20:02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지 않는 건 사회성이
    부족한 거지만,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 24.05.23 21:57

    갑자기 화투 용어가 생각납니다.
    초끝발이 개끝발이라고~
    그렇다고 제가 화투를 잘 치는건 아닙니다.
    민화투 밖에 모르니까요.ㅋㅋ

    연실님의 유년은 부러움의 대상이자
    범접하기 힘든 상대였는데
    지금은 좀 만만해져서
    어린시절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려는
    심리가 발동되지 않았을까요.

    인생 참 모를 일입니다.
    연실님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 24.05.24 04:47

    가장 정확한 분석(?)의 댓글입니다 ^^
    아먀도 호기심이 가장 큰 요인일 것이고,
    연실이가 어릴 적과는 달리 호방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탓일 겁니다.

    큰 틀에서 본 인생은, 사실 개인이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매우 작다고 봅니다.
    떠밀려 가는 듯한 게 큰 흐름이라고 봐요.

    첫 끗발? 재미있어요 ㅋ

  • 24.05.24 05:48

    @앵커리지
    맞아요 끗발o 끝발x
    앵커리지님은
    일부러 지적질 않아도
    자연스레 알게 하는 센스쟁이 ㅋㅋ

  • 작성자 24.05.24 09:11

    @제라 헉~~@.@
    본의가 아닌디.... 죄송혀유 ㅋ

    제라님이 센스쟁이네요 ^^

  • 24.05.24 04:57

    굴곡지지 않는 삶이 어디 있겠어요.
    삶은 그래서 아름답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밝고 털털한 연실씨.
    저도 연실씨 만나면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할 것 같습니다. ㅎ

  • 작성자 24.05.24 05:05

    굴곡지지만 한탄하지 많고 부끄러워 하지도
    않는 그녀는 인생을 달관했는지도 모릅니다.

    70 이 가까워지면서, 그저 남에게 폐 끼치지
    않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녀는 참 수더분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

  • 24.05.24 07:16

    ㅎ 찔레꽃을 불렀던 연실씨는 어디 있을까요?
    근황을 아는 분이 없답니다~
    아마 목록주점도 불렀지요

    앵커리지님의 사람과 주변을 대하는 시각이 남다르게 보여 글을 두번 읽습니다~

  • 작성자 24.05.24 07:26

    아, 그 유명한 '목로주점' 노래를 불렀던 가수가
    이연실이었던가요 ㅎㅎ
    저도 그녀가 궁금합니다 ^^

    저는 단풍님의 글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낍니다.

  • 24.05.24 10:51

    요즘 유튜브 가끔 보는데 이연실의 '그 대'를 빠져 들으며 참~매혹적인 음색이구나 싶습니다.
    대충 일흔 다섯 정도 되셨네요.
    검색중 최신 것은 어느 카페 같은 곳 모임에서 라이브하는 모습인데...것 두 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24.05.25 00:53

    @둥실 댓글을 늦게 보았습니다
    맞습니다. 맑은 음색의 지적이며 아주 매혹적인 가수지요
    어떤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했는지 자세한 정보 부탁합니다 ~~

  • 24.05.24 09:08

    나는 남에게 어떤 이미지로 남아있을까.
    흥미 있는 화두 입니다.

    연실씨는 세파에 시달려 걸죽한 여인으로 변모 했을 터이나
    옛 시절 부자집 먁내딸의 이미지는 남아있어
    뭇사내의 호기심을 아직도 자극했던 모양입니다. ㅎ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세요.

  • 작성자 24.05.24 09:14

    한스님께서 화두라 하시니 부끄럽습니다.
    저에겐 늘 숙제같은 문제입니다. 어디쯤에
    선을 그어야 할자...

    맞습니다.
    호기심과 함께 호방해진 옛날 공주를 직접
    확인하고픈 마음이 클 겁니다.

  • 24.05.24 09:44

    이제 추억을 먹고 살 나이인 것 같습니다.
    추억 속의 연실이를 상상하며 옛추억을 되새기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작성자 24.05.24 09:50

    그렇지요.
    사람은 누구나 추억을 더듬으며 힘을 얻고
    살아간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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