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 엇갈리지만 <오블리비언>은 일단 잘 디자인된 SF영화다. “그림 같다”는 표현을 쓰게 만드는 영화들이 가끔 있는데, <트론 : 새로운 시작>과 <오블리비언>을 연출한 조셉 코신스키 감독에게선 화가보다는 건축가에 가까운 재능이 보인다. 컴퍼스와 자를 대고 그린 듯한, 기하학적 구도와 구조물로 꽉 찬 <오블리비언>의 화면을 보고 있으면 건축 도면이 어른거린다. 둘째 <오블리비언>은 (‘망각’이라는 제목의 뜻이 무색하게) 과거 작품의 인용으로 똘똘 뭉친 영화다. <월•E>, <더 문>,<솔라리스>,<브라질>,<매드 맥스>,<토탈 리콜>,<바닐라 스카이>,<혹성탈출>과 <매트릭스> 시리즈,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풋볼 장면과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험>의 포드레이스, <A.I.> <프로메테우스>의 폭포 이미지까지 ‘숨은 그림 찾기’가 따로 없다. 모처럼 속편 아닌 오리지널 거대예산 할리우드 SF가 나왔다고 반겼던 관객들이 무안할 지경이다. 수많은 인용과 더불어 <오블리비언>을 아주 친숙한 경험으로 느끼게 만드는 중대한 요소는, 말할 것도 없이 주연 배우 톰 크루즈다.
톰 크루즈는 <리스키 비즈니스>(1983)가 히트한 스물한 살부터 오늘날까지 내내 전 세계 관객의 의식 속에 “영화 스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름으로 존재했다. L.A. 산등성이에 설치된 하얀 할리우드 표지판처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 자리에 있었다. 대동소이한 헤어스타일, 똑같은 미소로. 톰 크루즈는 너무도 한결같아서 그에 관해 뭔가 쓰고 싶다는 충동이 좀처럼 들지 않는 스타다. 그런데 <오블리비언>를 보다가 문득 생각했다. 한번쯤 이 지독한 한결같음을 살펴보면 어떨까?
데뷔 2년 만에 톰 크루즈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청춘 영화 <리스키 비즈니스> |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은 SF 장르에 유난히 강한 톰 크루즈의 출연작 중에서도 흥행과 비평에서 최고의 결과를 냈다. |
오랜 세월 스타의 지위를 유지하는 배우들은, 과거 성공으로 얻은 특권을 자동 연장하는 행운아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므로 톰 크루즈를 이야기하면서 그가 한 편의 영화를 짊어질 수 있는 훌륭한 주연배우라는 점을 새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스타의 흥행 보증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와중에 크루즈는 그나마 할리우드의 미더운 카드다. <미션 임파서블3>(2006) 이후 출연작 박스오피스 성적이 예전만 못했으나, 2012년 <포브스>지 집계에서도 크루즈는 연간 최고 수입(7500만 달러. 2위는 3700만 달러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아담 샌들러)을 기록한 배우였다. 무엇보다 톰 크루즈에게는, 충분히 예측 가능한 스토리에 관객의 주의를 끝까지 붙들어두고 영화를 결승점까지 끌고 가는 묘한 자질이 있다. 특별한 호감이 없어도 스크린에 그가 나오면 계속 쳐다보게 되는 배우들이 있는데, 톰 크루즈는 이 분야의 거성이다. 상업영화 주연으로서 이보다 더한 축복은 없다. 반면, 그는 영화평을 쓰거나 연기예술에 관심 있는 사람을 흥분시키는 부류의 배우는 아니다. 예술가 또는 예인이라기에 톰 크루즈는 지나치게 열심이고 정답을 확신하는 연기자로 보인다. (조니 뎁, 브래드 피트은 물론 심지어 멜 깁슨과 비교해도 차이가 보인다.) 톰 크루즈라는 배우의 유별난 집중력과 심각하고 절박한 분위기는 종종, 영화가 요구하는 캐릭터의 태도와 맞아 떨어져 훌륭한 결과를 내는데, <우주전쟁>과 <매그놀리아>, <콜래트럴>이 대표적이다. (톰 크루즈가 자아도취에 빠진 록커로 열연한 <락 오브 에이지>는 비슷한 면에 착안했지만, 균형이 무너져 실패한 경우다.)
대중 스타로서 톰 크루즈는 매우 오랫동안 절묘하게 무색무취한 이미지를 유지했다. 이 철두철미한 관리에 금이 간 시점은, 알려진 대로 <미션 임파서블3> 개봉을 앞둔 2005년이다. 그 무렵 장기근속한 홍보 담당자와 결별한 톰 크루즈는, <오프라 윈프리 쇼> 세트에서 방방 뛰며 케이티 홈즈에게 구애하고, 논란 많은 본인의 종교 사이언톨로지에 관해 적극적으로 발언해 파란을 일으켰다. 급기야 <미션 임파서블3>를 제작한 파라마운트의 모회사 바이어콤 대표가 크루즈가 흥행에 손해를 입혔다고 공개 비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데 관객으로서 나는 이즈음 톰 크루즈가 부쩍 흥미롭고 솔깃했다. 영화 속 연기에서 알게 모르게 비쳐 나왔던 그의 기질이, 중도적인 스타 이미지를 뚫고 터져 나오는 광경에 내심 신이 났던 것 같다.
<잭 리처>의 제작자 돈 그레인저는 “방 안에 들어서는 순간 상황과 관계를 파악해 버리는 능력”을 톰 크루즈와 액션 히어로 잭 리처의 공통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시네필아카이브 텀블러에 오른 <제리 맥과이어>의 시나리오. 빨간 글씨가 톰 크루즈가 덧붙여 감독에게 보낸 메모다. 또박또박한 글씨와 고지식하게 내리 그은 선, 거기 담긴 꼼꼼한 제안이 인상적이다. 톰 크루즈는 학창 시절 난독 증세가 있었으나 배우가 된 다음 극복했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 http://cinephilearchive.tumblr.com/post/47979181307 |
만천하에 노출되는 바람에 대스타 경력에 오점을 남겼다고 평가되는 톰 크루즈의 과잉 에너지와 조증은, 실상 할리우드에서 그를 배우로서 제작자로서 살아남게 한 열쇠이기도 하다. 2012년 9월 LA에서 열린 <잭 리처> 프레스 정킷(케이티 홈즈와 이혼 직후였던 톰 크루즈는 행사에 불참했다.)에 참가했던 내가 만난 관계자들은 입 모아 톰 크루즈의 일중독을 증언했다. <발키리>의 작가 겸 프로듀서로 톰 크루즈와 처음 관계를 맺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이 배우와 일하는 데에 있어 단점은 극악한노동강도라고 말했다.“톰이 하도 죽도록 일하니까 다들 앉아서 도넛을 먹고 있기 죄스러워진다.” <미션 임파서블3>의 J.J.에이브람스 감독이 “톰은 아주 조금 잔다. 태어나서 본 가장 직업에 헌신적인 인간이다.”라고 했던 인터뷰가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다이 하드 굿 데이 투 다이>에도 출연한 배우 제이 코트니는 “브루스 윌리스는 사교적이고, 톰은 훈련된 말처럼 일한다.”고 둘을 비교했다. 일단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폭주하는 톰 크루즈의 습성은, <링컨>과 <잭 리처>에 동시출연한 배우 데이빗 오옐로워의 황당한 경험담으로 알 수 있었다. “일주일을 빼서 <링컨> 현장으로 날아갔는데, 당장 그날 밤 새로운 자동차 추격전 구상이 떠올랐다며 톰이 제트기를 보내는 바람에 하룻동안 두 영화를 촬영했다.” 대체 톰 크루즈는 언제부터 이 모양(?)이었을까?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19세의 톰 크루즈가 작은 역할로 출연한 1981년작 <생도의 분노>(Taps)의 기록까지 간다. 당시 주연을 맡았던 숀 펜은 1996년 잡지 <롤링 스톤>의 질문에 이렇게 회고했다 “톰은 현장에 ‘200%’ 있었다. 우리는 그가 지나치게 진지해 보여서 웃곤 했다.”
관점에 따라 누군가는 톰 크루즈의 열성과 규율을 ‘초인적’이라고, 다른 누군가는 ‘병적’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토록 오랫동안 스타덤 정상을 지켜온 배우로서 특이하게도 톰 크루즈는 자신의 연기력을 늘 염려하고 긴장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그가 대사연기를 할 때 타고난 높은 목소리 톤에 항상 신경을 쓴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엄한 규율과 꾸준한 노력에 의존하는 그는 아티스트라기보다는 스포츠맨 유형의 배우다. 실제로 톰 크루즈는 10대 시절 연기보다 운동에 먼저 몰두했고 선수생활도 했다. 영화 속에서도 그는 축구, 권투, 당구, 카레이싱 등 온갖 종목의 선수로 두루 등장했다. 액션 연기에서 톰 크루즈가 보여주는 발군의 실력과 근육은 <미션 임파서블>시리즈를 비롯해 쉰이 넘은 지금도 배우로서 변함없는 메리트다. 앞서 인용한 인터뷰에서 숀 펜은 “톰의 역에는 원래 내정된 배우가 있었다. 감독이 배역을 제안하자 톰은 먼저 캐스팅된 배우가 괜찮지 않다면 안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는데, 어쩐지 운동선수스러운 고지식함이 읽히는 일화다.
톰 크루즈에게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안긴 <매그놀리아>. 여성 공략법을 설파하는 대중 강사로 분했다. 크루즈는 <7월4일생><제리 맥과이어>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매그놀리아>로 조연상 후보지명을 받았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
하지만 톰 크루즈는 ‘스포츠맨’일 뿐 아니라 주도면밀한 비즈니스맨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MGM 계열사인 소형 스튜디오 유나이티드 아티스츠에서 (공식 직함은 없지만) 큰 지분을 갖고 결정권을 행사하는 프로듀서다. 하지만 스스로 영화계 내부에서 영화와 운명을 같이 하는 배우이기에 그는 오늘날 할리우드를 소유한 비영화 출신 자본가들과 다른 기준으로 판단하는 사업가다. 톰 크루즈가 선택한 시나리오 목록은, 그가 고전기 할리우드 제작자에 가까운 흥행성과 작품성을 골고루 챙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찍이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만, <컬러 오브 머니>에서 폴 뉴먼의 ‘키드’였던 그는, 누구와 일하느냐의 문제에 언제나 욕심을 낸다. 배우로서 최고로 화려한 흥행을 구가한 90년대를 작가영화인 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과 폴 토마스 앤더슨의 <매그놀리아>로 마감했던 톰 크루즈다. 다만 관객 입장에서 말하자면, 흥미로운 아이템을 쏙쏙 골라내는 톰 크루즈의 좋은 안목은 양날의 칼이다. 근작인 <잭 리처>와 <오블리비언>은 톰 크루즈가 적극적으로 출연을 희망함으로써 제작이 성사되고 예산을 확보한 반면, 결과적으로 톰 크루즈의 캐스팅이 작품의 고유한 장점을 살리는 데에도 최선의 선택이었는지 의심스러운 경우다. 물론 원칙주의자인 톰 크루즈는 원작자나 감독이 반대하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공언한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어떤 작가와 연출자가 “톰 크루즈가 하겠다는대요.”라는 영화사의 의사타진에 ‘노’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톰 크루즈를 ‘비즈니스맨’이라고 부르고 싶은 연유는 그가 실제 제작자라서이기 하지만, 투자부터 제작, 연기, 홍보까지 영화 제작 전 과정에 임하는 태도 때문이기도 하다. MGM 투자사 임원인 캘빈 L. 데이비스는 2007년 <뉴욕 타임즈> 기사에 인용된 인터뷰에서 “미팅에 참석한 톰 크루즈는 영화의 투자자들과 진정한 파트너십을 나누고 있다고 느낄 때 자신의 연기력도 최고로 발휘된다고 하더라. 그 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아티스트로서 품위도, 동업자로서의 신뢰도 잃지 않는 현명한 어필의 기술이다. 할리우드라는 생태계 한쪽 끝에 투자자가 있다면 반대쪽엔 대중이 있다. 톰 크루즈가 다수의 관객과 직접 접촉할 때 취하는 제스처는 여러 차례 있었던 한국 방문 스케치 보도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그는 방문하는 지역마다 맞춤형 이벤트에 적극적이고, 사인과 사진 요청에 너그럽다.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영화관 스탭들을 “시네마 지킴이”라고 부르며 따로 치하하기도 했다. “그의 내면에는 피해갈 수 없는 슬픔 비슷한 것이 있다. 톰 크루즈는 스타덤의 계약조건을, 그가 누리는 것에 따르는 비용을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을 연출한 브래드 버드 감독의 말이다. 동의한다. 통상 스타는 공적으로 노출된 일에 종사한 사람들에게 우연히 주어졌다가 다시 우연히 바람에 날려가는 이름으로 여겨진다. 많은 경우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톰 크루즈는 직업으로서의 스타, 전문직으로서 스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특별한 인물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428&aid=0000000014
첫댓글 오~~ 알찬 자료 감사합니다! 핑구님 올만!!
오랜만이네요^^ 카페는 매일 오는데 열심히 활동하시는 회원님들께 항상 죄송하네요ㅠㅠ 오늘 인터넷으로 연예뉴스를 보다가 좋은 자료인거 같아서 올려 놓았어요^^
^^ 한자 한자 정독해서 읽었어여 좋은자료 감사해용~^^ 근데 읽으면서 ㅋㅋㅋ 탐이 좀 느슨해져도 될텐데~ 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한자 한자 다 정독해주시니 자료를 올린 제 입장에서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저도 탐형이 느슨했으면 좋겠지만 워낙 모든면에서 열정적으로 하니 보기도 좋고 오히려 제가 본받아야 할듯이요^^
이 글의 대부분이 제 생각과 일치해요. 오블리비언을 어제 봤습니다. 탐팬이라면 이 영화가 탐의 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바치는 게 아닐까 하는 정도로 여러 장면들이 겹쳐 떠오르는 특이한 영화에요. 탐 팬들에겐 확실히 멋진 영화지만 전체 관객을 아우르는 힘은 딸릴 것 같아요. 그러나~ 탐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찍은건 영화를 보는 누구나 다 알죠. 카리스마 있는 원톱.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전 탐도 예술영화 독립영화 쪽으로 빠지길 바라지만 그게 제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정말요? 전 독립영화 예술영화 진짜 제일 싫어해서 탐이 그러지않길바라는데 문님은 그쪽을 바라시는군요 아우 전 정말 싫어요 편견도 좀 있구요 소위 그런영화 한다 하는사람들 상업적인 영화 우습게알면서 스스로 위로하거든요 자긴 못하니까 차라리 비웃어주자 작정한것처럼요 ㅋㅋ그게 꽤나 멋진줄로 착각하는사람들을 많이 봐와서..
저도 이글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기사글도 꾸미지 않고 진실되게 말해서 마음에도 들구요. 사실 오블리비언을 보면서 결말도 어느정도 예상했고 그리고 관객들의 입장에서 다른 영화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는데 처음볼때 잘 몰랐는데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런면도 있긴 하더라구요. 저는 좋은 소재를 가지고 독립영화 만드는 것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워낙 스타급 배우라서 아마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되네요^^
핑구님 좋은자료 감사해요!대본에서의 탐의글씨가 정말 인상적이에요ㅎ 하나하나 또박또박쓴게 참 ㅎㅎ
네 다음에도 좋은 자료 있으면 올려드릴께요^^ 제리 맥과이어 영화대본도 본인의 생각을 첨부하는 모습보면 열심히 하는 것을 엿볼수가 있어서 좋네요. 근데 첨부한 내용의 문장을 보면 첫번째 빼고 나머지는 대문자로 써서 신기해요^^
핑구님, 자료 잘 읽었어요ㅎㅎ
탐은 글씨도 예쁘네요♡
그나저나 마지막쯤에 < 그의 내면에는 피해갈 수 없는 슬픔 비슷한 것이 있다. > → 이 말이 공감되면서도 슬퍼요 :(
탐도 좀 쉬엄쉬엄 일을 했으면 좋겠는데...
아무튼 결론은 건강하게, 오랫동안 팬들 곁에 있으면 좋겠다는거죠 :D
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누구보다도 본인 자신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이혼에 대한 슬픔과 특히 딸 수리를 자주 보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부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겨서 팬들에게도 좋은 소식들려줬으면 합니다^^
이거 저도 찾아서 읽어봤어요 갠적으로 참 맘에 드는 성격이에요^^* 따라본받고 싶기도 하구요.. 전 너무 느슨해서리..
그니깐요. 원래 모든면에서 열정적인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글을 읽고나서 정말 멋진 배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의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저 혼자 보기는 너무 아까운 자료라 이렇게 올렸는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김혜리 기자님 글 좋네요!